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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미래전략
김영철 지음 / 월간식당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프랜차이즈 미래전략>(김영철 지음 / 월간식당 / 2018).
이 책은 한 마디로 '프랜차이즈 매뉴얼'이다. 프랜차이즈를 창업하려는 사람,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되려는 사람 모두에게 유용한 책이다. 프랜차이즈의 구조와 수익, 프로세스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1995년 맥도날드의 영업본부장을 시작으로 놀부의 대표이사까지 20여 년 간 프랜차이즈 기업의 임원으로 근무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의 미래 전망에 관한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가 '상생관계', '동반성장'이라는 것을 보면 요즘 안타까운 '갑질 사태'가 떠오른다.
큰 돈 들여 시작한 가맹점이 창업자의 갑질로 인해 대중의 외면을 받게 되면서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 창업자가 저지른 일로 인해 가맹점주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아야 하니, 가맹점을 선택할 때 신중, 또 신중해야 하는 것임은 자명하다.
책에는 프랜차이즈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다. 브랜드 출원부터 가맹점 오픈까지 단계별로 꼭 챙겨야 할 팩트를 알려주어 프랜차이즈를 생각하지 않던 나같은 보통사람도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수많은 프랜차이즈가 생기고 사라진다. 생각해보니, 몇 년 전 유행하던 대만카스테라, 벌꿀 아이스크림, 불닭, 스몰비어 등이 대부분 사라지고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트렌디한 프랜차이즈를 열어 잠깐 바짝 하고 소멸하는 창업보다는 꾸준히 변함없이 성장하는 업종을 누구나 선호할 것이기에, 창업을 하기에 앞서 업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많은 프랜차이즈 프랜드가 있는지 몰랐다. 내가 즐겨보는 '골목식당'의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브랜드가 20여 개이고 놀부와 원할머니보쌈도 여러 프랜차이즈를 거느리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의 관계를 이어가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이보다 좋은 사업은 없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 건 저자가 20여 년 간 프랜차이즈 현장에 있으면서 경험한 생생한 경험담이 생각보다 적었다는 것이다. 물론 프랜차이즈 매뉴얼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 에피소드를 줄인 듯한 것은 이해하지만,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생생한 이야기가 더해졌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맥도날드, 놀부와 관련한 이야기가 있긴 하나 비중이 다소 적은 느낌이 들었다.
사업을 꿈꾼다면, 창업을 꿈꾼다면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