유쾌한 심리학 - 합본양장
박지영 지음 / 파피에(딱정벌레)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예전엔 책을 읽을때 작가가 쓴 머릿말 같은건 잘 안봤었다.

작가가 어떤 의도로 어떻게 썼다는걸 미리 읽고 보면

선입견이 생길수도 있으니까.

 

요즘은 머릿말을 꽤 중요하게 생각하고 본다.

어떤 의도로 이 책을 냈나...가 궁금하기 때문에.

처음에 대충 읽어본 다음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머릿말을 읽어본다.

그러면 뭔가 더 알게 되는거 같은 느낌이랄까?

 

음...

이 책을 보고 가장 많이 생각한건

인간은 ...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아니,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복잡하면서도

사실 좀 실망스럽다는거...

 

똑똑하고 의로운 개인들도

무리 속에서는 익명성을 띄면서는 잔인해 지기도 하고

복잡한 듯 하면서도

근본적인건 몇가지 내에서 추려지기도 한다는거...

 

물론, 이런 내용들조차 

지금까지의 그런 '실망스런' 인간들이 연구해 낸 결과이기에

정답은 아닐거라는 생각은 한다.

언제든 바뀔수 있는 이론이고

또 인간은 진화를 하니까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거라고

기대하긴 하지만.

 

예시로 든 사례들에 내 생각과 경험들을 대입시켜보면서

나 스스로에 대한 주관식적인 답을 내보곤 했는데...

내가 저러는건 이런 이유 때문인가?

저런 이유 때문인가?

복잡하기도 하고

무의식이라고 하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다고 하는 영역에 대한

좀 무기력함? 이런 느낌도 들고...

 

난 절대로 완벽주의자는 아닌데...

음...나 스스로가 '의식하는 범위 내에서'

내가 두려워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내가 누군가를 오해하는 것,

그래서 상처를 주는 것.

 

이건 어떻게 보면

내가 상처 받는게 싫어서 다른 사람도 그럴거라고 생각하는게

바탕이 되는거겠지.

근데 그 상처라는게

나와 다른 사람의 기준이 달라서 조심하게 되는데

가끔, 내가 일반 사람들과 상처 받는 기준이 약간 다른가?

싶을 때가 있어서 좀 당황스러울 때도 있고 ... 그렇다.

 

의외로,

자기가 자기한테 솔직해 지는게 더 힘든거 같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거짓이 아닌걸 이야기 하는게 솔직한거라면

자기한테는

왜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행동했는지에 대해

더 근본적으로 스스로를 터득시켜야 하니까.

 

'말하지 않는 것'은 타인이게는 거짓이라고까지 비춰지지는 않는다.

1,2,3 중에서 1과 2를 거짓 없이 이야기 하면

그건 통상적으로는 솔직한거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기 자신한테는

세가지를 다 따져봐야 하지 않겠나...

그래야 먼저 자신한테 당당해 질수 있을 거 같다.

당당한 게

솔직함보다 더 

자기의 정신 건강에도 좋고(과정은 좀 힘들지만;)

사회적으로도 더 건전하고 발전적인거 같다.

 

아, 또 깊이 들어간다. ;;

이제 현실로 돌아가야 할 시간.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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