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스파 -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게 되는 그 곳
김수영 지음 / 꿈꾸는지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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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작가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나 역시 10여 년 전에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 봐>를 직접 사서 읽고 많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마침 그 책을 남편에게 권해주었고, 진지하게 책을 읽은 그는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인생 첫 그림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림책을 펴낸 계기를 물었을 때 내가 권한 한 권의 책 덕분이라고 했다. 그렇게 내 가슴 한켠에 멘토로 자리잡고 있던 김수영 작가의 또 다른 책을 읽게 되었다.

<마음스파>. 표지만 봐도 마치 스파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무척 뜨겁고 열정적으로 살았던 작가가 얼마나 또 변화하고 성장하였는지 기대가 컸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든지, 세상은 왜 이토록 불공평한지 한탄하던 저는

꿈목록을 쓰기 시작했고, 그 후로는 그 꿈들을 이룰 기회들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세상은 그대로였지만,

내가 바라보는 것들이 달라지자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적 부모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고, 사고도 쳤고, 특성화고에 갔지만 독하게 마음 먹고 공부한 끝에 명문대에 합격하고, 세계적인 기업에서도 일을 했던 그녀. 짧게 돌아봐도 무척 다이내믹한 인생이다. 이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사람들과 만났으나 암에 걸리는 아픔이 있었고 지금은 남편과 아이들과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긍정적인 사고가 아니었다면 극복할 수 있었을까. 아무리 잘나가도 불행의 씨앗은 어디엔가 늘 도사리고 있다. 평생 행복한 인생은 없고, 또 평생 불행한 삶도 없다.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닥치는 그 불행이란 씨앗을 제대로 알아보고 극복해내는 게 현명한 방법 아니겠는가.



삶이 힘들수록

내가 원하는 삶을 자주 그려보세요.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원치 않는 것들이 눈앞에서 사라지니까요.

김수영 작가는 자기계발 강연을 무척 많이 했다. 나 역시 영상으로도 몇 번 보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보니, 그렇게 계속해서 강연을 다니는 동안 본인은 번아웃 증후군에 빠지기도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마음을 끊임없이 돌아보았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게 내면에 자리잡고 있던 어린아이의 '나'를 만나고, 그 아이를 살피고, 응원해주고 상처를 보듬어주면서 내면이 더 단단한 사람으로 거듭난 것이다.



감정에도 명현현상이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물론 슬프고 화나고 억울하고 수치스럽겠지만, 나 자신이 내면의 아이를 돌보지 않으면 여전히 상처를 간직한 채로 슬프게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 작가는 그런 점을 언급하면서, 그 감정들을 꺼내서 제대로 다뤄주고 토닥여주라고 권한다.



큰 꿈이든 작은 꿈이든 한번이라도 꿈을 이뤄본 사람은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달라요. 생동감과 활기, 긍정성이 동시에 느껴지죠. 누구에게나 그렇듯 삶은 우리에게 크고 작은 역경들을 선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해본 사람들은 매력적입니다.

김수영 작가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꿈을 이뤄본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이 어렵지, 한번 그 경험을 하고 나면 다시 또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만큼 강인해진다. 그 꿈을 여러 번 이루는 경험을 나 역시 해보았기에 꿈의 힘을 믿는다.




언어. 우리의 사고를 담고 규정짓는 매개체. 현재의 삶이 고통스럽다면 그 고통에 긍정적인 이름을 붙여주라고 저자는 권한다. 고통이 없는 인생은 없다. 큰 어려움 없이 고통을 해결하면 다행이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긍정적인 이름으로라도 생각을 바꾸는 방향이 좋겠다고 말한다.



마음을 매순간 꽉꽉 채우다 보면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게 된다. 주기적으로, 반드시 마음을 돌아보고 비워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만큼 채워지기 때문이다. 때때로 마음스파가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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