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 플란다스의 개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 플란다스의 개 ㅣ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시리즈 2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0년 7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 플란다스의 개.

마지막 루벤스 그림 앞에서 영원히 잠든 네로의 모습이 떠올라 늘 마음이 찡하다.

이렇게 남다른 감동이 있는 동화를 아트북 스티커로 만나게 되었다.

'아트북'으로 유명한 싸이프레스에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_플란다스의 개>.

<플란다스의 개>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만한 장면을 스티커로 붙일 수 있다.

이 스티커북에서 스티커 작업을 할 수 있는 페이지는 아래와 같다.

아로아와 네로. 어우~ 지금 봐도 다정하고 즐거워 보인다.

책 안에 스티커만 따로 모아 한 권의 스티커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낱장으로 잃어버릴 염려가 없었다.

스티커북에서 한 장씩 뜯어쓸 수 있게

편하게 되어 있었다.

 

다시 봐도 찡한 만화 속 장면들.

또 마음이 울컥하네.

이걸 세월이 지나

나의 두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다니

감회가 새롭다.

첫 번째 도전작은 뭐니뭐니 해도

가장 유명한 이 장면.

이 책의 표지로도, 얼마 전까지 나의 카톡 프로필 사진이기도 할 만큼

특별한 추억이 있는 장면이다.

 

그런데 가만, 가만.

이게 진짜 보통 스티커가 아니구나.

손톱만한 스티커에서

눈꼽(?)만한 스티커까지-

고도의 집중력을 꺼낼 때가 왔다.

 

10살, 7살 우리 꼬맹이들과 같이 하자 했더니

애들이 신나서 후다닥 달려왔다.

어릴 때부터 스티커에 익숙하다보니

이런 수백 개의 스티커도

전혀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었다.

번호에 맞춰, 모양에 맞춰

스티커를 붙이고 있노라니

잡념이 사라지고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조금씩 채워지는 걸 보니

보람도 점점 커지고...

우리 7살 막둥이가 파트라슈 눈은

꼭 본인이 붙이고 싶다고

눈만 먼저 붙여줬더니

저리 귀여운 파트라슈 눈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한 장 더 넘겨서-

네로와 아로아의 즐거운 한때를 붙여보기로 했다.

위에 이렇게 있던 장면이

우리 꼬맹이들과 함께 붙이다 보니

아래와 같이 그림이 점점 완성되고 있다.

아로아 치마의 디테일한 그라데이션을 보라.

참고로, 아로아 치마는 내가 직접 붙였다.

그 외에도 풍차 앞에서 노는 장면,

얼음위에서 노는 장면까지-

원하는 그림에 맞춰 스티커를 고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어른의 놀이로 색칠공부가 유행하고,

이렇게 스티커북 놀이까지 인기 있는 걸 보면

예전처럼 부어라 마셔라 하는 걸로는

결코 스트레스가 풀리는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나 역시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계속 쌓아두기만 했었는데

이 스티커북에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가면서

잡념이 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였다.

아이들과 함께하면

소근육 발달이나 집중력 향상이야

엄마 아빠들은 다 아는 이야기이니-

당장 내일부터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고

휴가철인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가기도 힘든 실정인데...

이렇게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것도

좋은 휴가방법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