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디를 살까요 - 알면 돈 되는 신나는 부동산 잡학사전
김학렬.배용환.정지영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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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부동산 관련 책들은 정말 많다. 셀 수도 없을 지경이고,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걸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에 관심과 집중을 하고 있구나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인기있는 부동산 관련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실제 팟캐스트를 이끌어나가는

세분의 저자이자 팟캐스트 분들이 알고 있는 지식과 부동산 관련 이야기들을 쏟아내어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을 읽을수록 부동산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과 배움을 얻어가는건 기본이고,

지금까지 내가 전혀 몰랐던 부동산 지식과 여러가지 잡학적인 상식들을 배우고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부동산을 하고 싶고, 알고 싶으며 실제로 부동산으로 생활살이가 좀 펴지고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사람들의 열망과 욕심을 백퍼센트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채워주는 내용들이 실려있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이나 부분들도 등장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부동산의 초보이거나, 겁을 내고 있는 사람들, 지금은 아니어도 앞으로 투자하고 공부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에게

부동산을 보는 눈을 키우는걸 가르쳐주고, 알려준다.


책에서는 너무 기본적이면서, 일반적인 부동산 관련 책들에서 말하는 내용들을 중복적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좀 더 현실적이면서 전문적인 지식과 사실적인 이야기들을 알려주고, 다루고 있기에

내가 처한 현실과 앞으로 어떻게 이뤄나가야 할지,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준비를 할지를 도움을 준다.


기본이면서, 중요한 핵심과 개념들을 가르쳐주고, 설명해준다.

그래프도 나오기도 해서 시각적으로 도움을 주고, 자세하게 설명을 하되, 어렵고, 복잡하게 하지 않아 이해가 잘된다.

부동산 정책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도 나와있으며, 입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전세, 월세가 뉴스나 신문에서 심심치 않게 보이고 나오기도 한다.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걱정거리가 바로 집문제라고 한다.

집을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말이다. 그런데 나는 집은 사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책에서도 다루고 있는데, 집을 사는게 좋다라고 말한다.

요즘 집값이 사기에는 만만치 않고 매우 비싸다고 하는데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전세나, 월세도 장난이 아니다.

사실 내 집이 있는것과 남의 집에 얹혀사는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저자는 나중에 집값이 내려가는 리스크도 있지만, 전세 임대 리스크도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력이 있으면 무조건 사기를 권한다.

전세는 계속해서 오를것이며, 주변에서도 많이 이사오고, 이사 가는것을 볼 수 있다.


책에서는 한강 남쪽, 한강 북쪽을 각 챕터로 나누어 구성해놓았다.

한강 남쪽하면 강남구,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등등 이렇게 다양하다는걸 알 수 있었고,

각각의 구들을 하나씩 차례대로 설명해주며 나누어져있다.

각 구들의 특징과 현재의 어떤 상황인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도 설명하듯이 담겨져있다.

사진도 간간이 첨부되어져있으며, 어디에 위치하는지 지도도 처음에 나와서 이해를 더 잘 도와준다.

또한, 왜 이 한강 남쪽과 한강 북쪽의 위치한 구들은 왜 인기가 있으며, 높은 가격과 사람들이 원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그 밖에도 부동산 투자하면 뭔가 겁이 나고, 두렵고, 하고 싶지만 선뜻 하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크다.

부동산 투자란 무엇인지 알려주며, 부동산 투자라고 해도 다양하니 나누어서 알려준다.

그 중에서 경매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경매는 돈 많고 전문적인 사람들이 하는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라는걸 알게 되었고, 놀라운건 젊은층도 많이 도전하고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경매라는게 배워야 할것도 많고, 알아야 할것도 많아서 그렇지 그렇게 어렵지 않다라는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세명의 저자가 고수의 한마디라는 짧은 모퉁이 코너를 한 주제가 끝나면 등장하게 구성해놓았다.

각 세 명의 저자들이 주제에 해당하는 자신들의 생각과 전문적인 상식과 지식들을 가지고 요약 정리해서 알려주는 부분이다.

이 부분만 봐도 도움이 되고, 짧지만 핵심만 팍하고 전달해주기에 좋다.

마지막으로는 고수들이 전해주는 좀 더 좁게 보기보다는 넓게 볼 수 있는 노하우같은것들도 있으며,

내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할지, 어디를 중점적으로 봐야할지도 담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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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의 인생상담 (20만부 판매기념 특별판)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김신회 옮김 / 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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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티비 속 만화로 만나고, 봤던 화면 속 살아있던 보노보노를 어른이 되어 책으로 만난다는건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분과 느낌을 전해준다.

