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장례 여행 - 기묘하고 아름다운 죽음과 애도의 문화사
YY 리악 지음, 홍석윤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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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사후 세계, 장례식, 추모까지 궁금한 점을 멋진 그림으로 해소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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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직업 세계 - 캐릭터와 인포그래픽으로 발견하는 나의 미래 직업
한상근 지음, 김인성.김도형 그림 / 씨마스21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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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중학생, 초등학생인 두 아이들과 자주 나누는 대화의 주제는 '꿈'이다. 가장 큰 꿈은 '돈 많은 백수'라는 웃픈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서도 들었지만 그래도 꿈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게 보여서 기특하기도 했다.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이 무엇일지. 특히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는 AI 시대엔 과연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살아남고, 또 새로 생길까.

나도 그 직업들이 궁금했다.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는 AI라는 신문물(?)을 처음 마주하기에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나 역시 고민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AI 시대 직업 세계>를 읽게 되었다.(한상근 글, 김인성 김도형 그림 지도/2025/씨마스21)



아이들이 이 책에 흥미를 가진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캐릭터.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가 각 직업에 맞춰 등장한다. 웹툰과 웹소설에 익숙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스타일이 많았다.(이렇게 멋져도 되는 거야? 심쿵하네)

이 책엔 8개 카테고리에 걸쳐 총 155개의 직업이 소개되어 있었다. 전통 직업에서 새로운 직업까지. 머리말에 따르면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중학교 <진로와 직업> 교과서 13종, 고등학고 <진로와 직업> 교과서 9종에 실린 모든 직업은 물론, 사회 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직업까지 수록되어 있었다.

일단 현재 나의 직업이 어떻게 소개되어 있는지 살펴보았다. '광고 및 홍보전문가'



15초 만에 사람을 사로잡는 마술사. 그 컨셉의 멋진 캐릭터가 등장하고 필요한 능력치와 적합한 심리검사 유형이 소개되었다.

한 마디로 이 직업에 어울리는 성격과 적성, MBTI를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광고 및 홍보전문가에 나의 MBTI 유형인 ENFJ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적중력 무엇.


오른쪽 페이지엔 이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사람에게 어울리는지 여러 사례들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관심 가질 만한 주제가 그 아래 이어졌다.

"그래서 얼마 버는데요?"

직업에 따라 상위/중위/하위 평균 연봉을 보여주고, 이 직업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세한 가이드도 안내해 준다.

관련 학과와 진로 준비 방법, 진출 분야, 관련 직업과 관련 기관 소개까지. 하나의 직업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었다.



이 외에도 내가 몰랐던 직업들도 많이 소개되었다. 특히 AI의 등장으로 새로 생긴 직업군에 대해서는 나도 무척 관심이 가서 유심히 살펴보았다. 지금은 평생 직장, 평생 직업의 개념이 사라져서 나도 이 다음 직업을 무엇으로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시기였기 때문이다.



TV에서만 보던 직업,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직업, 예전부터 도전하고 싶던 직업 등 다양한 직업을 보면서 아주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함께 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림에 관심 많은 우리 아이들은 이 중에 누가 잘 생겼네, 누가 예쁘네 서로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아이들의 시선을 붙잡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이 너무 좋았다.


책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깜짝 놀랐다. 이 책 안에 직업인 캐릭터를 그려 준 사람이 디자인을 공부하는 고등학생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고등학생이 그린 그림이라고?

이들의 실력과 표현력에 그림을 알지 못하는 나도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대단해.


