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을 공개합니다 - 하나의 지구, 서른 가족, 그리고 1787개의 소유 이야기
피터 멘젤 지음, 김승진 옮김 / 윌북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1995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곳곳에 서른가족과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1787개의 물건을 공개한 책이다. 1995년이라면 우리나라도 그리 못사는 국가가 아니었을 텐데 아시아에 중국과 일본은 소개되어 있었지만 한국은 없었다. 물론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집과 물품을 공개하기는 어려웠겠지만 또한 공개하려면 충분히 공개할수도 있었을 것인데 일본만 어려웠었던것을 이야기하고 우리나라가 없어 왠지 서운(?) 한 감정이 들었다.

 

누구나가 자신이 살던 집만 사진찍혀 공개한다면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가진것 자체를 다 꺼집어 내놓을 수는 그리 쉽지많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수입과 자신의 삶 또한 세계적으로 공개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의민에서 이 책에 소개를 허락한 서른 가족은 마음만은 열린 지구촌 시대에 걸맞다 할 수 있겠다.

 

이책을 읽다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1995년의 우리집은 어떨까란 생각을 해본다. 이 책에 소개되지도 않은 그리 잘살지 못한 한국.. 서울도 아닌 경북의 한적한 곳. 도시도 아닌 읍마을에서 그리 잘 살지 못한 우리집.. 그렇지만 TV도 있었고 전화기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것도 칼라텔레비젼. 수입은 그렇게 크게 벌지는 못한 것 같지만 다른 사람과 통신수단은 있었던 것 같다. 이동수단인 자전거도 있었지. 그렇게 잘 살지 못한다고 투덜거렸지만 말이다.

 

서른 가족이 소유한 것을 보는 순간 대륙별로 잘 사는 대륙과 그렇지 못한 대륙이 판이하게 갈라진다는데 대해서 다시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유럽대륙이나 동구권을 보면 본인들이 타인들과 연락할 수 있는 통신수단과 자신이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지만 아프리카나 다른 대륙은 우리나라 60년대를 보는 것 같다. 물론 그들이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고 나쁘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전쟁과 정치를 잘 못하는 사람을 만나서 평화마저도 위협받고 있다.

 

단순하게 지구촌에 있는 서른집을 공개하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그들의 삶이 위협받지 않고 평화롭게 살고 있는지까지를 내포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집을 공개하고 그들의 삶과 그들이 웃고 있는 사진은 찍히고 있지만 그들이 살고 있는 그 당시의 나라 상황은 그리 좋지만은 않은 듯 하다. 그 모든것을 공개한 그들의 나라가 평화롭고 자연친화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모두가 웃으면서 생활 할 수 있는 지구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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