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주식회사 작은 스푼
백정애 지음, 김이주 그림 / 스푼북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쾌한 동화 한 권을 읽었다.

제목은 <오마이갓 주식회사>(백정애 글, 김이주 그림 / 스푼북 / 2022).

주인공인 백오름의 활약이 눈부시다.

마카롱 가게에 밀려버린 62년 전통의 통천당 빵집.

할아버지가 일궈놓은 빵집을 살리기 위해 손자인 백오름이 고군분투를 한다.

어느날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오름이에게 남긴 10,000포인트를 알게 되고,

이 포인트를 쓰는 과정이 재미있는 모험으로 그려진다.

7일 안에 써야 하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곳에, 특별하게 포인트를 쓰고자 했다.



이야기를 보면서 점점 빠져들었다.

중간에 인상 깊은 부분은 가수가 꿈이었던 오름이 아버지가 한 말이다.

"여보, 이 세상에 허황한 꿈은 없어."

난 왜 이 부분에 꽂혔을까.

직장을 다니면서 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서 시간을 쪼개 하고 있는데

중간에 슬럼프가 오면서 과연 내가 뭘 하고 있는 건가 자괴감에 빠진 시기였다.

그러던 중 오름이 아빠가 한 말이 내 마음에 한동안 머물렀다.(삼천포는 그만)



할아버지가 살아생전에 쌓은 덕이 포인트가 되어

손자에게 물려주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다.

모든 기적은 믿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도 밑줄용이다.

이렇게 해서 얻은 10,000포인트로 오름이는 무엇을 샀을까.

좋아하는 친구인 제인이를 위해 특별하게 사용하고,

할아버지의 비법 수첩을 찾아내기도 하고,

결국 통천당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연갑부 아저씨가 벌받는(?) 모습은 쌤통이었고

김화심 할머니는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이 한 권의 동화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빈부 차이, 인간의 이기심, 서로 돕는 힘,

그리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 어린이의 힘까지.

동화가 주는 즐거움과 이로움이 골고루 담겨 있다.

초딩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