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 - 인간 출판 기획자의 기획안으로 챗GPT AI가 쓴 최초의 책!
챗GPT 지음, AI 파파고 옮김, 서진 기획, 셔터스톡 AI 일러스트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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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

이 책은 흔히 보이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저자가 무려 챗GPT이고, 번역은 AI파파고, 일러스트는 셔터스톡 AI란다. 즉 기계가 쓰고, 기계가 번역하고, 기계가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다.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상상만으로 가능했던 AI 출판이 마침내 시작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요즘 챗GPT가 난리다. 특히 나처럼 글쓰는 것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 AI의 탄생으로 몇 년 후에 사라질 직업 1위가 되는 건 아닌가 초조함이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어디 보자. 그래도 기계보단 사람이 낫겠지.'

내 확신에 찬 의심은 이내 무너지고 말았다. 삶의 목적을 찾는 갖가지 방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의사소통이다. 관계가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꺼이 상대방과 터놓고 솔직하게 대화하고 상대방이 해야 할 말을 경청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중략)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신뢰다. 신뢰가 없다면 강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치 자기계발서의 표본을 보는 듯한 반듯한 내용. 저자를 모른 채 이 책을 읽었다면 분명 자기계발 전문가가 쓴 것처럼 느껴졌을 법한 내용과 말투였다.




이것은 우리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보다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는 것을 배우는 사고방식의 변화를 필요로 한다. 또한 위협을 느끼거나 불충분하다고 느끼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독특한 자질과 장점을 인정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기보다 자신의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 물론 가끔 번역체의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지는 곳도 있긴 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잘 담고 있었다.

이 책이 제시해 준 45가지 방법을 찬찬히 보고 있으니 방법의 범위가 무척이나 다양하고 넓었다. 그만큼 많은 지식이 함축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챗GPT가 쓴 최초의 책. 이 사실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예전에 챗GPT에 대한 이야기를 라디오에서 들은 적이 있다. 인터넷에 있는 무수한 콘텐츠를 AI가 수집하고 학습하여 이를 새롭게 구성한다는 말을 듣고, 놀라움과 탄식이 동시에 터져나왔다. 끝을 모르는 AI 기술에 대한 놀라움과 이제 AI가 인간의 창의력을 앞설 수도 있겠구나 라는 씁쓸함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것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이제 다양한 책이 계속 나올 것이다. 챗GPT가 쓴 소설, 챗GPT가 쓴 동화, 챗GPT가 쓴 시.(맞다. 며칠 전 도서관에 갔더니 몇 년 전에 AI가 쓴 시집이 출간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머리말에 보면, 이 책은 2명의 사람이 30시간을 들여서 만든 책이라고 한다. 이제 하루 아침에 책 한 권이 뚝딱 나올 날이 머지 않았다. AI 역시 수많은 학습을 거치게 되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깊이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겠지. 생활에 유용한 정보가 더 많아지리란 기대를 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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