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의 쾌변독설
신해철.지승호 지음 / 부엔리브로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왕, 신해철.
그 카리스마를 직접 느끼다...
강압적인 자세에 의한 카리스마가 아니라 정말 확고하게 자기 주관대로 살고 있다는거에 대한 카리스마였다.
일관성을 가지고 있기에 불안하지 않은 카리스마.
말 그대로 '생각하는 대로 살고 있는' 사람이였다, 그 사람이.

난 그 사람의 안티도 아니고 팬도 아니다.
그냥 좀 똑똑하고 실험정신이 강한 뮤지션 정도로만 생각했다.
음.. 그렇지...그는 철저한 뮤지션이지.
3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을 읽고
그 사람을 다 알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분명히 그동안 부분적인 것들에 의해 충분히 오해 받아왔구나
하는 것 정도는 알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별로 억울해 하지 않는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

하나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볼 줄 아는, 그러면서도 그 중에서 자신의 의견을 확고히 선택할 줄 아는,
분명히 배울게 많은 사람인거 같다.


- 늘 현재의 행복을 미래의 행복과 바꾸느라 한 번도 현재의 행복은 챙길 수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 '야, 그 사람 인기 가수잖아. 판을 수백만장 팔았잖아. 그런데 집 하나 없대? 이상하잖아'
이런 얘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당연히 그 나이에 돈이 없지. 서른 다섯살이 돈이 있겠나?'
하는 이 멘트가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사람은 게으르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예순 살쯤 됐을 때 돈이 좀 있게 된다고 믿는 분이었어요.

- 50,60 대는 집요할 정도로 탄력이 없어요...(중략)
자기네들을 정당화 하기 위해서 어떤 논리가 필요했냐 하면 '자신들이 바로 한강변의 기적으로 전후 경제를 기적적으로 복구시킨 주인공'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싸가지 없는 아랫놈들은 뭐라고 생각하냐 하면 '당신들이야말로 한국동란의 주역이다, 당신네들 세대에 전쟁이 나지 않았냐? 우리 할아버지 세대에 식민지 되고, 우리 아버지 세대에 동족상잔의 비극이 났는데 어쩌면 그렇게 떳떳할 수가 있냐?'고 하잖아요.
후손들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을걸요.
어쩔수 없는거라고 생각하죠.
어쩔 수 없이 시대가 그렇게 흘러갔다고 해도 그 책임이라는게 있는거잖아요.
그 시대를 살았던 자로서의 책임,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논하지 않는다는 거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