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후반부에는 대한민국의 지금을 돌아본다. '절망의 대한민국' 그리고 '희망의 대한민국'. 저자의 말에 따르면, 정부주도 부채주도 저성장 경제이며, 제조업은 위기이고, 서비스업은 답이 업속, 세상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고, 부동산은 장기침체가 오고... 제목만 봐도 숨이 턱 막히는 말 그대로 '절망의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다면 삶의 의지가 생기지 않겠지. 저자는 뒤이어 '희망의 대한민국'을 말한다. 이 고통은 점점 사라질 것이며, 지도자가 통합과 미래지향, 실용의 지도력을 갖출 때 희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 쉽지는 않겠지만 대한민국이 '리셋'의 과정을 거칠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영원한 터널은 없다. 그 터널은 언젠가 끝난다. 지금이 어디쯤 와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밝은 날이 오리라는 희망을 안고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