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를 위한 경영학 수업 - 쉽게 읽고 바로 적용하는, 쓸모 있는 25가지 경영학 상식
고형일 지음 / 대림북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학 전공자인 나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영학'이 필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싶어서 보무도 당당하게 '경영학개론' 수업을 들었다. 1학년 1학기 때.

갓 입학을 했으니 경영학과 학생이나 나나 경영학에 대해 모르기는 매 한가지였다. 그때 수업이 재미있었다면, 아마 경영학을 복수전공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개론, 원론이란 수업이 꼭 그렇게 지루할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 <비전공자를 위한 경영학 수업>이란 책의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경영학이라는 넓고 깊은 바다를 헤엄치기 위해서는 일단 뛰어들어야 하는데, 그 스케일에 겁이 나서 발만 동동 구르기를 20년째. 그런 나를 위해 어쩐지 속성으로 경영학에 대해 알려줄 것만 같은 믿음이 샘솟았다.

실제로 이 책은 경영학에서 꼭 알아야 할 액기스를 뽑아놓은 책이다. 마케팅, 광고, 홍보 등 관련 업무를 수행할 때 자주 나오는 용어와 기법들을 쉽고 간단하게 소개해놓은 것은 물론, 최근 경영 트렌드와 기법
을 짧게나마 소개해 준 경영학 수업의 '요약본', '족보'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오랜 기간 광고일을 해오면서 실무에서 접한 용어들이 꽤 많다. 정확한 뜻은 모르고 어림짐작으로만 사용했던 용어들을 하나하나 풀이해줘서 새로웠다. 그리고 경영전략, 마케팅, 회계, 생산과 운영, 조직과 리더십 등 5개의 큰 카테고리에서 파생된 경영학 이야기를 재미있는 사례와 함께 소개해주어 매우 유용했다.

좀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제목처럼 비전공자를 위해 쉬운 눈높이로 씌여 있었다. 이 책은 회사 책상에 꽂아두고 궁금할 때마다, 필요할 때마다 그때그때 펼쳐보는 백과사전처럼 활용해도 좋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경영학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