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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사람이 사라질 때까지 걷자 - 포기 없이 꿈을 이루는 34가지 단단한 생각들
우에마쓰 쓰토무 지음, 이정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한길을 묵묵히 간다는 건 요즘 세상에 어쩐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춰가야 제대로 살고 있다고 여겨지고, 그것보다 한발 앞서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고 늘 강요받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평생 한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가는 길이 로켓을 만드는 일이라면? 아마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여겨질 수도 있다.
<비웃는 사람이 사라질 때까지 걷자>(우에마쓰 쓰토무 지음, 이정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 2019)의 저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과학을 좋아하던 그가 지금까지 해온 일은 로켓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것. 사람들은 그를 이해하지 못한 적도 있고, 손가락질을 한 적도 있었다. 시대에 어울리지 않게 웬 로켓이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테니까. 하지만 저자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그가 고민을 들어주고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라며 길을 제시해주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 꿈과 미래, 비전과 관련된 것으로 꿈과 현실의 괴리감으로 괴로워하는 젊은 세대들의 고민이 가득했다. 그렇다고 저자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분명한 답을 제시해주는 건 아니다. 오히려 타인의 고민에 대해 그렇게 답을 강요하는 것도 어쩌면 실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저 묵묵히, 느려도 꼼꼼히, 꾸준히 걸으라고 권한다. 내가 바라던,,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말이다. 과연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 걸까, 잠시 멈춰보기도 하고, 뒤를 돌아보기도 할 때 이 책을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길에 처음 들어섰을 때의 마음을 다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세상에 요동치 않고, 자신이 세워둔 목표를 향하여 묵묵히 걸어가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꾸준하게 자신의 영역을 지켜나가는 사람이 있기에 그래도 세상의 뿌리가 강하게 지지하게 된다고 믿게 되었다. 당장 눈앞의 결과에 좌우되지 말고, 멀리 꾸준히 느려도 천천히 걷기를, 그러다보면 자신의 꿈이 현실로 바뀌는 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