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화학 교과서 - 괴짜 엄마가 들려주는 흥미진진 화학 세계
유수진 지음, 반성희 그림, 김형진 감수 / 부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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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을 만들 때도 내 가족을 위해 만든다면 조금 더 정성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책도 그런 것 같다. 화학을 전공한 저자가 고3인 동생을 위해 만들었던 화학 정리 노트가 동생에게 좋은 점수를 안겨주었던 것을 기억하며 중학생인 딸을 위해 중학교 과학 중 화학에 관련된 내용을 책으로 썼다고 한다.

 

1. 고체, 액체, 기체

2. 분자의 운동

3. 물질의 상태 변화와 열에너지

4. 열에너지

5. 원자

6. 이온, 이온, 이온

7. 화합물과 화학식

8. 물질의 특성

9. 이온과 전해질

 

  각 장마다 몇 개씩의 소제목으로 나뉘어 있다. 생활 속에서의 예와 함께 자세한 설명이 그림, 도표, 그래프 등과 함께 나온다. 한 주제가 끝날 때마다 간단하지만 심화된 보충 설명, 간단한 핵심정리, 주제와 관련된 읽기 자료, 확인 문제로 편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필요한 설명들이 직접 옆에서 들려주는 것처럼 구어체로 되어 있는데  이해하기 쉽다는 점이다. 저자의 방송작가 경력이 밑바탕 된 것 같다. 중학교 교과서의 간단히 설명으로  오히려 학생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예들이 있어 호기심과 탐구력이 있는 중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보인다.

 

  하나하나 개념을 이해하고 필요한 것들을 암기하며 공부한다면 과학은 흥미 있는 교과이다. 이 책에는 중학교 교과서를 조금 벗어나는 내용들도 있는데 조금 심화된 내용이 오히려 중학교에서 배우는 개념을 더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6장과 7장은 이온과 화합물 화학식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중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화학에 대한 흥미도 느낄 것이라 생각된다.

 

  read 라는 보충자료 읽기 부분에는 초전도체, 고분자 화합물, 계면활성제, 불꽃반응, 스펙트럼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렵지 않은 설명으로 되어있어 학생들이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check 라는 부분에 나오는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자신이 제대로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 해볼 수 있다. 화학을 잘하고 싶은 중학생이나 고등학교 화학을 배우기 전에 기초를 한 번 정리해보고 싶은 고등학생이라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꼭 점수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읽는 동안 지적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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