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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나만 몰랐던 마케팅 기술 - 글로벌 톱 브랜드 마케터의 송곳 같은 마케팅 치트
이혜진 지음 / 읽고싶은책 / 2021년 7월
평점 :

마케팅과 밀접한 분야에서 일을 계속 해오고 있지만, 일반 시계에 비해 마케팅 시계는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눈을 뜨면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나오고 이것이 세상에 통하다보면 많은 기업과 브랜드에서 동일하게 접근한다. 그 후엔 또 다시 새로운 마케팅이 세상에 나오고 또 나오고... 그래서 트렌드도 휙휙 변화하는 세상이다.
<지금껏 나만 몰랐던 마케팅 기술>(이혜진 지음 / 읽고싶은책 / 2021)은 호텔리어로 시작해 아디다스에서 9년 동안 마케터로 일했고, 이후 네스프레소를 거쳐 현재 투미에서 마케터로 일해온 마케팅 전문가가 쓴 마케팅 비법책이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가 어떻게 국내에 자리잡고 성공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누가 봐도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도 도전과 실행이란 단계를 건너면 성공이란 꿀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저자는 다년간의 마케팅을 통해 스스로 깨달았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이 마디마다 잘 드러났다.

코어는 몸의 중심이자, 모든 움직임의 시작점이다. 그래서 코어를 만드는 것이 모든 운동의 기본인다. 마케터에게는 '전략적 사고'가 코어라고 생각한다. 이 코어 하나면 끝! 이제 실무에 적용하기만 하면 된다. 어차피 우리 일상도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 특히나 마케팅 분야는 빠르게 변화해야 살아남는다.

마케터는 어떤 편견에도 사로잡히지 않고, 오롯이 소비자를 이해하는 데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해 마케터의 언어가 아니라, '소비자의 언어' 즉, 쉽고 일상적인 언어로 소통해야 한다. 그래야만 소비자들이 그 언어를 공감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이미 알고 있거나 당연한 부분도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평소에 잊고 있던 내용이기도 하다. 리마인드 차원에서 다시 읽어봐도 좋을 듯하다.

아디다스 매장을 올라갈 때 10미터 절벽을 타고 올라가리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2015년 가든파이브에 새로 문을 열었던 아이다스 버티컬 스토어는 절벽을 타고 올라가야 비로소 스토어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당시 이 기사를 보고 무척 흥미로웠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기획한 담당자가 이 책의 저자인 이혜진 마케터이다. 역시 새로움은 가장 좋은 마케팅 기법이다.
마케팅을 이론보다 실전이다. 어떻게 기획하고 어떻게 실행했는가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백마디 이론보다 더 유용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많이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