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배경지식 한 권 교양 - 모든 경험이 지식이 되는 질문 수업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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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내 인생의 배경지식 한 권 교양>(유선경 지음, 앤의서재, 2026).

평소 궁금했던 점, 궁금했지만 인지하지 못했던 점, 보니까 생기는 궁금한 점. 140개의 질문과 깊이 있는 답이 적혀 있는, 마치 백과사전 같은 책이다. 문학, 말, 자연, 과학, 역사, 예술, 신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교양을 쏙쏙 뽑아둔 책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종류의 책은 익숙할 수도 있다. 그런데 각 제목이 예사롭지 않다.

  • 심청이 타고 온 것이 왜 연꽃이었을까?

  •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줬을까?

  •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에서 봉창은 무엇일까?

  • 호랑이와 양반, 왜 제 말 하면 올까?

  • 사람도 겨울잠을 잘 수 있을까?

  • 별도 소리를 낼까?

  • 눈물의 맛은 다 같을까?

  • 간달프의 지팡이는 무슨 나무로 만들었을까?

그냥 흘려 보냈던 고정관념과 무의식 중에 궁금했던 점을 글로 만나는 느낌이었다.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다. 그런데 상식적인 면에 대한 답변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령 이런 내용도 있다.

  • 어떤 사람이 바보, 멍청이, 백치일까?

  • 어떻게 복수해야 마땅할까?

  • 작심삼일이 좋을까, 나쁠까?

  • 언제 철들까?

  • 아침 일찍 일어나야 성공한다는 말은 사실일까?

  • 가지고 싶은데 가질 수 없다면 어떻게 할까?

  • 상사병도 병일까?

궁금했던 지식을 채워주는 앞 질문과 달리, 정답은 없지만 해답을 알려주는 '인생 문답'도 있어서 재미있었다. 인생의 갈림길에 서서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을 때 열어보는 해결책이라고나 할까. 내용도 결코 가볍지 않아 생각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방대한 지식 정보 책을 누가 썼나 보니 <어른의 어휘력>으로 유명한 유선경 작가이다.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이자 나도 직접 사서 읽었던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더 반가웠다.

문득 우리 사춘기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챕터를 발견했다.

'언제 철들까?'

일단 씨앗을 잘 갈무리하고, 부지런히 돌보고,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했다. 아무리 크고 탐스러운 열매라도 한 개의 작은 씨앗에서 시작되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140개의 질문, 500페이지가 넘는 두께. 이 책은 1페이지부터 한 장 한 장 넘겨 보는 것보다는 목차를 보고 관심이 가는 질문부터 찾아보거나, 심심할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내려가면 더 좋을 책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글쓰기 소재가 고갈되었거나 스몰토크를 하고 싶을 때 꺼내보면 아주 큰 도움이 될 책이다.

'모든 경험이 지식이 되는 질문 수업'이란 부제에 적합하게 수많은 지식들을 총망라한 책이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해주고, 고정관념을 깨주는 신선한 정보를 담은 책. 나는 이런 책이 좋다. 한 권의 책에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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