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트래블 스위스 / 스위스 여행책

스위스 셀프 트래블 - 2019-2020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8
맹현정.조원미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4월

죽기 전에(?) 어디를 가보고 싶냐고 묻는다면

난 프랑스와 스위스를 꼽고 싶다.

프랑스는 다녀온 기억이 좋아서 다시 가보고 싶고

스위스는 못가봤지만 꼭 가보고 싶기 때문이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보고자란

나와 동년배들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지난번에 셀프트래블 베트남에 이어

이번엔 '스위스'를 보게 되었다.

(맹현정, 조원미 지음 / 상상출판 / 2019)

셀프트래블은 이 한 권만으로도

여행준비가 충분한 꼼꼼여행서니까

이번에도 믿고 보게 된다.

표지를 열자마자 알프스 전경이 보여진다.

마음까지 확 열리는 느낌이다. 이 더위에 이 사진, 칭찬해~

'국내외 그 어떤 스위스 가이드북보다 더 다양한 지역들을 알리고, 요즘 말로 스위스 인싸들의 삶을 깊숙이 엿볼 수 있는 여행 정보들을 담자.' 그 다짐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더욱이 이 일은 커리어 대부분을 스위스라는 나라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고 일해 온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늘 그렇듯 우리는 계속해서 지금처럼 스위스 여행에 대한 최신 정보들을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다.

머리말에서 밝혔듯 두 저자는 스위스를 가장 잘 알고, 스위스에 정통한 사람들이다.

맹현정 씨는 스위스 관광청 마케팅을 담당하기도 했고,

공동저자인 조원미 씨는 스위스 정부 관광청 홍보,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스위스를 잘 아는 사람들이 쓴 책이니

얼마나 속속들이 깨알꿀팁이 있겠는가?

꼭 가야할 곳, 꼭 먹어야 할 것 등등 스위스 여행에 필요한

온갖 정보를 한곳에 모아두니 참 다채로웠다.

게다가 1년 내내 펼쳐지는 스위스의 페스티벌과 이벤트를

월별로 묶어놓아 신나는 여행준비에 양념이 되어 주었다.

최근에 '라클렛'이라는 스위스의 전통 음식문화를 알게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라클렛이 가장 먼저 스위스 대표 전통음식으로 소개되었다.

따뜻한 벽난로 옆에 오손도손 모여 앉아

치즈를 녹여 다양한 채소와 함께 먹는 문화,

어쩐지 영화와 만화에서 보던 '따뜻한 스위사'가 떠오른다.

앞부분에는 스위스 여행을 하는 전반적인 깨알팁이 가득했다면

뒷부분은 주요 도시별로 놀거리, 먹거리, 쇼핑거리 등등

그야말로 '요즘 정보'들이 넘쳐났다.

마치 지금 당장 떠나도 될 만큼 알찬 정보들이었다.

특히 스위스는 4개 국어를 쓰기 때문에

맨 뒤에는 '알아두면 좋은 스위스 언어'로

4개 국어가 소개되어 있다.

(영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어 적어본다.

작품을 대하는 자세에 대하여.

스위스에 갈 때마다 유명 미술관을 꼭 둘러본다. 그림에 대한 지독한 애정이 있어서라기보다 그림을 대하는 사람들의 자세를 배우고 싶어서다. 다른 이의 어깨너머로 그림을 바라보면 또 다른 세계가 다가옴을 느낀다. 여행의 매력은 낯선 이에게서 인생을 배워 나가는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