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언론 자랑 - ‘소멸’이 아니라 ‘삶’을 담는 지역 언론 이야기
윤유경 지음 / 사계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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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언론 자랑 


#전국언론자랑 #윤유경 #사계절 #언론 #지역신문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그다지 멀지도 않은 곳에 낯설여관 이라는 동네 서점이 있었다. 

사장님 부부의 사정으로 문을 닫고는 오프라인 서점은 이용 자체를 안 하다가 근처 큰 쇼핑몰이 생기고 그 안에 영풍문고가 들어왔다. 

공원을 산책하다가 반환점으로 늘 쇼핑몰에 들어갔다가 서점에 꼭 들른다. 

베스트셀러인 책들을 서점 전면에 전시를 해두면 한 권, 한 권 제목과 작가님 이름을 천천히 살펴보면서 내가 읽은 책이 있나 확인도 해본다. 

서론이 길었다. 

이 책이 조만간 그곳에 전시되었으면 한다. 

정말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그 모든 책들을 다 읽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간다. 읽고 안 읽고 문제가 아니라 어떤 책이 있었는지조차 모른다는 사실이 더 속상하기도 하다. 좋은 책, 신간 책을 추천해 주는 출판사와 지인들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열심히 읽었다. 

편집자 님의 부탁도 있었다. 학생들과 수업 시간에 함께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어떤 신문이 있는지, 그들은 지역의 의제를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한번 찾아보는 것을 말이다. 그전에 지역 신문에 관심을 갖는 일, 용기를 내서 직접 신문사가 하는 일에 동참해 보는 일 이를 통해 지역의 권력을 감시하고 건강한 공론장을 형성하는 일이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는데 너무나 중요한 일임을 함께 알아가는 수업을... 


내가 모르고 수업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지역 신문, 지역 언론 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삶, 그 삶 속에서의 딱히 업무와 구분되지 않는 그 삶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청년들이 필요하겠지만 조만간 퇴직을 한다면 어느 지역에서든 한 달 살기를 계획하고 지낸다면 아주 작은 일이라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든지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진안신문, 부산일보, 주간함양 등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지역 언론들이 개성 있으면서도 하나의 목적을 갖고 열심히 고군분투하는 것이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읽다가 웃기기도 하고 심각해지기도 한다. 

"나를 등산가나 사회복지가로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는 대화 중 이야기는 너무 웃겼다. 

하지만 웃고 난 뒤 이 말이 참 많은 의미가 담긴 말이구나. 생각이 든다. 

지역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고 도우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공론화를 위해 오르고 또 오르는 일을 반복하는 실천가이며 언론인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 아닌가 싶다. 

수몰된 지역을 수중장비를 갖춰 잠수하려고 하는 사례까지 여기 등장하는 모든 지역 언론인들은 그저 책상에만 앉아 탁상공론하고 있는 사람이 아닌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지역 소멸 지수를 계산함에 있어 여성에 대한 책임을 돌리는 것에 대한 지적, 그리고 공영방송이 좌로나 우로만 방향을 잡아 편중되지 말고 아래를 봐야 한다는 말에는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함께 하게 되고 이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나 싶고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이런 곳에 많이 가서 훈련받고 도전하는 청년으로 성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읽고 소개하는 순간이 위 생각을 구체적인 실천으로 만드는데 물꼬를 트는 바로 그 순간이 될 듯하다. 

작가님이 더 유명해지고 이 책은 꼭 서점 베스트셀러가 되면 좋겠다. ^^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언제고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의 성찰을 기억해 내고 어느 지역 언론이라도 적어도 한 달을 같이 해당 지역에서 살며 그들을 도울 수 있기를 스스로 약속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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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 171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작
사카사키 가오루 지음, 원선미 옮김 / 달로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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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사카사키가오루 #원선미 #해안가 #달로와 #소설 


이 책이 처음 끌렸던 것은 가짜 버스 정류장이었다. 

가라라엔 요양원에 있는 가짜 버스 정류장, 요양원에 가짜 버스 정류장을 만들어 놓은 이유는 책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여긴 내가 있을 곳이 아니야" 

"제발 부탁이니까 우리 아들에게 전화 좀 해줘"하면서 떼를 쓰고 투정 부리는 노인을 일단 이 버스 정류장으로 데리고 와서 "영 안 오네요" 같은 말로 달랜 뒤 "오늘은 안 오는 것 같으니까 내일 다시 와요"하고 적당한 시점에 방으로 돌려보낸다. 이렇게 진정을 위한 장소로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사토 씨는 오늘도 두 시 즈음 이곳에 나왔고 무엇을 하냐고 물으면 버스를 기다린다고 대답을 하고 주인공이 퇴근할 시간이 되어도 "좀 더 기다릴래요"라고 하고 기다린다. 계속 기다리고 있다. 


