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오늘의 나로 충분합니다
백두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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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마음에 쉼표를 찍을 것만 같은 편안한 느낌의 책.
<그러니까 오늘의 나로 충분합니다>(백두리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2018)를 읽었다.

 

너무 빡빡하고 치열하게 사는 삶을 지나고 한계에 다다를 무렵,
숨통을 틔우고 싶을 때 열어보면 딱 좋을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백두리 작가는
그림 에세이 <혼자 사는 여자>, <나는 안녕한가요?>를
쓰고 그린 일러스트 작가이다.

 

글로 가득한 책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여유로운 책도 읽어야 책 읽을 맛이 나는 법이지.

책은 단발머리 주인공의 일상과 생각들로 채워진다.


그런데 한 컷 한 컷 재미요소가 있고,
또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글과 그림도 있다.

 

 

 

으웩-
이건 뭔데 이렇게 더러워?


네 성질

 

아, 이 두 마디에 빵 터졌다.
그리고 작가를 다시 보게 됐다.
나랑 코드가 맞는구나. 기쁘다.


 


 
중간에 보면 작가가 아이돌에게 흠뻑 빠져
덕질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누가 봐도 강다니엘이다.(히히~)

 

그 모습을 보며,
한때 지코에 빠져 덕질을 일삼았던
나의 모습이 떠올라 폭풍공감을 했다.

그리고 또 하나...

 

 

 

내 꿈은 '귀엽고 멋있는'
할머니입니다.

 

 

 

내가 지금 딱 이렇다.
곱게 나이 드는 것.
그리고 멋있게 늙는 것.

마치 내 생각을 들킨 것처럼
기쁘고 설레고 기대된다.

 

30년이 흘렀을 때
백두리 작가도 나도
'귀엽고 멋있는' 할머니가 되어 있길.

 

그동안 수많은 웹툰과 그림 에세이를 봐왔지만
재미 위주 또는 너무 철학적인 게 많았는데
<그러니까 오늘의 나로 충분합니다>는
이 두 요소가 적절하게 믹스되어
감동과 공감을 함께 주는
편한 그림 에세이라고 생각된다.

 

주변에 힘든 사람이 있다면,
무심하게 한 권 슬쩍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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