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메리골드 시리즈
윤정은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가제본 서평단에 당첨되고 책을 받아 읽었다. 

겨울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일요일... 

이불속에서 안 나가고 한 번에 읽어 내려갔다. 

그렇게 읽어지는 책이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읽지 않은 채 읽는 책이 이 서 조금 걱정이었는데... 

프롤로그부터 이야기와 이야기 간에도 이어지는 끈이 있어서 따로 놀게 되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없었으며 오히려 책 전체적인 이야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점이 아주 매력이라고 생각되었다. 


사실 설정은 이것저것 트집? 잡고 딴지 걸기 좋아하는 사람은.. 세탁소에서 얼룩을 빼주고 사진으로 찍어 행복과 불행을 보여주는 설정이 뻔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우리는 그런 꿈을 꾸며 살고 있지 않나 싶다.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도 별로 일 것이고 

현실과 괴리감이 큰.. 너무 동떨어진 마법의 세계만 소개하는 것도 말이고.. 

현실 속 일상생활 중에 우리는 살면서 그렇게 마법적인 순간을 꿈꾸니까... 이 소설은... 작가님은 그런 우리의 마음을 딱~맞춰 우리가 하고 싶어 하고 듣고 싶어 하며 내게도 일어났으면 하는 일들을 이야기로 풀어내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서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우리는 사진을 찍는다. 

슬픈 순간이 아닌 행복한 순간을 찍는 이유는 행복이 영원하지 않음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순간의 행복을 영원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에 우리는 사진을 찍고 안개 끼고 폭풍우가 몰려오는 날에는 어제처럼 선명한 행복의 사진을 꺼내보며 살아갈 힘을 낸다. 


사람들이 왜 그리 사진을 많이 찍는지... 

주위 네 컷 사진관도 왜 이리 많이 생기는지... 가끔 고개가 갸웃거려지기도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서로 사진을 찍고 찍어주는 모습을 보면 환하게 웃게 될 듯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행복해지기까지 할 듯하다. 


인생에 정답이 없기에 물음표를 지닌 채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면서 살아가며 그 책임의 무게와 선택의 긴장 속에서 힘들어할 때 나와 함께 사진을 찍어줄 사람과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순간순간의 행복을 수집하는 삶...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그렇게 우리 같이 서로 도우며 살아보면 어떨까요?라는 말을 작가님은 해주고 싶은 모양이다. 

그렇게 마법 같은 말도 아니지 않은가? 우리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우리 분식 사장님과 사진관 사장님 같은 분들이 더욱 많이 생겨난다면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제본 #가제본서평단 #메리골드마음사진관 #메리골드마음세탁소 #윤정은 #북로망스 #책추천 #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