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는 어떻게 굴뚝을 내려갈까?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0
맥 바넷 지음, 존 클라센 그림, 서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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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산타는 어떻게 굴뚝을 내려갈까? 


어떻게 하는 걸까? 

어떻게 하면 될까? 

.... 

아무러면 어때? 

오니까 좋은 걸! 


살면서 무언가 엄청 궁금했던 일들이 내게 무엇이었을까?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고? 선물을 준다고? 밤새 양말에 넣어준다고? 밤새.. 온 세계 울지 않는 아이들에게 모두? 


언제까지였을까? 난 그런 질문에 대한 답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 행복한 고민을 하던 때가... 


그리고... 


지금은... 

그렇게 무엇을 궁금해하나? 반신반의하면서... 

사실 답은 정해져 있지만... 그래... 그 답이 아니면 참 좋겠다 싶은 그런 질문들... 


그냥 내게로 오면 좋은 걸~ 


그 답에 이르기 전 중간에 하는 쓸데없는 걱정들... 

근데 그건 어떻게 해? 

근데 저건 어떻게 해결하고? 

근데 요건 안되지 않을까? 그래서 안될 거야! 그래... 그것 때문에 안될 거야! 

그런 중간에 쓸데없는 고민거리 말고... 


그냥 아무러면 어때 

내게 오면 좋은 걸~ ^^ 


언제나 느끼지만 그림책은 어느 연령을 위해 쓰이는 경우가 없는 듯하다. ^^ 

멋진 글 멋진 그림이다. ^^ 


#맥바넷 #존클라센 #서남희 #그림책 #그림책추천 #유아그림책 #책육아 #북스타그램 #How_does_santa_go_down_the_chimney? #주니어RHK #서평 #그림책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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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바꾸는 새 - 새의 선물을 도시에 들이는 법
티모시 비틀리 지음, 김숲 옮김 / 원더박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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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시를바꾸는새 


제목은 도시를 바꾸는 새, 부제는 새의 선물을 도시에 들이는 법이다. 

'새'.... 

학교 현장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가끔 인간을 위한 개발과 환경 보전을 위한 선택의 순간에서 늘 인간은 인간을 위한 개발 쪽에 선택의 추를 기울여왔을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리며 수업을 하곤 했다. ESSD와 같은 지속가능한 개발이 환경적으로 건전함을 늘... 아주 조금씩이라도 앞서서... 말이다. 

그 와중에... 

인간이 인간을 위한 개발을 마다하고 뒤로 미루며 '새'를 위한다고? 아무리 '새'가 주는 유익함과 선물을 장황하게 말해도 과연 그것이 가능할 것인지? 

매번 이렇게 부정적이지는 않았지만... 

새의 편을 드는 쪽, 새를 보호함으로 인해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그로 인해 이득을 사람조차 딱히 생각나지 않기에... 

(예를 들어 댐 건설을 취소하면 당장 그로 인한 수몰이 예정되었던 지역 주민들은 안심할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새를 보호한다는 것은 누구? 누가?라고 생각해 보았다.) 


암튼 작가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새를 보호해야 함을 이미 새를 위해 도시를 바꾸고 있는 사람과 단체, 도시의 사례를 들어주고 있다. 

당신도... 그리고 당신이 사는 도시도 어서 이 선한 행동에 동참하라고... 


그리고 툭하고 답을 던져 놓았다. 바짓가랑이를 잡고 구차하게 매달리지 않는다. 책 중간에 소개된 장면처럼 유리에 부딪혀 죽은 새의 사체를 모아 조용히 전시하는 것으로 목소리 높여 시위하고 투쟁하는 것을 대신하는 것처럼... 

새를 위하는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아주 간결하게... 당당하게... 


새는... 그 자체로 가치 있으니까~라고 말이다. 

살아 숨 쉬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마음. '바이오필리아'를 언급하며 말이다. 


책 속 사례 중 트리뷰트 인 라이트가 인상 깊다. 

가슴 아픈 사고를 애도하는 빛은 또 살아 숨 쉬는 다른 개체에 위험을 가한다. 

그 빛이 또 다른 형태의 슬픔과 애도를 가져오지 않도록 데이터를 수집하고 20분 정도 소등하는 그 행동, 마음, 의지와 실천...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고 이전부터 살고 있었던 새와 더불어 지금 이 도시를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코타키나발루 어느 리조트에서 정말 수많은 새소리에 아침잠을 깨고는 환하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서호 저수지와 주변 먹이를 먹는 장소를 오가며 작디작은 내 차 지붕 위에 배설을 해대는 철새들이 밉지만 멋진 대형을 갖춘 모습을 늘 고개를 올려 쳐다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마당이라고도 할 수 없는 내 방 창문 앞 한편에 자라는 단풍나무에 가끔 앉아 예쁜 노래를 불러주는 이름 모를 작은 새들도... 

