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정석호 글.그림 / 재미주의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한마디로, 살아 숨쉰다. 아무르 호랑이의 일대기를, 먹과 붓으로 그린 유려한 수묵담채 만화. 그려진 자연 동물들의 움직임과 정적.. 그리고 생과 사. 눈앞에서 백호와 그들의 눈동자와 움직임이 번쩍번쩍, 살아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을 깨우고 마음을 덥히는...한국형 그래픽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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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1 23: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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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2 01: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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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7-01 23:48   좋아요 0 | URL
흰범이지요, 흰범.
이 땅에서는 사라지고 말았지만
흰범도 무늬범도...
이러한 숲짐승과 함께 살던
우리 겨레 넋도
곰곰이 되새겨 봅니다..

appletreeje 2014-07-02 02:12   좋아요 0 | URL
예, 그렇네요. 흰범.
앞으론, 백호라는 말 대신 '흰범'이라 불러야겠습니다.^^

문득, 이윤기 선생님의 유고산문집 '위대한 침묵'의 어느 귀절에서
살짝 놀라웠던 생각이 나네요.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감옥이라면'이라는 챕터에서요.
뜻밖에도 요즈음의 신조어,들에 대한 긍정적인 수용의 말씀에 대해서요.
시대에 따라, 그 세대가 소통하는 말에 대해서도 수용해야 한다는
그런 말씀이었지요.^^

아무리 좋은 우리말이라도, 쉽게 못 알아 듣는다면, 그 말이 익숙하지
않다면 불편도 하겠지요.
물론, 한자어로 이루어진 말을 환영한다는 뜻은 아니였구요.^^

아무튼, 앞으로는...'백호'라는 말 대신, 아름다운 우리 겨레 넋이 깃든
'흰범'이라 불러야겠습니다~
함께살기님!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드리며,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2014-07-02 22: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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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2 22: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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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4 02: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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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4 07: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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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4 12: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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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4 17: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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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7-08 01:30   좋아요 0 | URL
'세대가 소통하는 말'이란
으레
'학교에서 길들여진 말'과 '언론과 시류에 따라 익숙한 말'이기 일쑤예요.
그래서, 이런 말을 앞세워
여러 가지 막개발이나 막정치를 밀어붙이기도 해요.

그렇지요.
'갈릭 브레드'란 말이 아무리 멋스럽다(?)고 해도
꽤 많은 사람들은 그냥 '마늘빵'을 써요.

'범'과 얽혀서는 우리가 '길들여졌다'고 해야 할밖에 없는데,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호돌이'라는 마스코트를 쓸 적에
제 둘레에서 할아버지들은
'집권정당을 지지하면'서도 '범이 아닌 호랑이'라는
무식한(?) 말을 쓴다고 혀를 끌끌 차셨어요.

제가 어릴 적(국민학생)에는 동네 할아버지들이
'호랑나비'가 아닌 '범나비'라고만 말하도록 했고,
띠를 말할 때에도 오늘날까지 우리는 '범띠'라고만 하지 '호랑이띠'라고는
잘 안 써요.

'범'을 '호랑'으로 바꿔서 부르도록 하는 것도
여러 가지 까닭이 있다고 느낍니다.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호랑'에서 '호'는 '범'을 가리키고 '랑'은 '늑대'를 가리킵니다.
그러니 '호랑'이든 '호랑이'이든
모두 잘못 쓰는 한자말이기도 해요.

저는 '한자말 쓰지 말자'는 이야기는 하지 않아요 ^^
말을 말답게 제대로 써야 한다고만 말하지요~

'백호'라는 낱말에서도
여러 대목을 헤아릴 때에
이런 낱말이
무척 '위험'할 수 있는데
위험하다고 느끼지 않으면 안 위험하지만,
appletreeje 님은 '말 한 마디가 삶에 끼치는 빛'을
느끼시리라 믿고, 살짝 가볍게 댓글을 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