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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이 나서 - 그토록 듣고 싶었던,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
김해찬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6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706/pimg_7316511611686523.jpg)
sns 에서 '이름 은유' 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이자, 시초인 김해찬 저자의 이번에 신간이 나왔어요.
재미 삼아 올린 sns 글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유명해진 분이세요.
다른 사람들을 위한, 타인을 위한 글이 아닌, 자신을 위한,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을 글로 써내려갔는데
그게 사람들 사이에서 공감을 불러일으켰어요.
그의 글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있어도, 안 본 사람은 없을정도로
그가 쓴 글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공감을 하면서, 위로를 얻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이번에 출간한 신간인 '네 생각이 나서' 라는 책도 역시나 마음을 울리기도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며, 엄마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사골로 오랜시간 우려낸 것 같은
진하디 진한 국을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줘요.
그리고 읽으면 읽을 수록, 여러가지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구요.
내가 내 무의식 중에서 듣고 싶었던 말들을 듣는 기분도 느낄 수 있었구요,
내가 부모님, 친한 친구, 연인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용기도 주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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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라는 말도 정말 귀하고, 값지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말이기도 하지만,
문뜩 이 부분의 글을 읽으면서 학교다닐때는 항상 문자 주고받고, 연락하던 친한 친구사이였는데,
사회로 나가서 살다보니 서로 연락이 뜨문해지고, 잘 만나지도 않고 있는 친구가 떠올랐어요.
만약 우연히 그 친구한테 톡이 왔고, 제가 왠일로 연락했냐고 물었을때, 그 친구가 '네 생각이 나서'라고 말하는 상상을 해보았어요.
상상인데도, 뭔가 마음이 전기에 감전된듯, 찌르르하는 느낌이 들면서, 듣고 싶었던 말이었지만, 이렇게 책을 읽고, 책을 통해 상상하는건
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그런지, 약간 낯간지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가슴 속에서 울컥하고 올라오는 느낌이 들면서,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게다가 아! 나를 잊지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과 용기와 고마움이라는 그 마음이 제일 크게,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걸 느꼈어요.
부모님에게, 친구에게, 애인이 있다면 애인에게 서슴없이 해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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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자신이 쓴 글에 악플을 보고 떠오른 생각과 마음을 적어놓은 거에요.
이 문장이 마음을 탁하고 건들려서 찍어보았어요.
상처라는게 보이지 않는 상처도 있고, 보이는 상처도 존재하잖아요.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낫는다는거에요.
제가 4일전에 모기한테 무려 4방이나 물려버렸어요. 와, 어찌나 간지럽고, 미칠꺼같은 기분이 드는거 있죠.
지금도 모기한테 물린 곳이 가렵고, 빨갛게 부어올라있어요. 꾸준히 약을 바르고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처음과 비교해 보았을때, 정말 많이 작아졌어요. 그때는 거의 엄지 손톱처럼 크게 부풀어 올랐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약을 꾸준히 바르는데도 낫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는데 정말 천천히,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그런것처럼 상처도 모기에 물린 것처럼 시간이 좀 오래 걸릴지라도 아물게 되요.
다만, 저자의 말을 보면서,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어버리면 정말 답이 없다라는 생각과 낫지를 않겠구나를 떠올렸어요.
상처 입는걸 두려워하기보다는 지옥으로 만드는것을 두려워하고, 그러지 않을려고 해야한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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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 사진을 찍어도, 간혹 이런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각도 따지고, 조명 따지고, 사진 여러장 찍어서 본인이 잘 나온 사진만 겟하고 말이에요.
전 그런걸 보면서 누구나 본인이 이쁘게 나온 사진, 멋지게 나온 사진이 좋기도 하죠.
하지만 전 그런것보다 못났으면 못난대로, 우스운 모습이면 그거대로 그 자체로 나와 내 주변사람들, 혹은 친구들과 어울려서
찍은 사진이 가장 소중하고, 값지며, 제일 멋스러움과 그 당시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사진들을 볼때면 그때의 추억들이 떠오르고, 추억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좋을만큼요.
무조건 이쁘고, 잘난 사진을 위주로 찍는것보다는 좀 못나와도, 웃는게 안 이뻐도 나와 내 소중한 이들과 함께 찍은 추억의 조각들이 더 소중하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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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열등감을 느껴본 적이 없는 사람도 아마 없을꺼라 생각해요.