처음에는 이 책을 다른 누군가가 우리처럼 보노보노를 보고 자라왔던, 혹은 보노보노를 좋아했던 사람이

쓰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데 웬걸 정말 놀랍게도 이 책의 저자가 바로 보노보노 원작자가 쓰신 책이었다.


책 속에는 보노보노와 숲 속 보노보노의 친구들이 모두 등장을 한다.

실제로 저자에게 보냈던 많은 사람들의 인생 사연과 상담들을 간추리고, 모아놓았다.

저자가 알려주고, 말해주는것이지만, 보노보노와 친구들이 답해주는 명쾌한, 간단한 해답들이 가득 담겨져있다.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상담과 사연들을 통해 배우고, 깨닫게 되는 해답과도 같은 답변들이 참 많다.

나도 사실 궁금했고, 알고 싶었던 질문들이 있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라가 달라도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에는 서로 느끼고, 궁금하고, 알고싶은 것들이 비슷하거나 같다라는걸 알 수 있었다.


모든 질문마다 똑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져있다.

먼저 색깔을 넣은 약간 큰 질문이 등장을 한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약간 작은 크기의 실제 질문자의 왜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는지,

왜 이런 생각이나 마음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글이 적혀져있다.

그리고 위에는 작지만 나이와 성별, 직업이 적혀져있다.


그에 대한 해답을 바로 질문 아래에 명쾌하면서 정리, 간결하게 적혀져있어 알려준다.

그러면서 보노보노와 포로리가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이야기를 해나간다.

너부리도 등장을 하기도 하고, 야옹이 형도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읽으면서 친구나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더 나아가 대화를 해나가면서 왜 이런 질문과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보노보노와 친구들이 대화로 곰곰히 생각해주고 알려준다.


혼자서는 떠올리거나, 생각하지 못할 것들을 보노보노와 숲 속 친구들이 대화를 하면서

말해주니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이는 것을 느끼게 해주기도 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몰아내고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뜻밖의 깨달음과 배움을 얻게 도와주기도 한다.


요즘에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어떻게 하지란 생각을 하게 만든 '좋은 사람인 양 연기하게 됩니다'.와

같은 질문도 들어가 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다들 항상 조금씩 무리하면서 남들하고 어울리는 거야'. 라는 답변이었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보노보노와 포로리의 대화를 통해 왜 이런 해답과도 같은 답변을

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좀 더 마음의 깊이나, 사고의 확장을 도와주기도 하며 위로와 공감을 불러일으켜주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어디서도 만나기도, 접하기도 힘든 인생 상담을 제대로 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나만 이런게 아니라는 위로와 저자가 알려주고, 가르쳐주는 해답과 대화들을 통해

내 인생을 다시 볼 기회와 사람들하고의 관계, 내 마음상태, 사랑 등등을 알 수 있었고,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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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중국어 단어장
진윤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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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외국어 공부는 선택이었던 먼 과거와 달리 이제는 필수의 시대가 되었다.

아마 현대에 보면 외국어 공부 안하는 사람 찾기가 힘들정도로 말이다.

난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어 공부도 하고 싶었었는데 그때 나의 눈에 띈 외국어는 바로 중국어였다.

아직은 초보이지만, 중국어나 영어를 공부하면서 느낀점은 단어의 중요성과 단어를 알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나는 시중에 셀 수 없이 많은 단어장을 보고, 찾았으며, 그 중에서 몇가지를 골라 나름 열심히 암기하고 노력을 했지만

머릿속에는 오래 가지 못해서 속상하고, 답답하고, 포기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다시 중국어 단어를 외우고 싶게 만드는 매력들이 책에 담겨져있다.


이 중국어 단어장은 일단 신선했으며, 독특했고, 참신했기에 눈에 잘 띄었다.

기존의 단어책들은 언어 구분없이 모두 다 책 형식으로 즉,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는 형태로 되어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렇지가 않았으며, 그렇게 되어있지도 않았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스프링 제본으로 되어있다. 아래에서 위로 넘기는 위아래 형식으로 말이다.

단어장에서 스프링 제본의 책은 적지만 있었지만, 위아래 형식은 정말 만나기 힘들며,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런건지 양이 적지 않은데도 별로 무게감을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약간의 가벼움을 느낄 수 있을정도이다.

