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창업을 응원해 - #언니들의 #스타트업 #분투기
정민정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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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맘이었던
지금은 프리프리한
하지만 언젠가(?)
창업을 할 나를 위해
꼭 필요했던 책을 만났다.

 


 


 

 



정민정 <그녀의 창업을 응원해>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20인의 여성 창업가의 생생한 이야기로 내용은 채워져 있다. 들어본 기업도 있고, TV에서 만난 창업가도 있었다. 예전에 창업은 남성의 전유물이었는데 이제는 성별을 가르는 게 의미가 없어진 시대가 되었다.

 

 

 

엄청 재미있게 읽었다. 창업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다.
예전 성공 창업 책들은 나이 많은, 아주 성공한 사람들의 무용담이 많아서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이 책은 지금을 살아가는, 아니 열어가는 20~30대 젊은 여성 CEO 지금 이야기라 더 생생했다.

생각만으론 일이 진행되질 않는다. 여기 나오는 20인의 CEO는 모두 생각을 꺼내 행동으로 옮긴 사람들이다. 책을 다 덮고 나니 그들의 공통점이 보이더라. 여행을 가서 창업에 대한 결정적 계기를 만나게 된 경우가 많았고, 이를 어떻게 하면 사업과 연관시킬까 깊은 고민을 많이 했더라.

특히 '간절함'은 이 20명의 CEO를 만들어 낸 가장 큰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말로만 수 년째 창업하는 나로서는 이 간절함이 부족했던 듯하다. 대안이 있어서였을까, 자신이 없어서였을까.
신중한 건 좋지만 타이밍이란 게 있기에 결정의 순간엔 적극적인 밀어붙이기가 필요하다.

 

  

 

창업하겠다는 후배들에게 저는 3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앞으로 5년간 배고픔을 견딜 수 있는 인내심이 있는가.
5년을 버틸 자금을 갖고 있는가.
자신의 철학을 함께 실행할 파트너가 있는가'입니다.

 

 

 

 

공방에서 전문가 과정 강좌를 운영하면서
창업하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어떤 분은 잘되고 어떤 분은 실패하더라고요.
원일을 살펴보면 창업을 아무 때나 출근해서
편하게 일하는 것 정도로 간주하는 분들은
10명이면 10명 모두 실패한 것 같습니다.

창업은 잠들기 전까지는 일이 끝나지 않고,
밤새 일하고도 돈 한 푼 못 받는 직장 같은 것입니다.

 

 

 

 

창업은 자기 자신이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다보면 찾아오는 기획인 것 같아요.
창업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뛰어드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까 창업으로 연결되는 셈이죠.

구체적으로 창업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관심이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며
직접 경험해봤으면 합니다.

 

 


한번에 다 읽지 않았다.
하루에 한 사람, 또는 두 사람 정도의 이야기를 읽었다.
한 줄 한 줄 곱씹어보고 싶어서였다.
주방에서, 침대에서, 책상에서, 마당에서, 커피숍에서...
찬찬히 읽었다.

마지막 인용문은 정말 나에게 딱 하는 말 같았다.
당장 창업은 아니지만, 관찰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 단계. 지금 내가 딱 그렇다.

 

 

창업은 아직도 나에게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이 책으로 인해 실상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이 필요한지도 점차 깨닫게 되었다. 당장 창업을 시작하지 않더라도, 오히려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먼훗날, 사장님이 되어 다시 컴백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과 함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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