내 삶의 우울함의 정도는 녀석들의 도움으로... 겨우 이 정도인가 보다..라는 생각도 해본다. 


이번 주말엔 물까치를 한번 만나러 서호를 걸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원더박스 #티모시비틀리 #도시를바꾸는새 #서평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김숲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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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나비는 어디로 갔을까 - 제왕나비의 대이동을 따라 달린 264일의 자전거 여행
사라 다이크먼 지음, 이초희 옮김 / 현암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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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 면접 고사 기간이다. 

예상 문제로 반드시? 준비하는 것은 지원 동기, 자기소개, 향후 진로 계획은 꼭 준비하지 않나? 


독자 입장에서 작가와의 만남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아래 질문이지 않을까? 

왜요? 왜 굳이 제왕나비를 따라 자전거 여행을? 

이 책이 쓰인 이유이다. 답변은 68페이지에 나온 글로 대신할 수 있을 듯하다. 


여행은 내 열정을 증명하는 과정이다. 나는 1만 6,000킬로미터를 제왕나비에게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느끼는 경이로움이 다른 사람들에게 퍼지고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이어지길 바랐다. 내 여행이 대화의 물꼬를 트고 제왕나비 세계의 초대장이 되기를 원했다. 나처럼 제왕나비와 사랑에 빠지도록 사람들을 이끄는 바람잡이가 되고 싶었다. 


면접 이야기를 초반에 하다 보니... 

가끔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에 대해 말하라는 면접 문제도 종종 나온다. 

작가에 초점을 맞추던 또는 비슷한 소재로 쓰인 책 두어 권을 더 말하면서 요약보다는 느낀 점에 부점을 두고 답하라고 당부한다. 

난 이 책을 읽고 무엇을 느끼고 있나? 

일단... 

우리 동네 꼬리 명주 나비가 자꾸 떠오른다. 

내가 이 나비에 관심을 기울인 건 아래와 같이 설명되는 나비의 날갯짓이다. 

나비의 날고 있는 모습을 보자면 시간이 갑자기 천천히 가는 것 같다고... 우주를 유영하는 것 같다고... 느꼈었다. 


~야산과 가까운 경작지 주변이나 개천 주위의 습기가 많은 풀밭에서 산다. 맑은 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느릿느릿 날며,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날 때에는 홰를 치듯이 날개를 움직이나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날 때에는 미끄러지듯 활주 한다.~ 


제왕나비처럼 멀리 이동하는 나비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밀크위드에만 알을 낳고 애벌레가 밀크위드를 먹으며 자라듯 꼬리 명주 나비는 쥐방울덩굴에만 알을 낳고 역시 애벌레는 쥐방울덩굴만 먹는다. 

자전거로 여행하며 인간의 욕심에 의해 사라지는 밀크위드가 자라날 공간이 사라지는 것을 속상해하며 작은 공간이라도 밀크위드를 심고 나비를 위하려는... 물론 거북이도, 개구리도, 스컹크도.


느낀 점 이야기가 길어지네... 


암튼 내 결론은 나도 쥐방울덩굴을 우리 집 마당 한편에 심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우선 마냥 나비를 기다리더라도... 쥐방울덩굴이 잘 자랄 수 있는.... 그래! 지주대를 세워 덩굴이 잘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할 듯하고... 

그리고... 

작가가 제왕나비를 따라 멕시코에서 미국 그리고 캐나다에서 다시 미국 멕시코로 돌아오는 모든 여정에서 느낀 경이로움을... 

나도 아주 조금... 공감해보고 싶은... 감히 말이다. 


그리고... 

여행 내내 작가가 느낀 선한 이웃들의 도움과 감동 역시 더불어 느낄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마지막 장면에서 입장료를 돌려주는 그 따스한 손길과 만면의 미소는 어디서 살 수 없는 것일 테니... 단순히 돈을 아껴서가 라는 사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감동말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많던나비는어디로갔을까 #제왕나비 #자전거여행 #사라다이크먼 #이초희 #현암사 #서평 #환경 #제왕나비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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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막대 파란 상자 Dear 그림책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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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마케터 님이 읽으시면 '허걱' 하시겠지만 책을 받자마자 내가 신청한 책 제목이 '파란 상자'인 줄 알았다. (내가 그렇게 받고 싶다고 기대평을 적은 이 그림책의 진짜 이름은 '파란 상자. 파란 막대'이다.) 