기라리엔 요양원의 청소 업무를 맡고 있는 구즈미씨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우간다 이주 여성 마리아 씨가 등장하고 이들은 가라라엔 요양원의 여러 노인들의 숙소와 여기저기를 청소하며 얼마의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크게 변곡점이 없는 이야기가 계속 펼쳐지는데 중간에 개인적으로 나름의 이야기의 여정 속 고비? 살짝 긴장되는 부분이 있다. 

마리아의 초대로 커뮤니티 공간에 구즈미씨가 갔을 때 이름을 지어준다는 말에 거절하는 순간이다. 

사실 왜 거절했을까? 거절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 정도 선 안으로 같이 묶이지 않겠다는 것인가? 이름은 그런 것이니까~. 


그리고 

'냄새' 이야기로 반 페이지 정도가 할애된 부분을 읽었을 때이다. 


'흑인은 땀샘이 아시아인과 조금 달라서 그렇다고 어디에서 읽은 적이 있다. 냄새가 고약하다는 것과는 또 다르다. 향기로운 것도 아니다 그것은 더, 오래된 기억에서 비롯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냄새가 난다. 아시아인과 다르다. 친하게 지내는 듯 하지만 결국 다르다는 것인가? 

어떤 새로운 갈등 국면을 예고하는 것인가?


소설의 후반부 사토 씨가 퇴소하면서 마지막 구즈미 씨와 버스를 탔을 때 장면이다.  

앞자리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 함께 있던 어머니도 "그러네", "무슨 냄새지?" 그리고 조용히 하라는 경고 뒤 남자아이의 말 "근데, 아는 냄새야", "나, 이 냄새 만난 적 있어." 

나는 빙그레 웃었다. 


사실 이 장면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무슨 냄새일까? 아이는 냄새를 만난 적 있다고? 냄새를 맡은 적이라고 쓰지 않고 작가는 냄새를 만난 적이라고 적었다. 왜 그랬을까? 

이 전에 구즈미 씨가 마리아 씨를 편들어 주고 요양원에서 마리아 씨와 추던 춤을 춘 장면과 연결이 되는 것인가? 

아니면 마리아 씨가 사토 씨를 가짜 버스 정류장에서 처음 만나 인사를 하고 살짝 등에 손을 댄 던 것처럼 구즈미 씨가 사토 씨가 버스를 타던 순간 했던 행동과 이어지면서 다르다고 앞서 말했던 냄새가 다르지 않게 풍긴다는 것인가? 마리아 씨의 냄새, 구즈미씨의 냄새가 같은... 아니면 사토 씨의 냄새인가? 가짜 버스 정류장에서 배인 냄새는 진짜 버스 정류장에서 나는 냄새와 다르지 않고 연결되었다는 것인가? 


"당신들이 아는 마리아는 가짜 마리아다!"라는 말과 가짜 버스 정류장 

그리고 진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탄 사토 씨와 버스 안에서 만난 진짜 마리아의 냄새 

가짜와 진짜, 이주민과 현지인, 남성_쎄보와 여성_냐보 그리고 쎄보가 쎄보루(농땡이 치는 남자?)인 듯 웃었고 규슈의 강한 남존여비 행태는 비웃음을 사고... 작가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듯하다. 누가 가짜이고 누가 진짜인지... 무엇이 가짜이고 무엇이 진짜인지 굳이 구별하려 드는 것을 경계하는 거도 같다. 

'가짜'라는 단어를 갖고 말이다. '냄새'라는 단어를 보태어 말이다. 


뒤 표지에 적힌 인용된 본문 중 일부를 옮겨본다.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 여러가지 중 하나는 분명 알듯하다. 


'~진짜 버스가 찾아온다면 사토 씨는 그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멀리 떠나버릴 테니 가짜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가짜에는 가짜의 의미가 있고 긍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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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첫 만남 : 속마음 세트 - 전3권 ㅣ 소설의 첫 만남
은소홀 외 지음, 이비(2B) 외 그림 / 창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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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 속마음 세트 


#추제는언제나물음표 #여름을돌려줘 #날갯짓연습 #창비 #소설의첫만남시리즈 


뭐지? 왜 이렇게 책이 얇아? 

예전에 읽었던 창비 출판사에서 나온 '나는 왜 쇼츠를 멈추지 못할까?' 소설도 이제 쇼츠를 따라가는 것인가 얇고 짧은 것이 대세인가? 살짝 삐딱한 생각이 연이어 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뒤표지 날개단 시리즈에 대한 설명에는 이유가 분명히 적혀있다. 


