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일기
권남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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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이자 작가인 권남희 님의 내돈내산 ‘스타벅스 일기‘. 남의 일상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는데 고품격 위트, 스벅에 오는 사람들의 개별적 에피소드와 작가님의 진솔한 진심이 더해져 즐겁고 찡하다. 무엇보다 스벅에서 제일 좋아하겠다. 따님과의 나고야 ‘천공의 스타벅스‘가 제일 인상적이었네. 한파가 몰려와도 마음만은 따뜻한 즐거움을 와락, 안겨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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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거기에 놓아두시면 돼요 - 2024 서울국제도서전 주관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캉탱 쥐티옹 지음, 오승일 옮김 / 바람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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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누구나 도착할 죽음과, 그 마지막을 기다리는 코클리코 요양원 입소자들과 가족보다 더 가깝게 가장 마지막을 함께 하는 간호사들의 삶이, 몸 정체성 동성애 상실 애착 등의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그래도 이곳에 계셨던 분들은 행복했으리라 느껴진다. 지극한 돌봄과 뽀뽀를 받았으니까. ˝진실과 망상 중 무엇이 고통을 주는지 파악하고.. 고통을 덜어드리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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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이야기
캉탱 그레방 지음, 김자연 옮김 / dodo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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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의 모티프가 된, 아주 오랜 과거의 성인 ‘세인트 니콜라스‘가 행한 기적의 한 이야기인데 어린이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잔혹동화의 아주 아주 부드러운 버전이지만, 아무래도 다섯 살 나윤이에게는 놀랄까 봐 선물은 못하겠다. 문득 요즘의 욕심 많고 흉흉한 세상이 반추되며, 세인트 니콜라스의 기적이 크리스마스에는 이곳 세상에도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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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섬세함 - 이석원 에세이
이석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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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책표지같이 아름다운 책이다. 삶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과 온기에 대한 소고(小考).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미처 지나쳐 버려 잊고 있었던 편린과 소중한 태도를, 담담하고 좋은 사진과 함께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섬세한 冊. ˝그리고 그건 다른 말로 타인과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성의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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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양이 여정
오사 게렌발 지음, 미숙 스크리바 김 옮김 / 우리나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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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을 주지 않았기에 동물을 싫어했던 작가가, 20년 후 딸의 바람으로 고양이 보호소에서 ‘루비‘를 입양하고 루비 덕분에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루비의 죽음 이후 다시 ‘펜리스‘를 입양하고 또 길냥이 ‘오씨안‘을 입양하는데 119일째야 그를 쓰다듬을 수 있게 되었다.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을 싫어했던 젊은 날의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화해를 시작한다. 좋아하는 작가의 좋아하는 고양이 이야기로 11월을 홀가분하게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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