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정신은 일반적으로 과거의 지식이나 바뀐 신념을 재구성하는 능력이 불완전하다는 한계가 있다

-알라딘 eBook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창신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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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자체는 선하다. 경제생활에 대한 언급이 잠언에 가득하다. 부의 위험이 크긴 해도 부 자체는 아주 선하다. 지혜로운 사람은 절제하고, 자신을 알고, 계획하고, 조언을 들을 줄 알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더 성공하는 경향이 있다. 부귀가 내게 있고.

그런데 10장 말씀에 우선순위의 중요한 요인이 소개된다. 여기에서 근심은 삶을 짓누르는 과로의 비애를 암시한다. 이렇게 과로하며 부와 권력을 탐하는 마음은 이기적인 악에서 비롯된다(10:3). 하나님은 우리 자신을 혹사시키는 노동을 단죄하신다(20:21). 지혜로운 사람은 고생스럽게 과로하지 않고 그냥 열심히 일한 뒤, 그 일로 발생하는 부의 정도는 주님의 복에 맡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정금보다 낫다. 즉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부는 아주 선하지만 나의 최고선이 되지 않는 한에서만 그렇다.

-알라딘 eBook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 하나님의 지혜로 인생을 항해하다> (팀 켈러.캐시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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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욕설을 퍼붓거나 언어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의식적이고 적극적인 죄로 여기고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스스로 의롭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친절을 베풀 생각을 하지 않는(16절) 것도 역시 죄입니다. 이는 부작위, 곧 알고도 행하지 않는 죄로(약4:17), 누구나 저지르는 잘못 가운데 하나입니다.

-알라딘 eBook <팀 켈러의 묵상> (팀 켈러.캐시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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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well with my soul

어떻게 이런 역사가 일어나는지 잘 보여 주는 본보기가 있다.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호레이쇼 스패포드HoratioSpafford는1871년에 일어난 시카고 대화재로 전 재산을 잃어버렸다.2년 뒤, 아내 애너와 네 딸을 대서양을 건너는 여객선에 태워 영국으로 보냈다. 그런데 그 배가 다른 선박과 충돌해 침몰하기 시작했다. 물이 점점 차오르자 애너는 딸들을 부둥켜안고 기도했다. 마침내 여객선은 물속으로 완전히 가라앉고 가족들도 파도에 휩쓸려 뿔뿔이 흩어졌다. 결국 네 딸은 물에 빠져 숨졌다. 애너는 정신을 잃은 채 떠다니다 구조선에 발견되었다. 영국으로 이송된 애너는 남편에게 단 두 단어로 전보를 보냈다. "혼자 구조됐음."
아내를 데리러 영국으로 가는 배 위에서 호레이쇼 스패포드는 찬송가를 지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이곡이 바로 그가 쓴 찬양이다. 여기서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사실이 있다. 깊은 슬픔을 다독이느라 안간힘을 쓰며(늘 잔잔한 강 같은) 하나님의 평안을 갈구하는 이가 찬송의 대부분을 예수님과 그분의 구원 사역을 노래하는 데 쏟은 까닭은 무엇인가? 어째서 그처럼 참담한 상황에도 자신의 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스패포드는 이렇게 노래했다.
내 지은 죄 주홍빛 같더라도, 주 예수께 다 아뢰면
그 십자가 피로써 다 씻으사 흰 눈보다 더 정하리라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11]
이러한 고백이 잃어버린 어린 네 딸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모든 면에서 연관된다. 까닭을 가늠할 수 있겠는가? 고난이 닥쳤을 때, 평안을 잃게 만드는 요인 가운데 하나는 자신이 벌을 받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십자가를 보라! 모든 형벌이 예수님께 쏟아졌다.
또 다른 요인은 하나님이 보살펴 주시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십자가를 보라! 성경은 "나도 아들을 잃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가 아니라 너희를 위해 자원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게 했다. 그러기에 너를 내 가족으로 맞아들일 수 있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밝히 드러내 보인다.
이 찬송을 들여다보면, 하나님을 생각하고, 감사하며, 사랑해서 그 평안에 깊이 잠기는 이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바울 역시 어떤 환경에서도 그런 평강을 누렸다. 이제 그 평안이 우리에게도 임한다.

-알라딘 eBook <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 : 예수와 함께 통과하는 인생의 풀무불> (팀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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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들어가볼 기회가 있다면, 변호사가 상대를 비난하는 유형에는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대 주장을 부정하기 위해,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가장 강력한 근거에 이의를 제기하는 방법, 그리고 목격자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목격자 증언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을 집중 공격하는 방법이다. 취약한 부분을 집중 공격하는 방식은 정치 토론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나는 그것이 과학 논쟁에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사회과학의 토론 규범에서는 정치판을 닮은 논쟁 방식도 막지 말아야 한다는 엄연한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특히 중대한 사안이 걸린 문제라면 더욱 그러하고, 인간의 판단에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편향은 중대한 사안이 분명하다.
여러 해 전에 린다 문제를 꾸준히 비판해온 랄프 헤르트비히Ralph Hertwig와 가벼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이견을 좁히려고 그와 공동 작업도 해보았지만 허사로 끝났었다.4 나는 그에게, 우리 입장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여러 실험 결과는 다 놔두고 왜 다들 결합 오류만 파고드냐고 물었다. 그는 씩 웃으며 "그게 더 재미있잖아요"라고 말하더니, 린다 문제가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니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알라딘 eBook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창신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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