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이 일상화된 지금, UX와 UI를 모르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다. 판매를 하든, 사업을 하든, 하다못해 웹페이를 하나 만들더라도 어떤 내용으로, 어떤 위치에, 어떻게 디자인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내가 일하는 광고 마케팅 분야는 UX/UI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분야이다. 변화에 발 맞춰야 함은 알고 있지만, 막상 어디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바일 UX/UI 디자인 강의>(김영삼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는 10년차 디자이너인 저자에게 1:1로 배우는 과외와 같은 책이다. 디자이너에게 가장 유용한 책이지만, 광고와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무척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시대에 맞춰서 디지털로 전환을 해야 하지만, 전환의 기회를 놓쳤거나 디지털 변화의 속도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나 같은 중고 신인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서명해 주고 있다.

책을 열자마자 바로 디자인에 대한 강의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UX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UI는 무엇이며, 어떠한 흐름으로 가고 있는지 쉬운 언어로 하나씩 짚어준다. 특히 UX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개념 장착부터 해준다. 사용자의 경험을 일컫는 UX에서 시나리오가 중요한 이유를 보면서, 광활한 모바일 공간에서도 나무보다 숲을 봐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은 초보가 알아야 할 것을 단계별로 설명해주어 이해되지 않는 어려움 없이 순서대로 진도를 따라갈 수 있었다. 우리가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보는 아이콘인 '런치 아이콘'도 엄청난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도출한 것임을 볼 때, 모바일 요소 하나하나가 그냥 만들어지는 게 하나도 없음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예전 같으면 '고객들은 이럴 것이야'라는 추측을 토대로 개발자와 기획자의 입장에서 모바일 페이지가 만들어졌다면 지금은 철저히 사용자의 눈에서 보고 수정하고 다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시선의 흐름과 생활 패턴은 물론, 미세한 움직임까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이다.

실전 부분에서는, 안드로이드 기반일 때와 iOS 기반일 때를 나누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단축키에 대한 꿀팁도 따로 출력해 두었다. 그만큼 초보를 배려하는 저지의 꼼꼼함에 놀랐다.
이 책을 보니 저자는 2019년에 <이모티콘으로 돈벌기>란 책을 냈던 저자이기도 하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이모티콘에 도전하고 싶었던 기억이 있어서 더 반가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