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관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어렵다. 새해 결심이 3일을 못 가는데 하물며 평생 몸에 익힌 습관이 하루
아침에 바뀌겠는가?
<습관 홈트>의 저자인 이범용은 작은 습관에서 시작하라고 권유한다. 매일매일 10분 안에
할 수 있는 3가지. 처음엔 5가지로 시작했으나 이것도 많다는 것이다. 작가의 작은 습관은 어찌 보면 무척
소박했다.
1. 글쓰기 2줄 : 5분 - 연간 목표 달성에
기여
2. 책 읽기 2쪽 : 4분 - 글쓰기 소재 찾기
3. 팔굽혀펴기 5회 : 5초
- 내 삶의 변화
총 소요시간 : 9분
5초
처음엔 피식 웃음이 났다. 고작(?) 이걸 하려고 거창하게 '작은 습관 실천
프로그램'을 외친 건가?
하지만 책을 다 보고난 지금, 이 웃음기는 사라졌다. 이
하찮아보이는 작은 습관을 매일 한다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이었다.
습관 목표를
세우는 건 쉽다. 문제는 실천이다. 저자는 작은 습관 실천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실제로 모임을 이끌어가면서 가설을 증명하며 새로운 법칙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1기인 12명 중 6명이 중도에 하차할 정도로 작은 습관도 결코 쉬운 게 아님을 알게 되었다. 이를 보완하여 2기
회원에게는 좀 더 발전된 프로그램 방향을 적용했고 실천율을 거의 10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다.
자신의 작은 습관을 공표하고, 카톡에 하루의 실천사항을 공유하는 것이다.
놀라운 건 이 과정을 마치고 각자의 삶에서 스스로 실천을 할 때 실천율이 60%대로 뚝 떨어졌다는 것이다. 결국 이건 어느 정도의 강제성 내지
타인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