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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숍 살인사건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10
S.S. 반 다인 지음, 김성종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한국말도 해석해가며 읽어야 했던 '프로이트와의 대화'로 지쳐버리 나의 머리에
휴식의 의미로 추리소설을 선물했다.
추리소설이 더 머리가 아플것 같지만 난 별로 그렇지 않다.
내가 범인을 찾아내야겠다고 달려들지 않기 때문이다. ㅋ
추리소설은 다른 소설들과 달리 문장들이 표현의 기교로 어지럽지 않고 깔끔한 편이라
머리가 크게 해석을 거치지 않아도 딱 하나의 의미로 받아들일수 있어서
그저 눈으로만 쓱쓱 읽으면 되서 머리가 제법 편해진다.
추리 소설에는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의 캐릭터가 작품의 흥미에 매우 많은 영향을 주는데
이 책에 나오는 번스라는 탐정은 별로 내 타입이 아닌거 같다.
대부분의 탐정들이 괴짜스러운 면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 괴짜스러움과 더불어 다른 한가지 캐릭터를 더 가지고 있는데 비해,
이 아저씨의 캐릭터는 그저 괴짜스럽기만 할 뿐인거 같다.
그를 그렇게 보이도록 한 것은, 책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역할을 하는,
이름도 한번 제대로 나오지 않는 '나'라는 사람 때문인것 같다.
'나'는 소설속 사건에 완전 포함되는 느낌도,
그렇다고 전지적 작가시점 같은 느낌도 없는것 같았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나'에 대해서는 전혀 캐릭터가 부여되지 않아서 그의 이야기에 몰입도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였다.
1977년에 발간된걸 감안하더라도 이야기가 제법 유치한 듯한 느낌이다.
이런 책이 왜 10대 추리소설로 꼽히는건지..;;;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을 읽는게 낫겠다.
하지만...
그녀의 80권의 책들 중 절반 정도를 읽었다는건 알겠는데
어떤걸 보고 어떤걸 안 봤는지 기억이 안 난다는게 문제다 ㅡㅡ;
하긴... 강렬한 인상을 준 몇몇을 제외하면 범인이 기억이 안 날거 같으니
다시 읽어도 큰 상관은 없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