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조직은 무엇이 다를까 - 번아웃 전문가가 밝히는 단단하고 오래가는 조직을 만드는 법
제니퍼 모스 지음, 강유리 옮김 / 심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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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사유는 늘 번아웃이었다.

큰 프로젝트에 밤낮없이 몰입하고 난 후의 허탈감, 몸에서 에너지가 쫙 빠져나가 소진된 느낌, 손가락 움직일 힘조차 남아 있지 않는 방전. 번아웃이 왔다는 증상이다. 그러면 난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어느 순간 고무줄처럼 탁 하고 놓아버린다. 그리고 한동안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20년이 넘는 회사 생활에서 이러한 상황은 반복되었다.

<잘나가는 조직은 무엇이 다를까>(제니퍼 모스 지음, 강유리 옮김, 안주연 해제 / 심심출판사 / 2022)는 번아웃 전문가가 밝히는 '단단하고 오래가는 조직을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번아웃 전문가라니 "이건 꼭 읽어야 해"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오스베리는 이러한 상태가 업무에서 시작되어 삶의 모든 영역으로 퍼져나간다고 말한다. 번아웃은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소진 장애다. 오스베리는 일이 생활을 장악하고 다른 곳에 관심을 돌릴 여지가 사라져 결국 완전한 소진 상태에 이르는 현상을 '소진 깔때기' 모형으로 설명했다.

번아웃이란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소진 장애다. 앞서 말한 것처럼 몸에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 그래서 더이상 무엇인가를 할 수 없는 몸 상태이다. 직장인이라면 특히 번아웃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게 번아웃인지 깨닫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은 경우가 있을 뿐.


번아웃은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일상적인 만성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기술과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능력이 서서히 쇠퇴해 마침내 스트레스가 사람을 압도하는 현상이다.

저자는 번아웃 전문가답게 여러 가지로 번아웃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의료진, 교육자, 기술직 등 직군에 따른 번아웃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에 맞는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리더는 팀원들과 자신, 그리고 팀원들 사이에 신뢰할 만한 관계를 구축한다. 공동의 목표로 연결된 진정성 기반의 조직을 이끌고, 불확실성의 시기에 직원들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준다. 슬픔과 애도를 위한 치유의 공간을 마련한다. 조직의 이야기에 사람들을 끌어들임으로써 포용적인 대화를 촉진한다. 그리고 미래의 피해를 예방하는 수단으로써 적극적으로 경청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리더란 무엇인가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더도 팀원도 번아웃을 수없이 만나게 된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이러한 자질을 갖춘 리더라면 그 자신도 팀원도 번아웃은 천천히 오거나 오지 않을 것이다.



리더의 번아웃을 예방하려면 일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중략)

어떻게 하면 리더가 자신의 역할에서 의미를 느끼고, 그것이 다시 조직 구성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게 될까? 우선 내 직업의 어떤 점을 사랑하는지 찾아야 한다. 그리고 리더 역할이 내 소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리더는 두 어깨에 책임감이란 짐이 더 얹어져 번아웃이 오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번아웃에 걸리지 않도록 늘 신경을 쓰고, 또 팀원들의 정신 건강까지도 항상 신경 써야 한다. 이 책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설명을 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살다보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다.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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