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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시그널 - 세계 0.01%만 아는 부와 성공의 비밀
남현우 지음 / 이너북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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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자기계발서를 멀리 했다. 읽을 땐 반짝 깨달음이 있었지만 지나고 보면 그다지 달라지지 않는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직도 하고, 새해를 맞아 흥미로운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돈의 시그널>(남현우 지음 / 이너북 / 2025). 제목부터 뭔가 돈이 모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수능 5등급(나는 수능 초창기 세대라 이게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 체감하진 못했지만 뉘앙스를 볼 때 어떤 상황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으로 지방대에 입학했으나 '끌어당김 법칙'을 실천하여 국민대로 편입을 하고 사업을 하면서 지금은 월 1,000만원을 버는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한동안 유행했던 <더 해빙>이나 <꿈꾸는 다락방>과 약간 결을 비슷하게 하면서도 본인이 실제로 경험했던 내용을 토대로 자기계발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이전의 책들보다는 좀 더 구체적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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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역학으로 에너지가 바뀌고, 끌어당김 법칙으로 인생이 바뀐다는 건 쉽지 않은 이론이었지만, 작가가 제안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은 꽤 실천해 봄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하게, 두루뭉술하게 꿈을 꿀 것이 아니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쓰고 만들고 이미지를 모으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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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목표를 시각화하고 그것을 강하게 원할 때,
우리의 에너지도 그 목표와 같은 주파수로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에너지와 주파수를 맞추면
그 에너지를 끌어당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에너지 덩어리로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통해
다른 에너지를 끌어당길 수 있습니다.
저자가 꿈을 이루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것은 명상과 최면법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수첩을 꺼내 하고 싶은 걸 적고 구체적인 이미지를 찾고 또 깊은 생각에 잠겼다.
'김성호의 회상'으로 유명한 가수 김성호님이 가수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때 제주로 간 가족여행에서 혼자 5시간 동안 진로에 대한 고뇌에 빠졌고, 그 결과 가수를 하기로 결심했다는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정도로 고뇌와 명상, 고민은 꿈을 이루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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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일기, 비주얼 보드... 저자는 이 책에서 꿈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하는 방법을 반복적으로 알려준다. 방법은 여럿이나 결국 지향점은 하나로 보였다. 간절히 원하는 걸 쓰고 그리다 보면 우주 에너지가 날 도와주게 만든다는 것,
나이가 든다고 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살아온 만큼 쌓인 경험과 연륜으로, 앞으로 남은 인생의 반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오히려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한다. 지금 내가 이 책을 읽은 시기가 그 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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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월 1,000만원을 벌 수 있었던 첫 단계는 크몽에서 '취업 컨설팅'을 했던 것이었다. 기존에 등록된 전문가들이 '취업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을 때 저자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고 그게 결국 금전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한다. 내 전문 분야가 무엇인지 점검하고,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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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시그널>을 보면서 작은 것이라도 실천을 해보는 게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2025년 새해를 맞은 게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월 중순이다. 남은 10개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할 시점에 나침반처럼 읽게 된 <돈의 시그널>. 매일 실천하겠다는 결심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