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마음이 행복해지는 책 - 걱정과 고민이 많은 당신에게
가나모리 우라코 지음, 최윤아 옮김 / 다른상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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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푸석푸석하다. 반복된 일상이 지루했다. 생기를 더하고 싶었다.

<참으로 마음이 행복해지는 책>(가나모리 우라코 지음, 최윤아 옮김 / 다른상상 / 2023)을 꺼내든 것도 그 이유였다. 제목과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첫 장을 넘기기 전부터 마음의 온도를 높여주었다.

저자인 가나모리 우라코는 초등학교 교사로 경험을 쌓았고 심리치료사, 회화요법사로 활동하고 있다. 누구보다 인간의 마음을 쓰다듬어주는 역할을 해왔던 것이 글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문장 하나하나가 따뜻하고 여유로웠다.



한 가지 꿈을 그리면 그 꿈을 이루어가는 동안 많은 꿈이 나타납니다.

한 가지 꿈이 많은 꿈을 자라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하나를 눈앞의 것부터 실현해 나가면

언젠가 모두 실현됩니다.

꿈은 일이라는 현실까지도 풍요롭게 연출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두 사람은 말합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한 가지 꿈이 많은 꿈을 자라게 할 수 있고, 눈앞의 것부터 실현해 나가면 모든 꿈이 언젠가 이루어지리라는 믿음. 이런 말이 지친 나에게 필요했는지 모른다.

늘 꿈을 꾸고, 이루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살아온 내가 '꿈'이란 단어를 떠올리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 내게 꿈은 사치이자 너무 먼 그대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덮어두었던 꿈의 한 조각을 꺼내어 볼 수 있었다. 거기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내 모습이 있었다. 현실의 피곤함으로 인해 덮어두었을 뿐.




꿈이란 건 크지 않아도 됩니다.

작아도 멋진 꿈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꿈은 많아도 좋습니다.

욕심꾸러기처럼 꿈을 여러 개나 갖고 있다면

그건 당신이 건강하다는 증거일 겁니다.

먼 꿈도 멋지지만 가까이 있는 꿈도 소중합니다.



굳이 거창할 필요가 없다. 많아도 좋다. 꿈을 꾸는 건 자유다. 나 스스로 온갖 이유를 갖다대며 꿈꾸기를 차단하고 있었다. 먼 훗날의 꿈만 꾸고 있으면 현실감도 없을 뿐더러 가는 길에 작은 고난을 만나도 금방 넘어지고 만다.

작아도 멋진 꿈. 많은 꿈. 가까이 있는 꿈.

여기서부터 출발하면 된다. 꿈을 이루러 가는 길에 또 다른 꿈들도 이루어지길 테니까.



자기 자신에게 어리광을 부려봅시다.

게으름을 피우고 싶다면 조금은 게으름 피워봅시다.

울고 싶다면 울어봅시다.

웃고 싶다면 웃어봅시다.

그러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 해소되어

마음에 여유가 생겨납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는 당신은

누구에게도 어리광을 잘 부릴 줄 알게 되고,

누군가의 어리광도 역시

잘 받아줄 줄 아는 사람이 됩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나' 외에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내게, 이 책은 '그래도 돼'라는 위로와 힘을 준 책이다. 울고 싶다면 울고, 웃고 싶다면 웃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도 된다는 말이 지친 내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사는 게 뭐 있나. 그래도 될까 스스로 의문이 들 때 '그럼. 그래도 돼.'라는 말을 건네줄 수 있는 책이다. 행간에 숨은 따뜻한 숨이 책을 읽는 동안 잘 전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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