'동화에서 소설로 가는 징검다리, 더 깊은 독서를 위한 마중물' 


출판사의 모든 식구들이 그림책에서 동화책, 그리고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를 거쳐 청소년 문학까지 촘촘하게 이 시대 읽을거리를 만들어 내는 고민과 비전이 담긴 결정체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는... 잠시 툴툴거린 기억이 너무 부끄러운... 


3권의 작은 책은 '속마음 세트'로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해 주신 마케터님의 글에는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었지만 끝내 건네지 못한 마음, 다 지나간 뒤에야 깨닫게 된 마음 그리고 나조차도 몰랐던 마음까지 그런 마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해주고 있다. 


나도 이 세 권의 책을 읽은 느낌, 다 읽고 생긴 속마음을 글로 어찌 풀어볼까~싶은데 그래~그냥 생각나는 대로 너무 재지 말고 그래서 숨기는 것 없이 생각난 대로 짜임새 없이 적어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윤슬빛님이 쓰고 한요님이 그림을 그려준 '날갯짓 연습'이 인상 깊다. 

책표지가 보라색인 것도 마음에 든다. 혼자 생각했다. 빨주노초파남~그리고 보라색, 날갯짓 연습이 끝나고 드디어 하늘을 제대로 날 수 있을 때 보라색 그다음 색도 볼 수 있는 청춘이겠지. 새들은 우리 인간보다 더 많은 색을 본다고 하지 않나? 작가님에게 저는 이 책을 읽고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라는 생각이 속에 스며들었다.


"그거 알아? 넌 여기랑 너무 닮았어. 그래서 너랑 있으면 답답해." 

넓은 세계가 궁금하지 않냐는 이서의 말, 그리고 그에 대한 한솔이의 생각이 인상적이었다. 

'미지의 세계를 헤매고 싶은 열망에 물리적인 거리가 꼭 필요할까 싶어서였다. 나는 이 동네가 징그러운 동시에 애틋했다. 무엇보다 여기엔 내가 원하는 뚜렷한 고요가 있었다...' 


떠나는 사람에겐 두 가지 이유 중 하나가 있다. 여기가 싫어서, 또는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그럼 떠나지 않는 사람도 마찬가지 이유를 댈 수 있다. 여기가 좋아서, 또는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없어서... 

이서는 여기가 싫은 건 분명한데 막상 가고 싶은 곳에 대한 두려움이 속마음에 나타난다. 한솔이의 속마음을 듣는 어른인 난 어떤 생각이 드는가? 부모님의 음식점을 이어받아 그저 이곳에서 오래오래...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이서처럼 더 멀고 높은 곳으로 날갯짓을 하라고 권유하고 싶어지지 않나? 

나도 그랬다. 얼마 전 동네 호수를 산책할 때 파란 하늘에 비행운을 만들며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고 들었던 생각이다. 난 여기서 나이가 들어 계속 이곳을 걷는 것을 원하는지, 여태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하기 위해 이곳을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는 사람일지.. 

어떤 속마음을 따라가게 될지... 이서도, 한솔이도, 나도... 


이 시리즈의 멋진 점은 책 말미에 작가님들이 두어 줄 독자를 위한 글을 써주신 것이다. 

옮겨본다. 

'여러분은 어디에도 갈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을 거예요. 캄캄한 낮에도 환한 밤에도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날아오르길 바라며...' 

멋지다는 생각에 '여름을 돌려줘'의 뒤쪽을 펼쳐 찾는다. 

이주혜 님이 말해준다. 

'늠름여름과 사차원 신은수의 우정 세 조각, 소래 이모와 엄마 여진아 씨의 마음 열 조각, 여름과 엄마의 믿음 일곱 조각이 모이고 겹쳐 마루에게 돌려줄 여름 모자이크가 완성되길 바랍니다.' 

이제 은소홀님이 전하는 글이다.

'통과 해 버리기만 해도 충분한 시간을 지나고 있을 당신께, 물음표 편지를 띄워 보냅니다. 어때요? 재밌게 읽으셨나요?' 

물론이죠. 이란성쌍둥이 다정과 다비가 서로를 비교하기도 하고 당하기도 하면서 학교라는 공간에서 '나'와 '가족' 둘 사이 개념 안에서 고민하고 갈등하지만 아끼고 신뢰하는 사랑 속에서 서로의 속마음이 전해지며 다시 자신들의 자리를 잡아가는 여정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프롬투 동아리 학생을 통해 답변을 전달드리고 싶다. 


