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
최진기 지음, 신동민 그림 / 스마트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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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읽은 경제 도서 중 내 마음에 크게 자리잡은 책이 있다면 단연 스마트북스의 '오늘부터 1일' 시리즈이다.

<주식투자 오늘부터 1일>, <부동산 권리분석 오늘부터 1일>에 이어 이번에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이 새로 나왔다. 주식투자, 부동산 경매도 재테크의 중요한 수단이지만, 먼저 경제상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오늘부터 1일' 시리즈의 기본서와도 같다.

최진기 쌤이야 워낙 재미있게 강의하는 걸로 유명한 분이지만, 나는 인강 세대가 아니어서 실제로 강의를 들어본 적은 없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진기쌤과 회의를 같이 할 일이 있었다. 그것도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그의 인사이트와 풍부한 상식, 무엇보다 어려운 것도 쉽게 말해주는 화법이 '역시 최고의 강사는 다르구나' 싶었다.

 

 

이 책,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은 이미 출간된 최진기 쌤의 <지금 당장 경제학>,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와 한 세트라고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경제의 기본상식과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히고, 경제의 각 부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감을 잡을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일단 책을 보는데 마치 강의를 듣는 것처럼 말투가 친근하고 재미있다. 마치 진기쌤의 음성지원이 되는 듯한 착각까지 불러 일으킬 정도. 500개의 교양경제상식이 이렇게 재미있는 스토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여기에 '신똥' 작가의 신박한 일러스트가 양념이 되어 어려운 경제상식이 머리에 쏙쏙 박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경제의 기본 개념인 수요와 공급, 화폐, 통화, 금리, 환율, 채권 등등...게다가 세계 정세까지 한번에 논하니 경제뿐만 아니라 기본 상식의 스펙트럼이 확 넓어진 느낌이 든다. 특히 요즘엔 주식 투자로 인해 누구보다 세계 시황과 뉴스에 밝아야 하니 이 책만큼 기본기를 잡아주는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왜 이제서야 나왔나 싶을 정도로.

중간에는 챕터별로 '확인하고 넘어가기'라는 간단한 퀴즈 페이지도 있어서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점검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금리가 오를 때와 내릴 때, 과연 세상은 어떻게 흘러갈 것이며, 나는 과연 어떤 투자를 해야 하는지 생각이 많아지는 페이지도 많았다. 얼마 후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하니 이때를 대비해서 나는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지 그 개념도 바로 서게 되었다. 예전에는 미국 금리 오르는 게 나랑 무슨 상관? 이런 입장이었으니, 얼마나 무지했나 싶다.

올 하반기는 대부분의 시간을 경제공부에 몰두하려고, 새로운 일은 가급적 시도하지 않고 있다. 경제를 제대로 알아야 가계도 제대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을 보게 된 건 큰 행운이다. 경제공부를 하다가 잘 모를 때마다 쉽게 펼쳐볼 수 있는 상식사전이 생겨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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