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의 부동산 절세 오늘부터 1일 - 양도세, 종부세, 종소세, 상속, 증여까지 부동산 세금의 모든것
이은하 지음 / 스마트북스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공교롭게도 이 글을 쓰는 오늘이 재산세 마감일이다. 작년에 비해 공시지가가 올라 세금이 또 올라갔다. 이걸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절세방법을 많이 알수록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부동산 절세방법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은하의 부동산 절세 오늘부터 1일>(이은하 지음 / 스마트북스 / 2019)은 가장 최근 시행된 부동산 정책에 대비해서 어떻게 하면 절세를 할 수 있을지 꿀팁을 제공해주는 아주 고마운(?) 책이다. 저자인 이은하 세무사는 세무법인과 한국조폐공사를 거쳐 2007년부터 미래에셋대우에서 근무하며 VIP 고객을 대상으로 세무컨설팅과 절세 세미나를 담당하는 절세 전문가이다.

'아는 것이 돈'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나날이 오르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는 지속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수시로 바뀌는 부동산 대책을 그때그때 잘 파악하고 대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부동산으로 돈을 어느 정도 벌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거래를 하면서 세금 폭탄을 안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자신의 무지함을 깨닫는 순간에는 이미 주머니에서 세금이 줄줄 빠져나간 후라는 것이 안타깝다.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오늘부터 1일' 시리즈 판형에 맞게 사이즈가 크고 두껍다. 그만큼 세세하고 다양한 사례와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양도소득세 줄이는 법, 환산가액과 취득가액 비교, 장기보유특별공제, 분양권, 비과세, 다주택자를 위한 절세법, 주택 보유세 줄이는 법, 임대사업자의 절세방법, 증여세, 상속세, 토지 절세법 등...

부동산 세금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다루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부동산 매매를 하면서 세금에 대한 공부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절세방법을 미리 터득하고 준비해뒀더라면, 세금을 덜 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느낀 후였다.

특히 이 책은 부동산 절세방법을 어설프게 알고 있던 나같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절세방법을 대충, 느낌으로만 안다면 그것은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령, 필요경비로 양도소득세를 줄이는 방법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필요경비에 도배가 포함되는지, 보일러 설치비가 포함되는지 세부항목은 모른 채 필요경비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어설픈 한 줄만 알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 책은 어떤 항목이 필요경비에 포함되고 제외되는지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주었다.

 

 

부동산을 사고 파는 동안 내야 하는 세금의 종류도 그림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이해하고 기억하기가 쉬웠다. (이렇게나 많이 낼 줄이야...)

 

 

부모님과 함께 살 경우 양도소득세는 어떻게 되는지, 상속받은 토지를 양도할 때 세금은 어떻게 되는지 등등 내 상황과 딱 맞물린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다. 아마 많은 사례와 정보들이 있기에 누가 읽어도 "이건 내 이야기네"라고 하며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책 맨 뒤에는 '이은하의 부동산 절세 특강'이라는 제목으로 총 17강이 담긴 CD가 부록으로 있다. '오늘부터 1일' 시리즈를 보는 색다른 재미이기도 하다. 책을 보고, 강의를 듣다 보면 어느새 부동산 절세 전문가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모든 부동산 절세방법을 알 필요는 없다. 세무 전문가가 아닌 이상 그걸 다 알 수도 없다. 이 책은 나처럼 '세알못'인 사람이 실제로 부동산 거래를 하기 전에 세금이 어떻게 되는지 그때그때 찾아보는 용도로 쓰면 더 없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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