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걷기여행 - 아이리시해에서 북해까지, 코스트 투 코스트 워크
이영철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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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라... 

영국에서 걷기 여행이라... 

영국 하면 겨우 

맛없는 음식... 

바이킹 관련된 드라마 보면 매번 나오는... 무대... 

EPL 리그 팀 이름 때문에 지명을 자연스럽게 몇 군데 알고 있는... 

백악.. 하얀 절벽을 기억하는데 이번 책에서는 검은색의 해식애... 

사실 CTC도 처음 

산티아고 순례길... 은 알지만... 영국을 서에서 동으로 횡단하는 걷기 여행은 이 책이 아니었으면 죽을 때까지 몰랐을... 

'아이리시해'라는 바다 이름도 처음... 나름 지리 전공자인데... 음... 사실 예능에 나오는 수도 이름 맞추기도 틀리는 수준이니... 

이 세상에 없지만 늘 기억하고 싶은 사람을 기리기 위해 추모의자를 만들어 놓는 사람들이 사는... 

바보는 방황하고 지혜로운 자는 여행한다. 영국작가 토마스 풀러의 말... 

왜 걸으세요?라는 질문 

몸이 그대를 거부하면 그대의 몸을 뛰어넘어라 

"혼자 걸으면 외롭지 않으세요?" "내가 있던 그곳이 더 외로웠어요." 

데일_무어_펠 을 구분할 줄 알게 되었다. 

보라색 헤더... 히스라고도 한다. 

... 

영국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면 이렇게 많이 늘어버렸다. 

책이 주는 멋진 정보, 지식... 그리고 그것들로 버무려져 나올 지혜까지 기대해 본다. 


중간에 왜 걷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 

왜 걸을까? 

작가는 자유로움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럴지도... 

누가 시키지도 않은 것이고 내가 걷는 것이고.. 무엇을 생각하든 목적이 있든 없든... 그것도 내 자유이고... 


숨 막히게 아름다운 영국의 속살로 걸어 들어가는 15박 16일 315킬로미터의 여정이 담겨있다. 

반드시 서쪽에서 동쪽으로 걸어가야 하는... 그렇지만 중간중간 산으로 걸을지 강을 끼고 걸을지 선택하며 걸을 수 있는... 

인간보다 자연이 두드러진 길을... 


제주의 밭담인 듯하고.. 중산간 목장 같기도 하다. 

어느 영화에 나왔던 갯벌에 핀 칠면초 가득한 곳과 비슷하다고 생각도 들게 한 헤더 가득한 무어랜드 사진도 있다. 

호수들은 빙하호이고 넓은 계곡은 빙식곡이겠지...라는 잘난 지식 적용은 찰나였고 멋진 감탄이 주로였다.

걷고 싶네... 

역사 오래된 학교 주차장에서 방화수류정을 스윽 한번 봐주고... 암문을 지나 동장대와 창룡문을 지나 벽화마을로 갈지 성벽길을 갈지 선택하면서 조심조심 마을 사람들 휴식에 방해되지 않게... 가끔 통닭거리 냄새가 나는지 킁킁 거리기도 하고 그 어느 때처럼 달과 별이 선명한가 쳐다보면서... 

물론 발밑 지렁이를 조심해야 할 비 온 뒤... 오늘... 


좋은 여행책은 

그곳에 가고 싶게 만드는 책인 듯하다. 

좋은 여행책을 읽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영국걷기여행 #미래의창 #CTC #이영철 #코스트투코스트워크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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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의 단어들
이적 지음 / 김영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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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이란 이름으로 내가 사실 제일 잘 아는 노래의 가사는... 

'거위의 꿈'도 아니고 '달팽이'도 아니고 '왼손잡이'도 아니고...'다행이다'도 아니다. 

아래 옮겨 적어본 '벌레'라는 노래이다. 

오랜만에 노래의 일부를 적어본다. 

노래가 시작하기 전 

빨리 튀어나와! 똑바로 안서!~ 라는 말로 노래는 시작한다. 