게다가 한 손에 탁하고 잡히는 그립감이 있으며, 내 손이 약간 크기도 하지만 한 손으로 들기에도 무리가 없다.

길지도 그렇다고 두껍거나 무겁지도 않아서 어디서나 갖고 다니기 부담스럽거나 힘들지 않을꺼 같다. 

그리고 한 손으로 잡기에도 겉 표지들이 매끈해서 오히려 기분 좋은 감촉을 줘서

더욱 손에 만지고 싶게 만드는 욕구를 만들기도 한다.


mp3도 제공해주기에 어디서나 핸드폰만 있으면 들을 수 있으며,

들으면서 단어 발음도 정확히 알고, 내 발음도 연습하고 체크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어디서도 보기 힘든 블라인드 카드가 들어가있다.

블라인드 카드를 통해 수시로 반복과 복습을 할 수 있어서 좋다.


12개의 주제의 목차로 되어있으며, 부록편이 수록되어있는데 부록편은 조사, 접속사, 전치사 등등으로

중국어를 공부하는데 있어, 단어 외우는데 있어 좀 더 도움을 주는 특별 보너스같은 코너이다.


12개의 주제들은 회화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으며, 꼭 알아둬야 할

필수적인 일상생활로 구성되어져 있다.  예를 들면, 교통, 여행, 학교 등등 이렇게 말이다.

그리고 각각의 주제마다 그 주제에 속하는 소주제같은 단어들로 나누어져있다.

예를 들면 주제가 병원과 약국이라면 소주제는 신체 증상, 약, 신체 부위 등등.


이 책의 단어들은 일괄되게 한 페이지당 단어가 5개를 넘어가지 않게 되어있다.

두서없이 마구잡이로 때려넣은게 아니라 정렬식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져있으며,

한 페이지에 많은 단어들이 들어가있지 않아서 보기에도 공부하기에도 편안하면서 질릴지가 않아 좋다.

그리고 모든 주제마다 어느 주제의 단어인지 알 수있도록 제목들이 꼭 들어가 있다.

그래서 단어를 외우면서 제목을 같이 보게 되면 좀 더 빠르게 인식하는것을 도와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소 밋밋하고 칙칙한 한가지 색으로 통일하거나 회색빛이 아니라서 놀랐고,

알록달록한 색깔들을 단어 쪽 배경색으로 넣어서 좀 더 시선이 잘 가게 만들어주며,

배경색도 여러가지를 쓴게 아니라 모든 페이지에 공통되게 쓰여져있다. 


왼쪽에는 배경색이 있는 굵고 큰 중국어 단어들이 적혀져있고, 그 아래에는 성조와 발음이 적혀져있다.

또한 한 번 보고, 외우는것에서 그치지 않도록 내가 몇 번을 봤는지 체크할 수 있는 박스표시도 단어 옆에 되어있다.

단어 오른쪽에는 당연히 단어 뜻이 적혀져있는데 굵게 표시가 되어있으며, 신선했던 점이 있다면 뜻 옆에 그림으로 표시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모든 단어가 다 그렇게 되어있지는 않고 한 페이지에 5개의 단어 중 2~3개 이상 정도가 그림이 같이 그려져있다.

그림이 있으니 이해를 도와주고,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아마 모든 단어장에는 항상 예문이 들어가있고, 봐왔지만 독특하게도 이 책은 단어 옆에 바로 예문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 대신 맨 아래에 약간 작은 크기로 내가 배운 중국어 단어를 써먹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사용방법이 적혀져있다.

모든 페이지마다 빠짐없이 수록되어있다.

짧고 굵게 딱 두가지로 되어있는데, 첫번째는 중국어로 문장이 되어있다. 다만 빈 칸이 있고 칸 안에는 한국어로 쓰여져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슨 뜻인지는 두번째에 한국말로 적혀져있어서 알려준다.

그 빈 칸안에 내가 배운 단어들을 넣으면서 한 번 더 복습겸 암기하는걸 도와주며, 문장으로 익혀서 회화에도 좋고, 사용방법을 제대로 익힐 수 있게 해준다.


하나의 주제가 끝이나면 체크체크편이 나오는데 각 주제에 해당하게 구성되어있어

복습은 기본이고, 재미도 있고, 흥미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마무리로 예문이 등장을 하는데, 새로운 예문들이 아니라, 앞서 배우고 본 단어사용방법 코너의 문장들을 모아서 만든것이다.

