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t/o/toyplus7/KakaoTalk_20171204_213319169.jpg)
때론 백 마디 말보다 한 컷의 그림이 더 큰 위로를 준다.
<지금 여기, 그리고
나>는 일러스트레이션과 짧은 글로 청춘을 응원하고 있다.
이 책을 그리고 글을
쓴 김나래 작가는
20대의 반을 모델로 살아왔고, 광고모델로도 활약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짜 나'를 찾고 싶어 무작정 뉴욕으로 떠났고,
지금은 한국과 미국에서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평범하지 않은 청춘의 여정을 거쳐온
까닭일까.
좀 더 일찍 세상을 알았던 이유일까.
짧은 글과
그림에서 내공이 느껴진다.
나이와 상관없이 감동은 경험에 비례하는
법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란 이름 뒤에 숨겨진,
'청춘은
아파도 된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더 이상 쓸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회 부조리가 당연시 되는 사회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내가 보기에 글보다 그림에서 더 큰 힘이 느껴진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 책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얼굴이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
화분으로 가려져 있거나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옆모습과 뒷모습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청춘의 고민이 느껴지는 것은 그림이 주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여기, 그리고 나>는 꼭 20대 청춘이
아니더라도,
방황하는 30대, 힘 빠지는 40대에게도 큰 위로가 되는 공감
에세이다.
남들보다 잘하려 하지 말고,
어제의 나보다 잘하려 노력하기.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