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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부동산 절세의 비밀 - 양도.증여.상속의 모든 것
김용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월
평점 :
부자가 되는 길.
잘 모으는 것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모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덜 내는' 방법을 아는 게 재테크의 또 다른 방법이다. 법을 어기면서까지 세금을 덜 내는 것이 아니라, 잘 모르는 절세방법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는 걸 나이가 들수록 점점 깨닫고 있다. 특히 부동산 거래를 실제로 해보면서, 상속과 증여를 알아보면서 절세방법을 아는 것이 곧 힘이라는 생각이 더 굳건해졌다.
<기막힌 부동산 절세의 비밀>(김용민 지음 / 매경출판 / 2018)은 부동산은 물론 자산의 양도, 상속과 증여를 포함한 모든 세금에 관해 아낄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가 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정독을 할 필요는 없지만, 가계부 가까운 곳에 꽂아두고 절세방법이 궁금할 때 가장 먼저 꺼내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그만큼 분야도 다양하고 디테일하다.
저자인 김용민 케이컨설팅 대표는 포스코에서 33년 동안 근무하고 은퇴 후 지인의 권유로 세법을 공부했다고 한다. 그리고 절세 방법을 모은 노하우를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딱딱하고 어려운 세법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해석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의도가 잘 드러난 듯하다.
세금과 법. 나같은 일반인(?)들은 두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아몰랑' 담을 쌓게 되는 분야이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금융회사에 다녔던 나조차도 '세.알.못'에 '법.알.못'이니 말해 무엇하랴. 하지만 이 책은 개념부터 사례까지 초급, 중수, 고급 독자에 맞게 여러 내용들이 안내되어 있다. 세법을 소개하고, 이를 쉽게 해석하고, 사례를 들어서 이해를 돕는 방식이다.
실제로 요즘 부부 공동명의와 증여, 상속에 관해 실질적인 조언이 필요했는데, 이 책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세무사를 직접 만나 상담을 한 적도 있었지만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다보니 부담이 컸다. 그리고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만나니 상담의 깊이가 얕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를 모르니 뭘 물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기본 상식을 갖추게 되니 머리속에 개념도는 확실히 서게 된다.
당장 실행 가능한 것부터 먼 미래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하면 절세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방면으로 연구한 흔적이 돋보인다. 몇 가지 흥미로웠던 이야기. 보험 가입 시 계약자와 수익자가 다른 경우에는 보험금에 증여세가 과세되기에 계약자와 수익자를 동일하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란다. 그리고 남편이 아내 명의의 계좌로 송금한 금액이 10년간 6억 원을 초과하면 6억 원 초과분에 대해 증여세가 과세될 수 있다고 한다. 이건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이다. 이렇게 법망 안에서 절세하는 방법과 생활속에서 절세하는 방법 등 다양한 사례로 유용한 내용이 많았다.
나중에라도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놓았는데, 추린 게 이 정도이다. 그만큼 내용이 알찼다. 절세방법은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충분하다. 내가 익히고 활용하는 게 관건. 2019년부터는 '똑똑한 부자'가 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