더 깊은 독서를 위한 마중물,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의 첫인상, 첫 대면은 너무 괜찮다~라는 속마음을 여기 글로 슬쩍 내비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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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ㅣ 특서 청소년문학 49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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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여름짬뽕과말러교향곡5번 #탁경은 #장편소설 #특별한서재 #청소년소설 


서로 속을 알 수 없는 친구들 세 명이 있다. 

그저 일단 눈에 보이는 대로 아는 건 이 정도... 


리더십이 있다. 그런데 시험기간 열공모드에 들어가면 아는 척도 안 하고 평소와 달리 행동하는 한 명 


어디에든 어느 상황에든 다 끼고 참견하며 앞장선다. '관종'이란 말을 사용해도 될는지 모르겠지만 딱 맞는 극 E형의 한 명 


이름이 같은 극 E형의 아이랑은 정반대 취향의 주인공, 조용하고 말이 없고 사람 많은 곳을 견디기 힘들어하면서 짬뽕을 좋아하고 클래식을 좋아하고 나무를 좋아하는 것 한 명 


이렇게 세 명 


이 친구들은 서로의 속내를 드러내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리고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내색하지 않기 위해 이불을 뒤집어쓰고 힘들어하기도 하고, 속내를 숨기기 위해 오히려 더 떠들고, 과하게 웃으며 생활하기도 한다. 또 한 명은 그저 피하기에 급급하고 용기를 내라는 주변의 조언에 망설이면서 겁을 내고 두려워한다. 


이 친구들은 이 두려움과 겁이 크기와 압박감이 중학생 나이의 학생들이 버틸 수 있을 정도인 것인지 버거운 것인지조차 스스로 가늠할 수 없기에 마냥 이겨내야 해! 너에겐 이겨낼 수 있는 숨은 용기가 있어, 그 용기를 끌어내봐!라고 막연하게 힘을 내고 이겨내라고 하는 말은 소용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등나무에 손을 대고 대화를 나누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알 수 있다. 


'나 같은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려면 어마어마하게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그저 시간이 필요할 뿐 

'넌 누구 하고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금방 친해지잖아, 대박인 건 대화를 잠깐만 나누어도 상대방이 무얼 원하는지 간파하지~'

라고 친구의 능력을 부러워하지만 역시 시간이 필요할 뿐 누군가 기다려준다면 등나무 하고도 친해지고 대화를 나누며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 

'좋아하는 것이 분명한 짬뽕, 클래식 그리고 나무 어찌 보면 연결고리가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 


결국 선생님의 짬뽕 맛집 찾아가기, 선생님의 멋진 여름방학 숙제 등을 통해 친구들은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겁내서 숨거나 두려움에 움츠러드는 일을 멈춘다. 멈추고 어디까지 더 나아가는지는 책에서 알 수 있다. 사실 다 읽어보지 않고도 이들이 얼마나 이전보다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어나갈지 짐작이 가능하다. 


"선생님이 생각하는 부자는 추억이 많은 사람입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진심으로 대하며 서로를 부자가 되도록 도울 것이다. 오래도록... 


글을 맺기 전에 이 친구들을 하나도 뭉치게 한 선생님의 방학 숙제를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다. 책에서는 이탈리아 아드리아 해변의 작은 마을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체사레 카타라는 선생님이 고등학생들에게 내준 숙제를 참고한 것이라고, 여름은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것들이 나라는 존재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지 깊이 이해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말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름방학 숙제> 

1. 바른 양치법을 익혀라. 

2. 땀을 삘삘 흘린 뒤 차가운 물에 몸을 던져라. 

3. 최소한 한 번은 해가 뜨는 것을 보아라. 

4. 친구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라. 

5. 가슴이 두근거리는 순간을 기록하다. 


내가 이런 숙제를 내줄 수 있는 선생님이면 좋겠다. 어떻게 해야 될까? 이런 마음을 누구에게 털어놓지? 오늘 산책 때에는 내가 걷는 주변에 있는 나무들에 손을 대고 한참 있어봐야겠다. 어떤 나무가 나에게 말을 걸어줄지 모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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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나는 북유럽 - 풍경 너머의 삶을 만나는 북유럽 인문 여행
나영주(찰스)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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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RDIC COUNTRIES 

다시 떠나는 북유럽 

_풍경 너머의 삶을 만나는 북유럽 인문 여행 

_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가장 천천히, 가장 깊게 북유럽을 만나는 시간 


#다시떠나는북유럽 #나영주 #THE_NORDIC_CONTRIES #책과나무 #다시떠나는동유럽 


여행지리 시간 내가 여행자가 아닌 여행자의 시선으로 우리나라를 보자고 학생들에게 권유해 보는 순간이 있다. 