친구 혹은 타인하고 나하고의 끊임없는 비교. 저도 느껴본 적 있어서 아는데, 정말 할짓이 못되요.
안 할 수 있다면, 안 하는게 정말 좋다라고 생각이 들정도에요.
왜냐하면, 열등감이 스스로 못살게 굴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떨어뜨리며, 우울도 같이 찾아오는 행동이자, 생각이에요.
안 겪는다면 좋겠지만, 만약 겪게 된다면, 책의 저자가 써 놓은 글을 읽는게 도움이 될꺼라 자부해요.
나라는 사람을 놓고, 누구나 나보다 잘난 사람은 없고, 나보다 못난 사람도 없다라는 마인드를 가져야 해요.
예를 들어, 비슷한 나이대와 비슷한 환경인데 나는 영어를 잘 못하는데, 저 사람은 영어를 너무 잘한다면 질투나 열등감을 가지기 보다는,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를 배운다는 생각과 저 사람도 잘하는데 나도 잘 할 수 있다 라는 마음을 새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잘났어, 난 못났어 라는 생각은 일단 저 멀리 던져버리구요.
상대방이 나보다 잘하는게 있다면, 아니면 내가 부러워하는걸 잘하거나, 능숙하다면 그걸 보고 따라도 해보고, 배울려고 하는 자세를 가지는게 중요해요.
그리고 나보다 잘 못한다면 비웃거나, 우습게 여기기보다는 저사람보다 내가 이걸 잘하는구나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면서
좀 더 실력을 키우고, 능숙하게 잘하도록 노력을 키우는게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길이자, 열등감에 속하지 않게 되는 방법이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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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대학 입시 전쟁을 치루고, 결과가 나온 상태인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면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이나, 사회로 나간 사회인들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고, 말해주고 싶은 글과 문장들이에요.
대학 입시가 나중에 누구는 붙고, 누구는 떨어지는 희비가 많이 교차되는 순간이잖아요.
친구들은 붙어서 대학생활을 하고, 대학교를 다니는데, 나는 다시 고3시절로 돌아가서 또 공부를 해야 하면
정말 암울하고, 우울증이 찾아오며, 겪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시는 하고싶지 않은 순간이잖아요.
그럴때 드는 생각이 나만 뒤쳐진것 같고, 다른 친구나 사람들은 다 앞서 간다는 생각이 제일 크게 작용하고, 생각이 나는 것 같애요.
그리고 대학생이 되서도, 누구는 스펙이다, 교환학생이다, 어학연수 등을 다니기도하고, 쌓아가는데
나만 그런게 부족하거나, 없다면 그럴때도 역시나 나만 뒤쳐진것 같은 기분을 들게 만들죠.
그런데 그런 생각이 물에 젖은 솜처럼 축하고 늘어지게 만들며, 무거워지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봐요.
뒤쳐진것 같으니, 쫓아가겠다고 가랑이 찢어지도록 발에 굳은살에 피딱지가 앉아도 무시하고 쫓아가는 것만큼 안타까우면서
한심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성향이나 성격이 다 다른것처럼, 자신이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이 다르듯이
쫓아갈려고 하기보다는, 뒤쳐졌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자신이 정작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를
돌아보며, 그걸 중점적으로 능력을 쌓고, 노력을 쌓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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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들때가 내가 보낸 하루 중에서 가장 고요한 시간이며,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간인것 같애요.
낮이나, 저녁에는 생각도 안 나던게 갑자기 구름처럼 뭉실뭉실하면서 마구 떠오르기도 하구요.
오늘 내가 할일을 제대로 해냈거나, 마쳤다면 잠자리가 그렇게 편하고, 기분 좋고 잠이 잘 오면서 개운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렇지 못했을 때는 죄지은 사람마냥 축 쳐지고, 괜히 잠도 안오며, 지금 자도 되나 싶은 생각과
쓸데없는 잡생각들이 마구 몰려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잠자리에 누웠을 때가 내가 보낸 하루의 종착지라는 기분이 들어서 더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오늘 하루가 성공적이었던, 약간 부족했던, 아니면 좋았던, 나빴던 그런거에 괘념치 말고, 그저 오늘 하루라는 시간을
무사히 잘 보냈다라는 마음과 수고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내일을 기약하는게 중요하다라는걸 알게되었고, 깨달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