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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리프레시 -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혼을 되찾은 사티아 나델라의 위대한 도전
사티아 나델라 지음, 최윤희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이크로소프트를 떠올리면 누구나 빌 게이츠를 떠올린다. 그리고 좀 더 관심 있는 사람은 2대 CEO인 스티브 발머까지 알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은? 나만 그런 건가,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 그렇게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져 갔다.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세 번째 CEO로 추대된 사티아 나델라. 그는 위기에 빠진 MS를 살리기 위한 구원투수로 CEO가 되었다. 그리고 <히트 리프레시>는 그가 어떤 생각을 갖고 경영에 임하고 있는지 상세히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인도 고위 공무원 아버지와 산스크리트어 교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티아 나델라는 어린 시절 인도에서 나고 자랐고, 대학을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본격적으로 컴퓨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어떤 이력을 가졌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눈여겨 볼 건, 그의 혁신과 도전. 사람들과 끝없이 소통하며, 수평적인 마인드를 장착하고, 불가능에 도전한 것. 이러한 그의 모습이 그를 세계적인 기업인 MS의 CEO로 이끌었으리라. <히트 리프레시>를 찬찬히 살펴보면, 그의 인성과 가치관이 많이 드러난다. 사람들과의 수평적인 관계를 중시하고, 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클라우드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있었다.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미래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으며, 머지 않아 그가 꿈꾸는 미래가 곧 실현되리라는 믿음도 생겼다.
아픈 아이의 부모로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열정과 긍정으로 극복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의 생각대로만 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가 밝아보인다. 빌 게이츠가 그랬듯, 다시금 마이크로소프트의 중흥기가 곧 다가오리라 확신한다.
나는 CEO의 C가 문화(culture)의 약자라고 생각한다.
CEO는 조직문화를 담당하는 큐레이터다.
올랜도에서 내가 직원들에게 말했던 것처럼
회사가 사명을 이루기 위해
듣고 배우고 개인의 열정과 재능을 활용하는
문화를 지녔다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
미래를 창조하는 공식은 없다.
기업은 자신만이 해낼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완벽한 비전을 갖춰야 하고
그 다음에는 일이 진전되도록 신념과 역량으로
비전을 뒷받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