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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투자학개론
한정수(세상학개론) 지음 / 토네이도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범한 직장인 시절, 투자로 평생 직장에서 벌 수 있는 돈의 몇 배를 벌었다. 퇴사 후 돈을 벌기 위한 일 대신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작가 소개부터 속으로 '부럽다, 부럽다'를 연신 외치며 읽게 된 책 <인생을 바꾸는 투자학개론>(한정수(세상학개론) 지음 / 토네이도 / 2026).
최근 1년 사이 코스피가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가 내려왔다. 계속 올라갈 것만 같았던 주식 시장이 꺾이고나서야 비로소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곡소리가 들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올라갔다 내려간다는 얘기도 들리고. 그만큼 투자는 어렵다. 그럼에도 저자처럼 이렇게 이른 나이에 돈을 벌고 퇴사를 앞당긴 사람들이 있으니 투자를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처음에 <인생을 바꾸는 투자학개론>을 열었을 땐 일반 투자 관련 도서와 비슷한가 싶었다. 그런데 읽을수록 저자의 확고한 신념과 자신만의 철학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생을 바꾸는 투자 공식의 3가지 프레임:
투자 세계관 > 투자 행동 원칙 > 투자 근육
한정수 <인생을 바꾸는 투자학개론>
이 책의 전체 흐름은 위와 같다. 투자 세계관을 세우고, 투자 행동 원칙을 갖고 실행하며, 투자 근육을 키우는 것. 저자가 말하는 투자 공식의 3가지 프레임이다.

또한 저자는 '세상을 움직이는 3가지 축'으로 기술, 사회적 트렌드, 정책(정치)을 들었다. 투자자라면 이 3가지 요소를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언제나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는 이유이다.
지금 국장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식 시장을 들었다놨다 하는 것이 기술, 특히 AI가 만드는 미래 세상이다. 최근 몇 년 사이 AI가 증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도 다 알 정도이다.

투자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고 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다면 포기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저자가 말하길 "사고파고를 반복하다 큰 상승을 놓친 경험이 있다면, 더 많은 상승을 놓치기 전에 스스로 단기 매매에 천부적인 재능은 없다는 사실을 빠르게 인정하는 것이 좋다."고 일침을 날렸다.
단기간에 승부를 보고 싶어서 일희일비하다보면 대세장의 축복(?)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이다. 길게 보면 그게 맞는데 매일 눈감고 귀를 닫고 사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결국 저자처럼 큰돈을 버는 사람은 버티고 견디는 사람의 열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비전 없는 걸 오래 묵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저자는 '투자 세계관을 바탕으로 '무엇을 오래 들고 있을 것인가'에 대한 투자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뚜렷한 투자 세계관을 바탕으로 종목을 골랐다면 이를 끝까지 믿어야 한다는 것. 그 과정에서 만약 근거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면 당장이라도 매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손절. 그걸 못해서 많은 투자자가 실패로 끝을 맺는 경우가 많다. 신념만큼 중요한 게 용기이다. 머리론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제대로 된 투자의 길을 걸어가려면 이익만큼 손해를 선택해야 하는 과감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이 책에서 인상깊은 것은 '투자 일기'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무엇을 사고팔았는지 기록을 남기는 것을 넘어 상황과 그 당시의 감정, 거래와 포트폴리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떤 것을 배웠는지 매일 기록하라는 점이 와닿았다. 특히 저자는 '감정' 기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처음엔 살짝 의아했는데 '일지'가 아니라 '일기'인 만큼 이 매매를 하면서 느낀 내 감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구나 깨달았다. 시간이 지나서 투자 일기를 다시 봤을 때 매매 기록 외에 내 감정이 어땠는지 기억한다면 현재의 매매, 앞으로의 매매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한 저자가 강조한 매일 루틴. 매일 기사 보기, 책 읽기, 세상에 관심 두기 등등 알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것을 실행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운 좋게 얻어걸린 종목이 수익을 주었다면 그것은 온전히 내 몫이 아니라 우연이 준 뜬금 선물이다. 그 우연에 내 투자 인생을 걸기엔 너무 위험하다. 투자가 아닌 투기가 되니까 말이다.

책 마지막 부분에는 'AI를 활용한 산업 분석 프롬프트'가 있다. 실제로 AI 툴에 이 내용을 적용해서 실제 투자에 적극 활용해봐야겠다. 말로는 AI를 활용하라고 많이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던 차에, 이런 프롬프트를 알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공부한 만큼, 공부할수록 투자 성과는 더 좋아질 것이다. 어차피 투자는 평생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투자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의 유튜브인 '세상학개론'도 구독을 시작했다. 열심히 공부하는 투자자가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