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홈트 - 카톡으로 시작하는 보통사람들의 습관 트레이닝
이범용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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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어렵다. 새해 결심이 3일을 못 가는데 하물며 평생 몸에 익힌 습관이 하루 아침에 바뀌겠는가?

<습관 홈트>의 저자인 이범용은 작은 습관에서 시작하라고 권유한다. 매일매일 10분 안에 할 수 있는 3가지. 처음엔 5가지로 시작했으나 이것도 많다는 것이다. 작가의 작은 습관은 어찌 보면 무척 소박했다.

1. 글쓰기 2줄 : 5분 - 연간 목표 달성에 기여
2. 책 읽기 2쪽 : 4분 - 글쓰기 소재 찾기
3. 팔굽혀펴기 5회 : 5초 - 내 삶의 변화

총 소요시간 : 9분 5초

처음엔 피식 웃음이 났다. 고작(?) 이걸 하려고 거창하게 '작은 습관 실천 프로그램'을 외친 건가?
하지만 책을 다 보고난 지금, 이 웃음기는 사라졌다. 이 하찮아보이는 작은 습관을 매일 한다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이었다.


습관 목표를 세우는 건 쉽다. 문제는 실천이다. 저자는 작은 습관 실천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실제로 모임을 이끌어가면서 가설을 증명하며 새로운 법칙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1기인 12명 중 6명이 중도에 하차할 정도로 작은 습관도 결코 쉬운 게 아님을 알게 되었다. 이를 보완하여 2기 회원에게는 좀 더 발전된 프로그램 방향을 적용했고 실천율을 거의 10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다.

자신의 작은 습관을 공표하고, 카톡에 하루의 실천사항을 공유하는 것이다. 놀라운 건 이 과정을 마치고 각자의 삶에서 스스로 실천을 할 때 실천율이 60%대로 뚝 떨어졌다는 것이다. 결국 이건 어느 정도의 강제성 내지 타인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우리의 습관 실천 여부를 매일 점검해 주고
우리의 결심이 흔들릴 때마다 응원해 주는 공동체를 찾는 것입니다.
습관은 자신과의 지루한 싸움입니다.
혼자 하면 외롭고, 지치고, 자기 합리화를 하다가 포기하기 쉽습니다.
같은 뜻을 가진 동료들과 매일 습관을 실천하고 기록하고
정기적으로 피드백을 받아야 합니다.

예전에 건강과 다이어트 목적으로 '만보 단톡방'을 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매일매일 만보를 채워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일부러 먼저 내려서 걸어가기도 했고, 산책을 나가기도 했다. 서로 격려해주고 응원해주고,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부끄러웠고, 내일은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하지 못하고 나왔던 건, 만보를 채우지 못한다는 게 어느날부터 마음의 큰 부담이 되면서 동기부여 대신 스트레스로 작용을 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을 보니 그 당시 나의 생활패턴(집-회사-집)으로서는 만보가 버거운 목표였던 거다. 그래서 나도 매일 실천할 수 있는 100% 작은 습관을 세우기로 했다. 아래 내용을 토대로 하여.

<작은 습관 목록을 만드는 2가지 방법>
1. 개인적, 직업적 꿈과 습관을 연결하는 것
2. 다른 사람의 습관 목록에서 3개를 선택하여 실천하는 것

목표 설정 시 SMART 기법을 활용하라.
S(Specific) : 구체적으로
M(Measurable) : 측정 가능하도록
A(Action-oriented) : 행동 지향적으로
R(Realistic) : 현실성 있게
T(Time limited) : 시간의 제한을 두어

이번 주말은 나의 3가지 목표를 세우는 데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볍게 시작하되, 결코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평생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3가지 작은 습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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