대화형식으로 되어있어서 회화공부하는데 좋은건 물론이고, 공부하고 외운 단어들을 써먹을 수 있으며, 문장의 뜻도 다 적혀져있어 알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빨갛게 표시된 단어들이 있는데 그 단어들은 내가 배운 단어들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표시이다.

다양한 단어들을 넣고, 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회화도 단어도 이해를 하면서 기억에 잘 남을 수 있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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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꼬닐리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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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자마자 아! 라는 탄성과 함께 이 책은 꼭 무조건 읽어봐야한다라는 생각을 가진게 한 책이다.

표지 속 복숭아처럼 발그레한 볼을 가진 소녀와 그 옆을 항상 같이 다니고, 있어주는 토끼는

모르는 사람은 드물정도로 유명한 네이버 그라폴리오 캐릭터이자, 이모티콘이다.

작가인 꼬닐리오의 에세이 형식의 책인데 어떠한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와 함께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장씩 펼쳐 나아갔다.

제목에서처럼 살다보면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하고 바랬거나, 생각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이 순간이, 지금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들었던 적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지금은 나이를 먹고 해야할것도, 쌓아야할것도 너무 많다보니 버겁고, 힘들고, 우울하다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잊고 지냈던게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었으며, 잊어서는 안되는 시간이 지나도 떠올리면

항상 빛이 나는 추억들을 다시 한 번 마음과 머릿속에 상기시켜주었다.

나도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었다.

언젠가 들은 기억이 있다. 20대가 되면 10대가 그리울것이며, 30대가 되면 20대가 그리워질것이라고 말이다.

어린 나이에는 공감을 하지 못했었다. 무슨 소리인가 싶기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 내가 어느정도 나이를 먹었고, 들다보니 그게 무슨 말인지, 몸소 실감하게 되었고, 공감을 하고 있다.

지금 이순간도, 이 시간도, 오늘이라는 하루도 별거 없는것 같지만 돌이켜보면 추억이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들이다.

20대일때는 다시 오지 않을 10대 시절처럼, 30대에는 다시 오지 않을 20대 시절처럼.

이 책을 한 페이지씩 읽어내려가면서 내가 느끼고, 배운게 있다면 내가 허투루 보낸 시간들은

나중에 부메랑처럼 후회로 되돌아올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힘들고, 고되고,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이 책의 저자의 정성스러운 소녀와 토끼의 그림과

저자가 전해주는 따뜻함이 담겨져있는 위로와 조언 그리고 추억이 새겨진 이야기와 글들이 읽음으로써

나를 다독여주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과 내가 가지고 있는 추억을 끄집어내준다.

 

 

 

 

 

페이지씩 천천히 보면서 넘길때마다 일상의 순간들을 소녀와 토끼의 그림과 짧지만 임펙트있는 글과 문장들을 통해

읽으면서 행복감과 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주며,

부정적인 생각이나 마음을 몰아내준다는걸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아직은 미세먼지에 황사로인해 고생중이지만 이제 조금만 있으면 우리가 모두 기다리던

꽃들이 활짝 피고, 길어지는 낮과 봄이 찾아온다.

아직은 아닌듯 싶어도 그래도 약간은 따뜻해진 기운에 봄이 멀지 않았구나를 느끼다가 만나게 된

책 속 봄날의 오후는 아직 오지 않은 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어주며, 이미 지나갔지만 추억이 되어준

작년의 봄을 떠올리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하다.

이 부분을 보면서 작년의 봄을 떠올리면서 미소지으며 다시 기운이 차오르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봄이기에, 봄날이기에 누릴 수 있고, 만끽할 수 있는 나른한 오후.

다른 계절에서는 누릴 수 없는, 느낄 수 없는 낮시간에 햇살에 뒹굴할 수 있는 자유.

읽으면서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부분이었다.

 

 

 

 

 

 

짧은 제목과 이야기와 글들.

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걸 보면서 엄마한테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언제나 항상 내 편이 되어주고, 내 편인 엄마가 있다는게 얼마나 든든한지,

내 편이라는게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왜 소중한지 모르고 화를 내고, 짜증을 냈는지

후회와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엄마가 언제나 내 편이라면 나 또한 언제나 엄마 편이다라는걸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가을 이야기도 있고, 겨울 이야기도 있고, 아빠와의 추억도 엄마와의 추억도 담겨져있다.

읽으면서 지금에서야 꽤 많은 시간이 지나고보니 더 많은 추억을 만들지 못했나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엄마와 아빠에게 어떤 자식으로 비춰지는지, 지금 어떻게 행동하고 말을 하는지도 다시 깨닫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별거아닌 오늘일지라도, 내일하고 비슷할지라도 그저 사소한 행동이나 말, 말투만 긍정적으로 밝게 바꾸거나

표현만해도 그게 나중에는 추억의 한 자락이 될 수 있다라는걸 알게 되었다.