'파란 상자'(내 마음대로 오해한..) 그림책을 신나게 보고 있었다. 

당연히 앞표지에 파란 상자가 그려져 있고 작가 이름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이지원 님의 옮김을 왼쪽으로 넘겨가며, 해리포터 마법지팡이 상자가 떠오르지만 좀 더 화려한 상자 그림을 넘겨 에릭이라는 남자아이의 아홉 살 생일 선물 중 파란 상자 이야기를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대대로 내려오는 상자의 내력, 공책을 읽다가 주인공 소년이 마지막 장을 덮고.......... 

그런데 여기까지의 흥미진진함에서 뭔가 더 나아가는? 반전?.... 

갑자기 파란 상자에 어떤 막대가 딱 맞게 들어간다는 사실을... 묻더니... 


난 무척 당황스러웠다. 

왜냐면... 

왜냐면... 


그림책 종이가 바뀌었다. 

그림책 그림이 바뀌었다. 

다시 말하면 뒤집어졌다? 

엥? 

에릭은 어느 처음 보는 소녀와 악수를 하는 듯한 그림이 투명한 종이로 인해 겹쳐 보이는... 

그리고 난 이제야 알았다. 


윽... 

이 그림책 제목은 파란 상자. 파란 막대였어!!!! 


난 다시 혼자 낄낄 웃으며, 홀로 창피해하며 파란 막대를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소녀의 이름은 클라라. 역시 아홉 살 생일을 맞은 소녀이다. 


이제 그만 이야기하련다. 

그림책은 숨기는 맛이 있다. 

그림책 서평이니 그 맛을 지켜내야 하지 않을까? ^^; 


내 실수를 온 세상에 밝혔으니 그림책의 신비로운 내용은 살짝 숨겨야겠다. 

다들 읽어보시길... 


근데 에릭과 클라라는 만났을까? ^^ 

그리고는 괜히 일본에서 얻은 해리포터의 마법 막대와 상자를 만지작거려본다. 

나도 뭔가 따라 해보고 싶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파란막대 #파란상자 #파란상자파란막대 #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 #이지원 #사계절 #사계절출판사 #사계절그림책 #서평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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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가 눈물 흘린 100가지 이유
까쨔 구씨나 지음, 이에바 옮김 / 크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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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서평단의 미션이 한 줄로 적으세요! 였다면.... 

"뭐야? 이 책 이런 구성으로도 스토리 전개가 가능해? 이런 책도 있는 거야?"라고 적었을 듯하다. 

한 줄 서평을 읽고는 도저히 책을 짐작 못할 듯해서... 

혹여나 매번 나의 긴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톨스토이의 전기문? 일대기?라고 하면 될까? 

조금 더 자세히? 

그럼... 

울보 톨스토이의 일대기? 

조금 더? 

평생에 걸쳐 톨스토이를 울렸던 사람들... 사건들... 

보통 전기문이라고 하면 그래도 솔선수범? 모범이 되었던 자? 지금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자의 생애를 되짚어보는 것 아닐까? 


톨스토이는 어떤 사람? 울보? 인 사람을 굳이?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백작은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시인, 개혁가, 사상가이다. 사실주의 문학의 대가였으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가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러시아 문학과 정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아하~유명하고 위대한 작가... 

그 정도? 


왜 울보라고 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1. 포대기의 구속부터 100번까지 읽어 내려가본다. 단서를 찾기 위해... 위대한 작가 그 이상 무언가 있을 법한... 그 무엇을 찾으려고... 

100번에 쓰여있다.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선생님, 선생님 선행에 대한 추억은 저희 야스나야 폴랴나의 고아와 농노들 사이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쉴 겁니다! 

오호... 

사실 71번에서 살짝 귀족 생활 부적응자~라는 말에서 살짝 힌트? 본인이 살고 있는 그 집을 평생 불편해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 사람이란... 

그 집에서 가출하고... 평생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 농노... 노동자를 위한 생각에 눈물을 흘린 사람... 


위대한 작가이기 때문에 쓰인 글이었다면... 솔직히... 

그러나 왜 그렇게 검은 연필로 슥슥 그려진 그림의 눈에서 파랗게 큼직하게 떨어지는 눈물이 의미하는 것을 알았을 때 이 책은...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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