벌레! 당신이 우릴 잘 다루는 솜씨가 마치 

세게 때려 놓고 살짝 쪼개는 당신은 미친 

걸레 마치 저는 깨끗한 척 거짓 투성이 눈빛 

끝내 뭣 같은 너의 생각 엿이나 처먹으라지 

일단 때리기만 하는 

또 잘못을 모르는 당신은 더럽고 둔한 짐승 

더 때릴 이유도 없는데 지맘것 때리고선 

슬픈 표정으론 

"나도 마음이 아파" 

이런 뻔뻔히 보이는 거짓말 

한대 확 쳐버리고 싶지 

저런 냄새나는 것들을 

우린 존경하는'님'이라 부르고 무릎 꿇어야지 

날 싫어해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눈에 가시 

난 봤지 미친 눈빛 증오 낀 미소 

때리지는 않지 그냥 툭툭 건드리며 

말 한마디로 내 모든 것 밟아 버리고선 

그냥 슬쩍 가버리지 딱 한번 봐도 

노려봐야 시원하지 나도 그런 네가 싫지 

... 


툭툭 건드리고 그냥 슬쩍 가버린다. 딱 한번 봐도 노려본다. 혼내놓고 "나도 마음이 아파"라고 거짓말한다. 그리고... 싫어한다... 행동 하나하나... 

찔리기도 한다. 내가 벌레인가? 벌레구나~ 그래도 벌레라고 하면 쓰나? 너무한데? 듣고 만감이 교차했던 순간이 있었던 노래이다. 그 노래를 쓴 사람.... 


이적 이란 사람은 

누구의 입장을 잘 헤아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화가 하나도 안 났다고 말하면 억울? 하다고 생각을 단 1도 안 했다면 거짓말일 테고... 

그래도 생각했다. 

이적 이란 사람은 

학생의 입장, 왼손잡이의 입장,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이 있지만 날지 못하는 사람들의 입장... 을 잘 헤아려주면서 그리고 그 입장을 대변하는 것 말고도 '말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그들의 '바람'이 '꿈'이 이루어지기를 함께 기도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니면 그들의 꿈을 방해하고 억압하는 사람을 함께 시원하게 욕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스타] 

노배우의 말 

"스타가 된다는 건 물이 얼음이 되는 것과 같아.... 그저 물일 뿐이지" 

그는 남의 말에 귀를 잘 기울이며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인 듯하다. 


[상처] 

아이가 종이에 사람을 그리고.. 나쁜 말을 하며 구기고 이제 다시 좋은 말을 하며 펴는.. 상처가 없어지지 않는다.. 

그는 마주하는 사람에게 조심조심 상처를 입히지 않을 사람인 듯하다. 그리고 역시 무엇보다도 아이의 말조차 허투루 듣는 사람이 아닌 듯하다. 


[이어폰] 

보기 싫은 건 고개를 돌리면 그만인데 듣기 싫은 건 고개 돌려봐야 피할 방도가 없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에 대해 조심할 사람인 듯하다. 


[개떡] 

개떡같이 말씀하셨어도 찰떡같이 알아들었어요. 

[솜사탕] 

오래 굳어진 습성과 고집으로 말미암아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허망하게 잃어버린 적은... 너구리가 물에 솜사탕을 씻어 먹는 사례를 통한 이야기... 

이 사람에겐 고정된 루틴, 클리셰, 습관 이런 것들로 판에 박히고 못에 박힌 삶이 아닌 듯하다. 그냥 쓰는 말도 이 사람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번 더 옳고 그름을.. 가치를 생각하는 사람인 듯하다. 


읽고 웃음 지어졌던 단편 

[성공] 

싫은 사람과는 같이 일하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는 상태... 

[술] 

술은 첫 두 잔이 가장 행복하다. 이후는 그 기분을 유지하려 애쓰는 짠한 발버둥 


명쾌하다. 굳이 덕지덕지 살을 붙이지 않고 두어 줄로 상황을 시니컬하게 표현할 줄 아는 재능이 돋보이는 사람이다. 닮고 싶은 재능... 


그런 사람이 그 이야기꾼이 어느 단어를 접하고 거기에서 촉발된 단편들을 적어놓은... 책을 기분 좋게 비 오는 휴일 읽었다. 