이 그림들이 고등학생 작품이라고 하니 아이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책에서 소개한 직업 외에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새로운 꿈을 심어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 책을 보면서 AI 시대 직업에 대한 고민을 더 심도 있게 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함께 본 아이들의 마음에도 부디 꿈의 씨앗이 싹틔울 수 있기를 엄마로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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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직업 세계 - 캐릭터와 인포그래픽으로 발견하는 나의 미래 직업
한상근 지음, 김인성.김도형 그림 / 씨마스21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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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궁금한 AI 시대 직업 탐구. 새로운 직업도 많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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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두번째 이야기
이장희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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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고 있지만 서울을 잘 모른다. 늘 가는 곳만 가고, 회사-집과 집 근처 정도만 잘 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서울 구석구석 여행을 하고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두 번째 이야기>(이장희 지음/2025/문학동네)

'풍경과 함께한 스케치 여행'이란 부제처럼 서울 곳곳의 풍경을 스케치로 담은 귀한 책이다. 어떻게 이렇게 세세하게, 멋지게 그릴 수 있을까 책장을 넘길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작가의 시선과 발길이 닿는 곳에 나도 함께 머물러 있는 느낌을 받았다.

여는 글에 따르면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첫 번째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에 나왔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400페이지가 넘는 두 번째 책에는 페이지마다 아주 다양한 서울 스케치가 빼곡히 들어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계속 서울을 탐색했고 서울을 그려왔다. 그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 게 이 책이니 귀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책은 용산, 서울로, 경강, 대학로, 신용산 이렇게 다섯 곳에 대한 이야기와 스케치가 담겨 있다. 내가 아는 곳이라 그런지 더 궁금하고 더 자세히 보게 되었다. 내가 그냥 스쳐 지나간 곳을 작가에겐 특별한 스케치 스팟이 되었다는 게 신기했다.

이 책은 서울의 스케치만 담겨 있는 게 아니라 서울 이야기가 자세히 담겨 있었다. 역사를 교과서와 책으로만 보면 지루할 법한데 여기엔 재미있는 스토리텔링과 이를 뒷받침하는 멋진 스케치가 함께하다 보니 작가가 전하는 서울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서울에 남아 있는 역사의 흔적. 서울이 간직하고 있는 추억을 차분하게 이야기해 주는 작가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보니 실제로 가보지 않았지만 그 공간에 있는 듯했다. 알지 못했던 곳은 기억했다가 꼭 가봐야지 생각한 곳도 여럿 되었다.

똑같은 곳을 보더라도 어느 지점에서 어떤 앵글로 보는가에 따라 관점이 전혀 다르다. 다양한 시점에서 그려내는 서울의 풍경은 참 평온해 보였다. 현실은 복잡하고 빠르고 시끄럽고 차가운데. 이건 아마도 작가가 서울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다는 뜻이겠지.



서울로 근처에 갈 일이 종종 있었는데 거기에서 본 큰 나무들과 식물들을 책에서 보니 반가웠다. 서울로에서 만난 익숙한 꽃들을 스케치한 모습을 보니, 이렇게 많은 꽃과 나무가 있었는가 새삼 다르게 보였다. 한 너댓 종류나 있겠지 짐작했는데 계절마다 또 걸을 때마다 이렇게 다양한 꽃들이 있었구나, 내가 몰라봤구나 깨달았다.



내가 좋아하는 중림동 약현성당을 책의 펼침면을 통해 자세히 보니 옛 추억도 생각나고, 한강대교 직녀카페에서 한강을 내려다보는 그림도 인상깊었다. 이러고 보니 서울이 참 아름다운 도시구나.



책의 뒷부분에는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송파쪽 그림도 나와 있다.

석촌. 왜 돌마을인가 늘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내가 매일 산책하는 석촌호수가 석촌동에 없다는 사실도 신기했다.



예전부터 어반드로잉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서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도시를 거닐면서 사진 외에 나만의 시선에서 그림으로 담고 싶다는 꿈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 역시 못 그리는 그림이라도 내가 바라보는 서울을 그려보겠다는 생각, 아니 결심을 해본다.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를 보면서 가볍게 때론 우아하게 서울 한 바퀴를 돌고 온 듯하다. 작가는 서울의 세 번째 이야기를 위해 지금도 어디에선가 서울을 그리고 있을 것 같다. 벌써 기다려진다. 또 얼마나 많은 서울 이야기와 스케치가 담겨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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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두번째 이야기
이장희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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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그동안 몰랐던 서울을 여행하고 새롭게 발견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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