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외출을 하려는데 택배아저씨가 붉은 보자기로 곱게 싼 택배를 주셨다.
"어? 나 오늘 택배 올 일 없는데? 뭐예요, 아저씨? 과일인데요. 대구에서 000님이 보내신."
어멋낫~!! 후애님께서 보내셨구나! 아우~이 일을 어쩌냐~!
냉장고에 고이 모셔 놓고 저녁에 들어와. 포장을 살포시 푸니 아~불로초 감귤과 제스프리 키위가
소담하고 싱싱하게 방긋~웃고 있었당! 오오...!!
식구들이 과일킬러들인데, 그래서 요즘 비가 오는 탓에 수박이며 참외며 과일맛이 좀 떨어져도
열씨미 먹고들 있는데..이렇게 귀하고 맛있는 과일들을 선물로 보내시다니..흐~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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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너무나 빛깔도 곱구나!
우르르 달려드는 식구들에게 잠깐! 주의를 보낸 후, 소반에 예쁘게 담아서 내놓았다.
더 예쁘게 맛있게 먹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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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싱싱하고 이쁘구낭~
그나저나 불로초 감귤이랑 제스프리 골드키위, 넘 비싼데..흐흑..
눈물이 앞을 가리면서도.. 꿀처럼 달고 사르르 녹는 얘들의 소신공양을 받으며
하나 씩 둘 씩..스르르..울 식구들의 입속으로..ㅎㅎㅎ
이곳은 오늘도 여전히 비가 오시어 시원하고 좋지만, 대구는 무덥다고 하던데..후애님 건강도
안 좋으신데 후애님께서 맛있게 드실 과일을 이렇게 보내주시다니..정말정말 감사하고
미안하기만 하다. 그런데 감귤과 키위가 겁나게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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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님!! 정말 감사하고~맛있습니다!!!
후애님 마음 생각하며, 한 알 한 알...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접시 하실래예~~?^^ ㅋㅋ
비가 조신하고 촉촉히 내리시는 날,
오늘도 너무나 감사하고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