읽는 내내 오는 비가 좋았고 이젠 비가 그치고 그 단어들을 부여잡고 좀 걷고 싶기도 한 오후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김영사 #이적 #이적의단어들 #책추천 #단엉에서촉발된단편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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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국가를 선언하다 - 식물이 쓴 지구의 생명체를 위한 최초의 권리장전
스테파노 만쿠소 지음, 임희연 옮김, 신혜우 감수 / 더숲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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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국가를 선언하다. 


'식물이 쓴 지구의 생명체를 위한 최초의 권리장전' 

이라고 부제가 적혀있다. 

사실 처음 책을 접하고는 제목과 부제만 읽고는 어떤 내용일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다 읽고 난 지금은 작가와 검수, 옮김을 맡아준 분들과 같은 사람들이 

'동물이 쓴 지구의 생명체를 위한 최초의 권리장전'이란 제목으로 책을 한 권 더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제목과 부제로는 내게 공감이 충분치 않았던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어보면 아래와 같은 문장이 나온다. 

'우리 세계의 중개인 역할을 하는 식물이 쓴 헌법을 상상해 보라. 이 책은 이런 유쾌한 발상에서 탄생했다...'라는 소개면 이해가 될 듯하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인간이 독립적으로 성장하고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식물이 부모의 마음으로 우리 종의 생존에 필요한 안내서, 즉 식물이 자체적으로 제정한 규칙을 들고 우리를 다시 구해내려 한달음에 달려오는 상상으로 적은 책!'이다. 여기서 인간은 물건의 의미와 가치를 모른 채 그것을 가지고 놀다가 엉겁결에 큰 사고를 일으킨 어린아이로 표현된다. 딱 맞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기억해내고 싶어서 책 모서리를 수십 군데 접고 이곳에 옮겨 적으려 했지만 식물 국가의 권리장전이니... 

아무리 길어도 이 내용은 빠뜨릴 수 없을 듯하다. 


제1조 

지구는 생명체의 공동주택으로 모든 생물이 그 주권을 가진다. 

제2조 

식물국가는 자연 공동체를 구성하는 유기체 간의 관계를 기반으로 한 사회로, 자연 공동체의 불가침권을 인정하고 보장한다. 

제3조_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들었던... 

식물국가는 중앙통제센터와 그곳에 기능이 집중된 동물의 위계 조직을 인정하지 않으며, 광범위하고 분산된 식물 민주주의를 선호한다. 

제4조 

식물국가는 현세대 생물의 권리와 다음 세대 생물의 권리를 보편적으로 존중한다. 

제5조 

식물국가는 깨끗한 물, 토양 그리고 대기권을 보장한다. 

제6조 

생명체의 미래 세대를 위해 대체 불가능한 자원 소비는 금지한다.

제7조 

식물국가에는 국경이 없다. 모든 생명체는 자유롭게 통과하고 이동하며 어떠한 제한 없이 그곳에서 살 수 있다. 

제8조 

식물국가는 공존과 성장의 도구로 생물의 자연 공동체 간 상호부조를 인정하고 지지한다. 


개인적으로 제3조 동물의 위계 조직과 비교하여 서술해 나간 식물 민주주의 

그리고 제7조 얼마 전 수업자료를 정리하면서 외래종의 유입과 조금 억지스럽지만 국경을 넘나드는 인구의 유출과 유입, 난민 문제에 대한 자료를 정리했었는데 기후문제에 따른 기후난민에 대한 작가님의 글이 인상 깊었다. 

세계인권선언 제14조 

"모든 사람은 박해를 피해 다른 나라에서 피난처를 구할 권리와 그것을 누릴 권리를 가진다, " 먼저 자신의 편함과 이익을 챙기기 위해 개발을 시작한 국가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맡아서 영토가 바다에 잠기고 호흡기에 질환이 생기며 왜 그런지도 모른 채 말라가는 우물을 두고 벌이는 싸움을 인종갈등, 종교갈등으로 달리 원인을 찾기도 하며 포장하는... 그리고 정작 그들이 타고 있는 보트는 그 어디에도 상륙할 수 없으며 상륙하더라도.... 기후 난민으로서의 지위는 획득하기 힘든... 

