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스페셜 에디션) - 너에게 보내는 편지, 완글
하태완 지음, 성자연 그림 / 넥서스BOOKS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인스타그램으로 유명해진 젊은 시인들을 보면,
나도 바로 팔로잉을 하고 자주 그들의 글을 읽게 된다.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완글.

하태완이라는 본명보다 '완글'이라는 필명으로 많이 유명한 작가의
말랑말랑한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시와 에세이를,
역시 감성충만한 일러스트와 만날 수 있는 책이 바로 <#너에게>이다.

사랑에 푹 빠진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헤어진 후 아픈 마음을 추스리는 글이 있고,
사랑뿐만 아니라 감사, 격려, 도전 등 같은 시대를
함께 걷는 사람들에게 도움 될 좋은 글들이 많다.

글을 읽으며 설레고 아파하고 힘들어하던 연애시절이 떠오른다.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 아빠로 살고 있지만,
우리의 20대에도 뜨거운 시절이 있었고, 힘든 시절도 있었다.
그때 이런 글은 그 누구의 위로와 조언보다 힘을 주었다.

이제 세월이 지나 그때의 감성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글의 파도에 건조한 모래 감성이 휩쓸려 가고
묻혀 있던 핑크빛 감성을 되찾은 느낌이다.

꼭 연애의 대상이 필요한 건 아니다.
그게 남편일 수도 있고, 내 아이들일 수도 있고,
부모님일 수도 있고, 친구들일 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그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감성이 무르익는 계절에 만난 <#너에게>.
앞으로도 인스타에 뜨는 완글님의 글을 늘 기다리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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