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창업 컨설팅북 - 전문 창업코디네이터가 알려주는 실패하지 않는 창업비법
정효평.최용규 지음 / 북아지트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동안 창업 관련 강의도 듣고 책도 많이 읽었다. 잡힐 듯하지만 잡히지 않는 '창업'이란 파랑새. 여전히 나는 창업을 눈앞에 두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여전히 방황 중이다.

<초보 창업 컨설팅북>(정효평, 최용규 지음 / 작은우주 / 2019)은 나처럼 창업을 고려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놓쳐서는 안될 내용을 '대화체' 형식으로 구성한 컨설팅 책이다. 희망회로만 돌리면서 "창업, 하세요~하세요~"라고 꼬시는(?) 책보다는 훨씬 현실적인 부분을 많이 다루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느껴진 건 저자들의 창업 철학이 백종원 대표의 생각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즐겨보는 유일한(?) 예능프로그램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도 메뉴를 줄여라, 시간을 줄여라, 하루에 팔아야 할 양을 정하고 그만큼만 팔아라 등등 꿀같은 조언들을 많이 듣게 된다. 처음엔 그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골목식당들을 보고나니 그 뜻을 조금씩 체감할 수 있게 되었다.

 

 

 

고객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메뉴가 늘어납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신 경우입니다. 잘 안 되면 그 원인을 찾아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데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메뉴를 늘리는 것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말씀드립니다. 사장님이 왕이셔야 한다고요. 손님들께 거칠게 함부로 대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사장님만의 철학으로 사장님 마음대로 하는 사업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고객에게 휘둘리지 않으셔야 합니다.

 

 

 

사업을 모르는 예비창업자와 '프리코디'라 이름붙인 저자의 대화에서 많은 창업 꿀팁들이 소개되었다. 눈에 띄는 건 예비창업자가 무조건 수긍하는 성향이 아니라 "왜?", "그것은 아니지"라며 반기를 들어가며 대화를 하는 입장이기에 대화의 깊이가 갈수록 깊어져감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레드오션, 블루오션이란 영역은 들었는데 이제 '블랙오션'의 시대라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레드에 블루를 섞으면 블랙이 됩니다. 그래서 블랙오션입니다.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는 블랙오션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 블랙오션이 되는 방법의 하나가 하나만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책 뒷부분에는 사업자라면 꼭 알아야 할 세금, 절세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을 긁어주어서 유용한 부분도 있었고, '세금, 거 대충 세무사에게 맡기면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알량한 마음을 들켜서 책을 보면서 뜨끔하기도 했다.

이 책은 포괄적으로 '창업'을 앞둔 사람에 포커스를 맞췄다기보다는 식당이나 요식업 위주로 설명이 되어 있기에 골목식당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정보들이 많이 담겨 있다. 보통 창업 전문가나 컨설턴트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 책에는 그런 고급(?) 정보를 아낌없이 풀어주고 있어서 창업 준비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