제8조의 내용도 작가가 던진 화두를 내 의견으로 내 주장으로 내가 알고 있는 지혜로 남에게 유창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읽고 또 읽으려고 한다. 


경쟁이 아닌... 

협력은 생명체가 번성하는 힘이며 식물국가는 이를 공동체 성장의 주요 도구로 인정한다!!!! 

멋지다. 멋지다는 말 밖에는... 

식물들이 다시 주는 기회를 우리는 발로 뻥 차버리지 말아야 할 터~ 

식물을 통해 주변에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제자 녀석에게 제일 먼저 이 책을 추천해야겠다. 

책은 페터 블레벤을 통해 나무와 숲.. 식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 준 지인 손에 건네주고 싶은.... 

그리고 난 '식물학자의 노트'와 '이웃집 식물 상담소'를 구해 읽어야겠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글을 적었습니다. 


#더숲 #스테파노만쿠소 #식물 #환경 #식물국가를선언하다 #신혜우 #식물학자의노트 #이웃집식물상담소 #임희연 #책추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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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고아들 - 나는 동물 고아원에서 사랑을 보았습니다.
바이 신이 지음, 김지민 옮김 / 페리버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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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널 산신께 돌려보내려고 해. 조상의 품으로 돌아가서 마음껏 뛰놀아라. 자연의 보물.... 앞으로 너는 너고, 나는 나야." 

삶과 죽음, 스쳐 지나가는 인연, 만남과 헤어짐까지. 강심장이 아니면 보전은 할 수 없다. 


책의 맨 마지막 글은 위와 같이 마무리되어 있다. 

이 책 한가득 사람들이 동물을 위해 애쓰는 모습들이 적혀있다. 물론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 책에 나온 동물들은 모두 사람에 의해 손톱 발톱이 뽑히고 등허리에 쇠사슬 끌린 상처가 있고 발목이 잘리고... 가족이 어린 동물의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본 트라우마가 있는... 


서평은 내가 읽은 책의 기록이기도 하고 내 지인들과 함께 공유하고픈 문장을 나누는 일이 맞을 테니 

차분하게 책의 한쪽 모서리를 조그맣게 접은 곳의 문장을 옮겨 보려 한다. 


+코뿔소 뿔에는 의료적으로 영양가 있는 성분이 전혀 없어요.... 슬프게도 인간은 이토록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에요.... 그냥 손톱 발톱과 같은데... 

+코뿔소는 다른 종을 위해 우산을 들 수 있는 '우산종'이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코뿔소는 관목과 야트막한 나무를 먹어서 짧게 만들어 주죠. 그럼 짧은 풀을 먹는 영양류도 이것들을 먹고살 수 있어요. 

+나무늘보가 고압선에 화상을 입으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기 시작해요. 칼슘이 부족해지면 간질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 칼슘을 최대한 보충해줘야 해요.... 

+야생 방사는 나무늘보들을 풀어주는 것에 그친다고 한다. 그다음 손뼉을 치면서 딱 한마디만 해요. '행운을 빌어' 

+단순히 가지치기만 해도 나무사이를 연결해 주는 길이 끊기는 셈이라 나무늘보는 돌아갈 수 없어져요. 돌아가려면 목숨 걸고 땅을 기어야 하죠. 

+나무늘보는 쉽게 긴장하는 체질이고 일단 긴장하면 심장 박동이 빨라져서 목숨이 위험해진다. 사진 촬영에 도구로 쓰이는 나무늘보의 사망률은 상당히 높다. 

+새끼곰들은 애완동물도 아니고 장난감도 아니잖아요. 이 아이들은 산과 숲, 대지에 속해 있어요. 

+동면 곰 사냥 금지는 근거리 총살형

+불곰고아원_오늘은 일부러 이곳까지 와서 나무를 베고 소금 덩어리를 놓아둔 것이다. 

+기린을 밀렵해서 뭘 하려는 걸까? 먹기 위해서다. 진짜로 기린을 먹는 사람이 있고 그 숫자도 많다. 기린의 목에 걸린 철사... 

