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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 상상을 현실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9가지 핵심 기술
팀 클락.브루스 헤이즌 지음, 김고명 옮김 / 레디셋고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것은 창업 강의에서였다.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기획하기 위한 툴로 비즈니스 모델을 작성하고, 이를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동안 사업에 대한 명확한 구상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 그런데 이게 '조직'에도 적용된다고 하니 특이했다.
<리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은 바로 조직의 수장인 '리더'가 팀원과 함께 구성해봄으로써 조직의 친밀감과 비전을 공유하는 바람직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한다. 팀장이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순간, 양 어깨에 자신감과 부담감이 한꺼번에 눌러내리는 느낌을 한번쯤 받아봤을 것이다. 단순히 '사람 좋은' 걸로만 좋은 리더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그나마 '사람 좋은' 리더를 만나기도 드물긴 하지만) 그렇기에 팀장 공부가 필요하다.
이 책을 집필한 '팀 클락'은 전세계적으로 개인 비즈니스 모델 운동을 이끄는 교육자이며, 공동저자인 '브루스 헤이즌'은 경력 개발 및 경영 컨설턴트이다. 그리고 38개국 225명이 이 책을 집필하고 편집, 출간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그들의 명단과 사진이 책에 실렸다. 실로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비즈니스 모델을 집대성한 책이다.
책은 가로형 판형으로 인포그래픽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시트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실제로 리더가 읽는다면 팀원과 함께 이 책으로 스터디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비전을 심어주고, 공동의 목표를 이끌어내고, 에너지를 다지면, 그 팀은 팀웍이 좋지 않을 수가 없다.
리더의 자리를 거쳐보았기에 난 누구보다 리더의 고충을 안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만 싶은 양날의 검이랄까. 하지만 제대로 팀을 꾸려서 생각하지 못한 성과를 내는 것도, 일의 보람을 찾는 가장 훌륭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리더라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