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더의 조건이 무엇인가.
카리스마? 부드러움? 물론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리더의 조건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독재, 밀어부치기, 독단...이런 것을 갖춘 자가 리더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야 성과가 나타났으니까. 하지만 이제 '진정성'을 가진 부드러운 리더가 조직을 이끄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진정성 리더십>(빌 조지 외 지음, 도지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8)은 '머리와 가슴으로 사람을 이끄는 기술'이라는 부제답게 이성과 감성으로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리더의 참모습을 제시한다. 리더가 진정성을 가지고 사람을 대할 때 비로소 마음이 열리게 되며, 취약성을 내비칠 때 사람 간의 허물이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조직원도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빌 조지를 비롯한 13명의 저자가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게재한 글로서 조직 내에서 진정성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약점을 보여도 되는 것인지, 리더의 감정 표현을 어디까지 해도 좋은지 등등 조직생활에 필요한 인간관계에 관해 또렷한 정립이 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리더가 고개를 숙이면 안 된다는 마인드 대신, 고개를 숙일 땐 숙이되 진정성을 갖고 임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겉으로 멋지게 보이기 위해, 군림하기 위해, 홀로 돋보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더가 아니라 어울리고 헤어리고 감싸주는 리더가 되라는 것도. 그래야 지금 함께하는 사람들과 더 오래 따뜻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유명한 기업의 다양한 리더들의 이야기가 참 흥미로웠다.
이 책은 '나를 위해 일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지혜'라는 테마의 <HOW TO LIVE & WORK> 시리즈의 5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실린 글 중에서 발췌한 글을 모은 것으로서 마음챙김, 공감, 행복, 회복탄력성, 진정성 리더십, 영향력과 설득일나 주제로 정리되어 있다.
작고 얇은 책이지만, 이 책을 비롯해 나머지 5권도 조직생활을 하는 데 꼭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진정성 리더십의 기반이 되는 가치는
신념과 확신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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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리더는 동기 부여 의식을 높게 유지하고
삶의 균형을 지켜야 하므로
자신을 움직이는 동력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