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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스토리 - 인생의 무기가 되는
킨드라 홀 지음, 이은경 옮김 / 윌북 / 2022년 5월
평점 :

인생은 스토리의 연속이다.
보통 인생은 사건의 연속이거나 시간의 흐름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세계적인 스토리텔러인 킨드라 홀은 '우리 인생 자체가 수많은 스토리의 결과'라고 말한다.
따라서 원하는 현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토리'라는 무기를 꺼내라고 말한다.
<인생의 무기가 되는 히든 스토리>(킨드라 홀 지음, 이은경 옮김 / 윌북 / 2022)는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내면의 스토리 발굴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단지 상대방에게 스토리를 들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도 스토리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연구자들은 셀프스토리텔링을 '내적 서술', '내적 담화', '자기 대화'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부른다. '작은 목소리'나 '내면의 비평가'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내 경우에는 이 목소리를 가리켜 '내면의 스토리텔러'라고 부른다. 일찍이 우리 선조들이 옹기종기 모여들었던 모닥불처럼 우리 마음속에도 그와 비슷한 모닥불이 있다.
그 불꽃 앞에서 사람들에게 스토리를 들려주는 사람은 바로 역사상 가장 훌륭한 스토리텔러인 '여러분'이다.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셀프스토리텔러라니, 멋지다.
요즘 들어 '스토리텔러'라고 불리는 이들이 점점 많아진다.
사실에 상상을 더해 재미있게 구성하는 이야기. 거기엔 진실이 있고 허구가 있다.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건 사람들은 대체로 부정적이고 우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대리 만족 혹은 일종의 카타르시스라 할 수 있다.
'아무리 내 삶이 팍팍해도 저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야'라는 안도.
그리고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연구는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스토리텔링을 진실이라 믿는다는 것이다.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많으나
처음 스토리를 접하게 되면 일단 믿고 본다.
그래서 자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뇌와 스토리의 연관성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
스토리텔링이 뇌를 활성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부분을 보고 놀랐다. 스토리텔링이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흥미와 감동을 주는 것을 넘어 실제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
그래서 지속적으로 누군가를 향해, 자기 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스토리텔링을 하다보면 인생도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저자가 말하는 셀프스토리란, '잠재의식 속에 있다', '촉발된다', '저정로 작동하고 반복된다'고 했다.
나 자신은 깨닫지 못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잠재의식 속에 늘 있고,
사건 등에 의해 촉발되며, 습관처럼 늘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셀프스토리를 알지 못했던 '어제의 나'와
이제 내가 하는 것이 모두 셀프스토리라는 걸 깨닫게 된
'지금의 나'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졌다.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스토리가 되고,
오늘 하루 중 발생한 사건이 스토리를 만나 반응을 하고
최종 결과를 보여주는 식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매 순간 허투루 살지 말아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우리 모두에게 스토리가 있다.
그저 찾아야 할 뿐이다.
스토리는 지금도 내 안에서 이어지고 있다.
다만 내가 발견하지 못했을 뿐.
이야기 소재를 찾으러 밖으로 밖으로 고민할 게 아니라
속으로 더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
내가 가진 스토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많이 만들어야겠다.
그 스토리야말로 내가 가장 잘 아는 이야기이며,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