외국인들은 'KOREA'하면 제일 먼저 무엇을 떠올릴까? 다섯 개 정도 대보자~ 그렇게 시작하고 각 나라를 배울 때마다 역시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아이들은 K-POP, FOOD, 삼성, BTS, 뷰티? 를 대답하곤 한다. 

난 그것 말고도 다른 것을 좀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나 때는 이렇게 대답했다.라고 말해주곤 한다. 

한국전쟁?, 분단국가?, 한. 일 월드컵이나 88 올림픽, 태권도, 김치, 드라마? 한글? 빨리빨리? 사장님 나빠요? 등이 더 있지 않을까~싶다. 

사실 모르겠다. 

그들이 우리를 어느 것으로 대표적인 이미지화 해서 기억하고 인식하는지... 묻고 싶다. ^^ 


북유럽 국가, 난 그 나라들을 어찌 알고 있나 한번 써보려고 한다. 

*노르웨이 

이번 월드컵에서 핫했던 "로우" 바이킹 노 젓는 응원 문화, 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 엘링 홀란드, 연어, 피오르, 바이킹 정도... 이렇게 적어 놓은 후 인공지능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으니 복지국가, 높은 삶의 질 정도가 추가된다. 


*덴마크 

음... 덴마크라~ 확 떠오르는 단어가 없다고 먼저 적어본다. 내 세계 시민으로서의 지식과 정보의 양이 부족해서이기도 하지만 덴마크와 평생을 우리나라 안에서만 살아온 나와의 접점이 그다지 없나 보다. 낙농업 국가, 휘게, 맥주? 칼스버그 정도만 책에서 읽고 고개를 끄덕였을 뿐... 

역시 인공지능에게 물어보니 안데르센!! 앗... 안데르센을 잊었다니 인어공주 동상!!! 그리고 레고! 디자인과 건축 즉 북유럽 미니멀리즘으로 소개한다. 

친절하게 레고가 (Leg Godt) 잘 놀다~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알려준 친절한 정보에 +1 지식이 추가되었다. 

책을 읽고 나서는 어설프게 알고 있는 북유럽 신화에 오딘의 이름, 오딘을 모시던 신성한 장소에서 유래된 오덴세~라는 도시가 덴마크에 있으며 그곳이 안데르센의 고향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뭐든 자꾸 알고 기존에 내가 알고 있는 것과 그 추가된 사실이 이어지는 이 기분이 참 좋아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스웨덴 

트롤, 북유럽 신화의 무대,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유럽의 실리콘 밸리_에릭슨 등), 빙하, 스칸디나비아 산맥 그리고 책에서 설명해 준 너무 유명한 것들, 이케아, 볼보, 노벨상, 라곰, 피카 등이 나도 인공지능도 대표 이미지로 언급한 것이었다. 물론 난 책에서 라곰과 피카에 대한 것을 새롭게 알게 된... 


*핀란드 

무조건 사우나 아닌가? ^^ 그리고 산타클로스 마을, 빙하 호수, 노키아, 유럽의 다른 인종과 조금 다른 핀족, 핀란드 교육 혁명과 같은 것들이 떠오른다. 책도, 인공지능도 마찬가지 앗 빠뜨렸다. 무민! 


*아이슬란드 

이 책에서 아이슬란드를 맨 뒤로 빼놓은 것이 조금 의아하지만 개인적으로 책 구성에는 마음에 들었다. 사실 아이슬란드에 대한 책이나 방송은 다른 여타 국가들에 비해 많이 접했기에 뒤쪽에 놓고 살짝 분량을 상대적으로 줄였어도 크게 아쉽지 않았던, 아이슬란드는 따로 한 권을 읽어도 괜찮다 싶은 생각 때문이 들었나 보다. 오로라, 지열발전, 대서양 중앙해령, 판경계, 수력발전, 빙하, 그린란드, 불과 물(얼음)의 나라가 떠오른다. 


그런데 이렇게 기록하다 보니 책 역시 그 나라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이미지에 대한 나열과 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으로 그치는 것인가? 오해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런 내용이 없지 않고, 해당 지식과 정보가 흥미롭고 관심을 끈다. 하지만 단순한 정보의 나열에서 그치지 않고 훼게, 라곰, 피카 그리고 가구와 건축양식을 사례로 이들이 자연과 구분되지 않고 하나처럼 살아가는 생활 속으로 우리 손을 자꾸 잡아 끄는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할까? 


그곳에 당장 갈 수 없기에 진짜 그곳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 본다. 단순한 여행 에세이라기보다는 그곳 사람들에 대한 찐 소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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