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예뻤으면 좋겠습니다
강현영 지음 / 이덴슬리벨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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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예뻤으면 좋겠습니다>(강현영 지음 / 이덴슬리벨 / 2018).

제목이 마치 올해를 마무리하는 덕담으로 들린다. 그리고 꼭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생긴다. 저자는 TV에서도 본 적이 있는 강현영 피부과 전문의이다. 표지에 있는 아름다운 저자의 모습을 보며, 아름다움은 나이와 관계없이 가꾸는 것과 비례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을 보면서 저자가 수험생의 엄마라는 사실, 40대 중후반이란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랐다. 나보다 어려보였는데...세월은 나만 정면으로 맞은 건가.

'예쁨', '아름다움'이란 게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이 아니다. 좋은 화장품으로 화려하게 가꾸는 게 '미'의 전부가 아니다. 저자는 '안에 있는 아름다움('내면의 아름다움'이라고 하기엔 좀 어울리지 않는 듯하여)'을 가꾸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 도구가 화장품이 될 수도 있고, 식이요법이 될 수도 있고, 의술의 힘을 빌릴 수도 있는 것이다.

책은 1월에서 12월까지 매월 피부와 몸에 일어나는 현상과 관리방법을 조언해주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겨울철 건조함, 미세먼지, 동안 케어, 다이어트, 이너 뷰티까지...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는 나같은 사람을 위한 뷰티 조언이 이어졌다. 특히 피부과 의사라서 의학적 시술을 권유하기보다는, 음식이나 화장품, 특히 천연 원료로 자극을 최소화하되 건강한 피부로 만들어주는 방법을 제시하여 매우 유용했다. 꿀팁들은 이렇게 사진을 찍어두었다.

바나나를 먹어야 하는 이유, 유려한 팩보다 물팩, 건조함을 이기는 방법, 목 주름, 내장지방, 색소 침착, 블랙 헤드, 자외선, 풋사과 다이어트....키워드들만 들어도 귀가 솔깃해진다. 특히 갱년기 여성들이 미리 알아두면 좋을 팁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 몇 년 후 다가올 나의 갱년기를 대비할 수 있겠다 싶다.

예전과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달라졌다. 어느 부위를 얼마나 예쁘게 고쳤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아름다운지 그 정도가 미의 기준이 되고 있다. 그만큼 내적 아름다움과 긍정 에너지를 뿜도록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 새해를 계획하는 지금, 지식과 지혜의 축적도 좋지만, 운동과 식이를 좀 더 높은 순위로 끌어올려야겠다.

한 해의 마지막 날, 미루고 미루던 건강검진을 받으며, 이 책을 읽다보니 그동안 내가 내 몸을 너무 방치했다는 반성과 함께 새해에는 좀 더 많이 움직이고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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