+머하웃 

+오랫동안 밧줄을 물고 다니다 보면 이빨이 빠져 버리죠. 그러면 먹이를 씹을 수가 없으니 배불리 먹지 못하고 몸이 점점 약해져... 

+이들은 머하웃에게 쇠사슬을 걸어 달라며 연신 머리를 수그린다.... 보이지 않는 쇠사슬은 보이는 쇠사슬보다 더욱 풀기 힘들다. 

+안장의 무게만 해도 최소 2백 킬로그램이 나간다. 게다가 안장에는 최대 7명까지 태운다. 제발 코끼리와 함께 걷기를 택하자~ 

+아시아코끼리는 수컷 코끼리의 7%에게만 상아가 난다. 밀렵으로 멸종하지 않는 이유라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그렇게... 

+코끼리가 싫어하는 고추를 심고 폭죽을 터뜨리고... 꿀벌을 기르고... 

+똥 1킬로그램 A4사이즈 종이 72장 

+흑고미 자기 발가락을 물어 뜯기도 하고 그러다가 근육과 인대가 딸려 나오기도 해요. 

+동물사체를 수거하는 단체..."이 녀석들도 헛되이 희생당한 건 아닐 테니까요." 


이렇게 책 본문을 옮기는 서평을 쓰다 보면 출판사 마케터님께는 죄송하지만 난 지식과 정보가 늘어 뿌듯해진다. 그리고 이를 어서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생각해 보자고 화두를 던지고 싶어 진다. 책 제목을 다시 읽게 된다. 지구의 고아들... 그리고 고아원... 고아원에 후원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고아원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평생을 바치는 책임자들... 그들의 든든한 뒷 배경이 되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우리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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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필요한 시간 - 전시 디자이너 에세이
이세영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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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축을 전공하고 

유학을 가서 디자인 스쿨에서 실내 건축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술대학에서 디자인학 박사 과정까지... 

그리고 멈추지 않고 파리에서 사진을 공부하고 

강의를 하기 위해서는 또 공부를 해야 하니 

건축사, 건축과 문화, 색채학, 대자인 전략... 까지... 


보통 서평을 적으면서 작가의 이력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책 제목과 작가를 못 외우는 것을 스스로 자책하기도 하는데 이력까지야... 

그래도 작가의 에세이기에... 

잠시 뜬금없지만 예전 박수근 미술관에서 이런 글귀를 본 적이 있다. 


'예술은 고양이 눈빛처럼 쉽사리 변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 깊게 한 세계를 깊게 파고드는 것이다.' 


작가는... 

뿌리 깊게 한 세계를 깊게 파고들어 가기 위해서... 그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점점 중심을 향해 다가오면서 깊게 깊게... 파고들었나 보다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은 예술이 필요한 시간 

답은 두괄식... 

바로 파블로 피카소의 말을 인용하면서 답을 주고 있다. 


'예술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우리 영혼에 묻은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다.' 


그렇구나. 일상의 먼지를 팡팡 털어내는 것으로... 다시 삶을 새롭게 시작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해주는 고마운... 

작가는 자신의 일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전시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것은 소중한 사람들과 예술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함이라고 적었다. 

누구나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자리에서 예술은 우리를 기다리기에 예술이 필요한 시간! 영혼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야 하는 순간에 망설이지 말고 예술을 향해 다가가는 것을 돕는 멋진 일을.. 그것을 돕는 일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살짝 의문이 드는 것은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거나... 또는 건축을 디자인해서...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이력을 갖고도.. 

누군가의 작품을 위해... 

누군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또 누군가를 위해.. 

스스로 배경이 된 사람으로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 작가의 에세이는... 허투루 읽히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이제 미술관을 가게 되면 그 어떤 유명한 작가의 그림이라 할지라도 

그 그림뿐 아니라 그 그림을 둘러싸고 있는 빛, 공기, 천정과 벽의 색, 가벽의 위치마저도 모두모두 눈에 담을 것을 스스로 다짐해 본다. 

그것이 작가와 작품과 그리고 전시 디자이너와 미술관 관계자를 비롯해 관람자의 행복을 위해 애쓴 모두의 노고를 위하는 것임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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