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K콘텐츠의 정석과도 같은 책

유튜브와 K-콘텐츠 레볼루션
대중문화연구회 지음 / 북아지트 / 2019년 7월

유튜브, 개인방송, 셀럽, 인플루엔서, K팝, 콘텐츠...

오늘의 문화트렌드를 알려주는 키워드이다.

유튜브, K콘텐츠를 외치지만 정작 그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유튜브와 K-콘텐츠 레볼루션>(대중문화연구회 지음 / 작은우주 / 2019)은 이런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유튜브와 K콘텐츠의 이론부터 실전을 아우르는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쓴 대중문화연구회는 대중문화와 문화트렌드에 관심이 많아서 모인 연구가들의 모임으로, 6인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문화콘텐츠학을 전공한 학사/석사/박사의 모임답게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튜브 K-팝, K-드라마, K-뷰티, K-콘텐츠, 먹방, 게임, V로그까지 개념부터 실제 활동하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했다. K컬처에 관한 탄탄한 개념정립을 할 수 있었다.

지금도 폭발적이지만 앞으로 유튜브는 가히 상상하지도 못할 엄청난 파워를 자랑할 듯하다. 예전에는 재능이 있거나 예쁜(?), 특출난 소수의 사람만 참여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주변에도 쉽게 유튜버를 고민하고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리고 그만큼 스케일도 커졌다.

특히 아이들도 유튜브 하면 금방 검색을 할 정도로 이제 그들의 중심에 자리잡은 문화가 되었다. 유튜브가 아니었다면 캐리언니가 그렇게 유명해질 수 있었을까? 아기상어가 전세계를 강타할 수 있었을까?

먹방 콘텐츠도 유튜브계에서는 시조새격이다. 사실 왜 저런 걸 보는가 싶었는데, 보는 것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가 있는 걸 보면 분명 매력적인 채널임에 틀림없다. ASMR 역시 중독성 있는 주제이다. 듣는 것만으로도 상상하게 되고, 마치 내가 먹고 있는 것마냥 행복한 환상. 그리고 주변 사람에게 공유하고 추천해주는 일련의 프로세스가 앞으로의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은 몸의 일부가 되었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방송을 즐기는 생활 그 자체가 되었다. 그렇기에 광고나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이 분야를 더욱 연구해야 하고, 이 책의 내용처럼 이론도 탄탄하게 겸비하여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단순히 보여지는 것 말고, 역사와 개념을 알게 되면 사회적 변화와 트렌드가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개념을 잡아가기에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