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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브랜드의 법칙 - 온라인 쇼핑의 시대, 어떻게 팔아야 할까
구자영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2월
평점 :

나이키, 코오롱 인더스트리, CJ 올리브영, 아임닭&아임웰 그리고 지금 마켓컬리 브랜드 리더.
저자의 이력만으로도 충분히 궁금했던 책, <잘 팔리는 브랜드의 법칙>(구자영 지음 / 더퀘스트 / 2021). 오프라인에서, 불특정 다수의 마케팅에서 온라인으로, 특정 타깃에 집중한 마케팅으로 옮겨간 지 벌써 시간이 꽤 지났다. 이로 인해 새로운 마케팅 기법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고, 또 궁금했다. 이 책에는 소위 '요즘 먹히는' 온라인 마케팅에 관한 자세한 이론과 실전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책 제목을 보았을 땐 '아~ 그동안 저자가 다녔던 회사에서 직접 참여하고 성공시킨 사례들을 일러주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A to Z를 세세하게 담고 있는 일종의 매뉴얼북이다. 특히, 온라인 판매를 처음 시작해서 막막한 초보 판매자들에게 무척 유용하다. 하지만 오랜 기간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나에게도 '요즘 마케팅 트렌드'를 읽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 ATL과 BTL로 구분되었던 마케팅 영역이, 이제 이 두 가지 영역이 융합된 TTL(Through the line)로 변화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마케팅 분야의 속도를 머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제서야 지금의 마케팅 흐름을 읽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검색 트렌드, 디지털 환경에 따른 브랜드 구축, 브랜드 360도 운영 노하우, 온라인 마케팅, 브랜드 리스크 관리 등 총 5가지 챕터로 나뉘어져 있고, 각 챕터별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구매자로서, 마케팅 분야에 몸담고 있는 종사자로서, 새 마케팅 분야에 대한 니즈가 컸던 사람으로서, 이 책에 나오는 생생하고 세세한 설명은 나를 기록하게 만들었다. 눈으로 집중하고, 여러 번 읽으며, 기록으로 남길 만큼 유용했다.
요즘 내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UX/UI인데 이 둘의 개념과 차이점, 실제 사례를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대충 이러이러한 개념이겠구나 생각했지만, 그동안 잘 구분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설명과 뇌 구조 그래픽을 보면서 UX와 UI에 대해 아주 쉽게 이해하게 되었다.

책에 소개된 '트리플 미디어 전략'도 중요한 체크포인트이다. 그동안 4대 매체, 혹은 온라인 매체로만 이해했던 미디어가 목적과 주체에 따라 3가지로 나뉜다는 사실. 그리고 각 미디어에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부분이다.

책의 뒷부분에는 '카피라이팅'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있다. 디지털 시대로 전환하면서 기존에 해왔던 카피라이팅 방식이 구닥다리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표현방식이 달라졌을 뿐, 본질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업무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기록으로 남겨서 우리 카피팀원들에게도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을 뜨면 새로운 세상. 디지털이 만드는 온라인 세상이다. 이런 때일수록 고객을 더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지 늘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과정에서 <잘 팔리는 브랜드의 법칙>은 마케팅 초보자에게도, 숙련가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