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읽는 성경속 여인들의 사랑과 야망 2
박요한 지음 / 성안당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경속의 여인들은 몇몇을 빼고는 일명 우리나라의 현모양처 같은 사람일 것이라고 늘상 생각했었다 소설이긴 하지만 제목을 보는 순간 아~맞다 그때 그시절에 사는 여인들도 "여자"였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속 여인들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냥 사람일 뿐 왠지 인간의 냄새가 나지 않고 진한 역사의 냄새만 품고 있으며 특히나 성경이라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는 지식적으로는 들은 풍월로는 남여가 존재 했지만 언제나 늘 우리나라의 어머니상 같은 푸근하고 펑퍼짐한 여인네를 머릿속에 정례화 시켜 두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나 많은 어여쁜 여인들이 등장 함에도 말이다. 오늘 만나볼 여인들의 중심에는 "다윗"이라는 한시대를 평정했고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듬뿍 받은 그러나 그도 인간으로 남자로 간직할 수 밖에 없었던 남성성과 왕이 되기까지 그리고 왕이 되어서의 여정들과 그의 삶 속에서 함께한 여인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바로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람 다윗의 대표여인들을 만나본다. 

사울왕의 둘째딸 미갈(그녀를 얻기 위해 다윗은 블레셋사람 양피 200을 사울에게 바쳐야 했다)과의 결혼과 그녀가 조강지처이면서도 첩으로 밖에 살 수 없었던 이유와  "어리석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미련한 나발(자기의 목숨보다 재산을 더 중히 여기고 결국 죽게된다)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나의 아버지가 기뻐하신다)의 현숙한 모습과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까지 잊혀지지 않을 다윗의 간통사건(전쟁중에 있는 신하의 아내를 탐하고 그 신하마저 죽이게 되는)의 주인공밧세바와의 얼룩진 만남까지 다윗의 여인들의 파란만장한 모습들을 일인칭 다윗이 아니라 일인칭 여인들의 이야기로 풀어 내려가고 있는 이 글은 이스라엘이라는 특별한 선민사상 속에서 전쟁 중에도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긴 다윗의 고뇌와 권력 앞에서 가질 수 있는 여인들의 위치같은 다윗 치정에 빼놓을 수 없는 여인들과 그들의 사랑과 야망이 어우러져 있다.공주 미갈의 남편이었던 발디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고 나발과 우리야장군은 또 어떤가 어찌 되었든지 간에 다윗의 흑심으로 인해 죽음을 당하게 된 인생들도 나온다.

하나님께 전쟁 중에서조차 그 많은 시를 읖조리던 다윗이 가정파괴범의 범주에 들어간다니 그 시대 상황을 아무리 이해 한다고 해도 참 난감할 수밖에 없다.그럴지라도 전쟁 중에도 고난 중에도 늘 긍정적이었다는 다윗의 성품이 여색을 즐기던 다윗의 생활이 100%  공감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밖에 없겠구나 그리고 살을 맞대고 사는 부부의 일은 당사자 이외에는 누구도 모른다는 함부로 말 할 수 없다는 기본 생각을 다시한번 다져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