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평전 - 상해의 함성은 끝나지 않았다, 한국인물평전 1
정경환 지음 / 이경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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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는 과거의 결과물이기에 현재의 아픔은 과거사에 대한 분명한 처리에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이말은 이 책 p19 에 있다. 이말을 여기에 옮긴것은 백범이라는 이름만 나오면 아쉬움이 남고 이 말에 백배 공감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해방이 되었을 때 백범김구선생이 주석으로 있는 정상적인 우리의 임시정부가 그대로 인정을 받고 돌아왔다면 우리네 현실이 조금은 바뀌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도 과거청산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고 소련과 미국이 갈라놓은 분단국가도 되지 않았을 것이며. 무엇보다도 일제시대에 고위간부직을 지냈던 사람이 해방된 나라에서 독립유공자들에게 표창장을 주는 이상한 광경은 표출되지 않았을 것이다. 과거청산을 하지 않고 현실에 편한한 삶에만 급급하다면 미래에 과거를 계속 안고 가는 현실이 될것이기에 작가의 말이 눈에 확 들어온다.

 

기존의 삶에서 중간에 들어와 현실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누구나가 힘들어 한다. 하지만 백범선생님의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것만 해도 커나큰 복을 받은 듯하다. 젊은이라면 당연히 앞으로 나아갈 바를 꿈꾸게 되지만 그 시대의 상황은 꿈만 꾸게 하지 않는다. 젊은 나이에 나라를 생각해야 하고 세상을 생각해야 한다. 어찌 보면 그들은 삶은 갑갑하기만 하다. 현재의 삶에 안주한다면 자신은 젊은이라기보다는 일제의 앞잡이가 되기 싶상이고 그렇다고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떠난다면 자신의 삶은 포기해야 한다. 죽음을 항상 옆에 두고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깊은 고뇌로만 되지는 않을 것이다.사명감 또한 있지 않다면 독립된 나라를 봐야 한다는 핑계를 대더라도 끝까지 살고 싶을 것이다.

 

윤봉길 의사는 고향을 떠난지 1년만에 자신의 죽을 길을 간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으며 그 상황에 그렇게 대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고개가 숙여질 따름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을 사지에 보낸 백범 선생이 마음도.. 또한 백범선생과 같이 한 애국청년단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네가 있는것이다.

 

이책은 깔끔한 정리와 섬세한 시대적 상황 설명으로 백범평전을 잘 그려냈다. 보토의 평전이라고 하면 그사람의 글을 가지고 설명하던지 아니면 녹취형식으로 옮겨놓은 듯한데 이글은 백범선생을 어렴풋이 아는 이들의 머리에도 쏙쏙 넣어주는 듯 하다. 어렵게 풀어놓지도 않는다. 그래서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필독서로 선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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