[최고의 소풍]

"멋진 풍경 맛있는 음식 그리고 소중한 당신과 함께라면,

나에게는 충분해요!"

 

​책 속 많고, 좋은 글들 중에서 하나 뽑아왔다.

왠지 소풍을 떠나고 싶은 마음과 소풍에 대한 추억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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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례 시간 - 수업이 모두 끝난 오후, 삶을 위한 진짜 수업
김권섭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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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는순간 머릿속에서 학교의 교실로 나를 이동시켰다.

뭔가 아련하면서,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종례시간.

모든 수업이 끝나고나서 왁자지껄한 반 친구들 사이의 소음사이로 담임선생님이 들어오시면

순식간에 조용해지면서 담임선생님의 딱 한마디. '종례시간이다'. 혹은 '종례한다'.

그 종례라는 단어가 이제 모든 수업이 끝났고, 집에 갈 시간이 되었다는 말이라서 떠오리는 지금 이순간에도

그때에도 여전히 가슴이 설레고 기분이 좋았던게 기억이 난다.


다만 종례시간에는 우리가 모두 알다시피 흔히 주의사항이라든가, 준비물이라든가, 알아야할 것들을

알려주는게 다였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종례시간은 참 특별하며, 색다르며, 마음을 울리는 말과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국어 선생님으로 계시며 수많은 제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져있다.

솔직히 읽으면서 와닿는 부분도 많았고, 무엇보다 읽으면서 느끼고 깨달음과 배움을 많이 얻어갈 수 있었다.

나이를 먹고,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부딪치게 되는 벽들이 있다. 갈림길도 존재하고 말이다.

그저 학생이었을때는 몰랐을, 알 수 없었던 많은 지식과 조언, 명언 등을 알려주고 가르쳐준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각의 주제마다 소주제와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어느 하나 허투루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인생을 오래 살고, 많은걸 배우고, 경험한 저자의 조언과 말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와닿아 콕콕 박히며, 순간 답답했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기도 하게 해준다.


1장 일상의 발견이란 주제에서 많은 이야기들 중에 오늘이라는 제목이 있다.

오늘 이라는 단어 하나만 가지고도 많은 생각과 함축적인 의미가 떠오르지 않은가.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24시간 주어진다. 다만 똑같이 주어지고, 공짜로 주어지는 시간앞에서

어떤 사람은 효율적이게 사용하고, 어떤 사람은 대충, 아무렇게나 사용하기도 한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일지라도 어떻게 활용하고, 사용하며, 쪼개서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하루가, 그 사람의 삶이 달라질 수가 있다.

저자는 오늘, 하루는 귀한 선물이며, 고유 명사라고 말한다. 공감이 가며 묵직하게 다가왔다.


2장 배움의 자세에서는 읽으면서 감탄의 연발과 배움과 깨달음의 연속이었다.

속도와 방향이라는 제목의 주제가 있는데, 예전에 내가 티비를 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장면이 있었다.

외국사람이 한국에 살다보면 가장 먼저 배우는게 '빨리'라는 단어이다.

그처럼 한국은 빨리를 좋아하며, 뭐든지 빨리하곤 한다.

다른 나라에 가보면 와이파이나, 인터넷이 얼마나 느린지, 체감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한국이 인터넷은 최고다라고 말할정도니 말이다.

그래서 무엇을 배우더라도 단기간안에, 빠른시간안에 합격을 하거나, 높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마음을 가진다.


그런데 이것은 잘 못되었다. 저자는 말한다. 속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방향이 중요한거라고 말이다.

자동차를 보면 속도를 높일 수도 있고, 낮출수도 있다. 그처럼 정작 중요하고, 염두에 둬야할 것은 방향이다.

방향을 잘 못 잡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면 아무리 빠른 속도로 가면 뭐하나.

잘 못되었기에 다시 돌아와야하는 시간과 힘만 더 들뿐이다.

이처럼 속도는 언제든 높일 수 있다. 속도에 집착하기 보다는 방향은 그렇지 못하니 방향에 신경을 써야 한다.


현직 선생님으로써의 저자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따뜻한 조언과 이야기들이 마음을 설레이게도 만들어주었으며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해주었다. 읽을수록 몰입하게 만들어주며,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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